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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화상병동  
작성일 2008-10-21 조회수 1411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숨 가쁜 화상병동 24시


EBS '극한 직업' 화상병동


방송 : 10월 22일(수), 23일(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채널전략팀 유규오 PD (526-2994)



24시간 쉴 틈 없