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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 10' 10.20-10.23 방송 내용  
작성일 2008-10-16 조회수 1364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다큐 10]


자연(월) : 흰 모래 사막의 신비

역사(화) : 로마인의 삶과 죽음 - 로마군단과 다키아전쟁

특선(수) :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 도쿄

과학(목) : 흔들리는 땅, 환태평양 지진대 - 페루의 안데스 산맥


방 송 : 10.20(월) - 10.23(목)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다큐 10 - 자연>

흰 모래 사막의 신비

원제 : Mystery of White Dunes (NHK)

방송 : 10월 20일(월)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녹음연출 : 글로벌팀 김래경 PD (526-2580)

브라질의 렌소이스 마라넨지스 국립공원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희다는 순백의 흰모래 사막이 자리하고 있다. 매서운 강풍이 휘몰아치는 6개월간의 건기 동안 흰모래 사막은 흩날리는 모래들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인 무늬로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리고 마침내 우기가 와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기적과도 같은 천국의 풍광을 펼쳐놓는다. 희디흰 순백의 모래언덕 사이로 푸르디푸른 물웅덩이가 생겨나는 것. 하루에도 몇 차례씩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우기가 절정에 이르면 사막은 온통 물웅덩이로 뒤덮인다.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메마른 사막이지만, 이곳에 물웅덩이가 생겨나면 온갖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웅덩이 속에선 물고기 떼가 헤엄을 치고, 모래 깊숙이 숨어있던 거북은 웅덩이 속의 물고기를 잡아먹기 위해 웅덩이 순례에 나선다. 세계에서 가장 작다는 개구리들도 앞 다투어 웅덩이 속으로 뛰어들어 6개월 만에 물놀이를 즐긴다. 흰모래 사막의 주인은 이런 동물들만이 아니다. 렌소이스 사막에는 두 개의 오아시스가 있는데 그 중 하나에 11가구 6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강풍이 극성을 부리는 건기에는 숲에 둘러싸인 마을에서만 지내다가 우기가 와서 바람이 걷히면 사막을 2시간여 걸어 해변으로 고기잡이를 나간다. 얕은 바다에 그물을 쳤다가 걷어 올리는 원시적인 방식이지만, 이들이 바다에 나올 수 없는 건기를 견디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그런데 물기라곤 없이 바싹 마른 건조한 사막에 아무리 비가 내린다고 해도 어떻게 그렇게 많은 물웅덩이가 순식간에 생겨나는 것일까. 이 사막의 눈부신 순백의 빛깔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 모든 질문의 해답은 신비로운 흰모래 사막이 쥐고 있다.



<다큐 10 - 역사>

로마인의 삶과 죽음 - 로마 군단과 다키아 전쟁

원제 : LIFE & DEATH IN ROME (SKY TV, 영국)

방송 : 10월 21일(화) 밤 9시 50분

녹음연출 : 글로벌팀 정애진 PD (526-2573)

2000년 전 세계의 초강대국 로마는 자신들만의 이라크전을 치렀다. 2000년 전의 사담 후세인은 다키아의 왕 ‘데케발루스’였다.

서기 85년부터 30년간 군생활을 했던 로마인 ‘막시무스’의 비석을 통해 로마 병사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영국 땅에 있던 로마군단이 남긴 서류 ‘빈돌란다 목판’은 군단의 운영방식을 보여준다. 다키아 전쟁의 승전 기념탑 ‘트라야누스 원기둥’엔 다키아 전쟁의 주요사건이 부조로 담겨있다.

혹독한 신병훈련을 받고, 도미티아누스 황제와 트라야누스 황제가 이끈 2차례의 다키아 전쟁에 참가한 막시무스는 어떻게 전쟁영웅이 되었을까? 그의 군생활을 통해 로마군단의 조직과 운영방식, 기지와 막사의 구조, 병사들이 맡았던 임무, 로마군단과 현지인들의 관계 등도 살펴보자. 다키아를 정복한 트라야누스 황제는 지금의 이라크 땅인 파르티아 원정에 나선다. 전투에서는 이기지만, 곳곳에서 생겨난 저항세력은 로마군을 괴롭혔고, 다음 황제는 파르티아 철수를 결정한다. 어쩌면 역사는 되풀이되는 지도 모른다.



<다큐 10 - 특선>

도시,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 도쿄

원제 : Ultra Eye : Tokyo

방송 : 10월 22일 (수) 밤 9시 50분

녹음연출 : 글로벌팀 조성희 PD (526-2573)

아방가르드한 첨단문화와 전통 문화가 혼재된  다양성의 도시 도쿄는 일본의 전통과 혼을 상징하는 도시이자 첨단문명과 패션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들을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융합해 낸 도쿄는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도쿄의 독특한 건축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집중 조명한다.

도쿄에서는 쇼핑이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예술행위다? 국제건축계에 화젯거리가 된 프라다 빌딩과 그에 못지않게 멋진 랑방 건물, 루이뷔통 건물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몰려있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전시장, 오모테산도 거리는 명품 숭배자들을 매혹시키는 거리다. 도쿄가 이렇게 패션의 중심지가 된 건 국제패션계에 당당히 진출한 쟁쟁한 선배디자이너들과 신세대 디자이너들, 소비자의 구매력 때문이다. 반면 고급스런 분위기와는 달리 반항적인 십대의 독창성이 마음껏 표출되는 길거리 패션의 대명사, 하라주쿠 거리의 풍경도 이채롭다.

도쿄에선 사람이 아닌 인형도 유행을 선도한다. 블라이스 돌은 1972년에 미국 Kenner사에서 1년간만 제작 판매된 인형인데 준코 웡 사장은 이 인형을 복각해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블라이스 못지않게 괴상한 도쿄의 명물 클라스카 호텔은 진부한 스파나 체육관 대신 알파벳별 서비스 제공이나 DJ 부스, 애견미용실, 예술서점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설한 도시 안의 도시, 첨단 건축의 진수인 롯본기힐스의 놀라운 정교함과 도쿄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모리 아트 뮤지엄, 번잡한 도쿄 시내에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하는 슌묘 마스노 주지의 젠 스타일 정원은 다양한 도쿄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다이다이야 퓨전일식요리점과 메구로 강변의 전통다과점도 신구문화와 동서 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도쿄의 명소다. 하지만 도쿄에는 동양적인 여백의 미, 단순함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신세대들 클럽문화도 존재한다. 도쿄 양식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독창성을 자랑하며 계속 발전할 것이다.



<다큐 10 - 과학>

흔들리는 땅, 환태평양지진대 - 페루의 안데스 산맥

원제 : JOURNEYS FROM THE CENTRE OF THE EARTH - Peru (BBC)

방송 : 2008년 10월 23일 (목) 밤 9시 50분

녹음연출 : 글로벌팀 이용준 PD (526-2573)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과 세계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기후를 가진 안데스산맥과 이곳에 자리잡았던 잉카 제국의 생활방식을 알아본다.

5백 년 전, 안데스산맥에는 가파른 골짜기와 잦은 지진, 예측 불가능한 기후 등의 악조건을 딛고 번영을 이룬 잉카제국이 있었다. 잉카는 페루 전체와 볼리비아, 칠레 국토의 대부분,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일부분까지 차지한 거대 제국이었다. 잉카 제국은 어떻게 천만에 육박하는 인구를 먹여 살렸고, 이 광활한 제국을 어떻게 통치했을까?

페루 앞바다는 ‘엘니뇨’로 유명한 곳이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플랑크톤이 죽고 물고기들이 사라지는 현상은 잉카제국 시대에도 반복됐다. 잉카인들은 식량을 바다에만 의지할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산악지역을 개발했다. 안데스산맥에서는 고도에 따라 지형을 구분해왔다. 해발고도 500-2300m는 융가, 2300-3500m는 케추아, 3500-4000m는 수니, 4000-4800m는 푸나, 그 이상은 양카 지대다. 케추아 지대는 계단식 밭에서 주로 옥수수를 경작한다. 수니 지대에서는 감자 등 덩이줄기 식물을 재배하고, 푸나 지대에서는 라마를 방목한다. 잉카인들은 일종의 ‘농업 시험장’까지 마련하고 땅과 기후를 연구했다. 잉여생산물은 창고에 보관했고, 4000km의 도로도 건설했으며 강진을 이겨내는 건물도 지을 줄 알았다고 한다.

최근 학자들은 마추픽추 유적에 살던 이들의 숭배대상이 태양보다 산봉우리와 바위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이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잉카 사람들은 자연을 연구하고 숭배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런 태도는 현대의 페루인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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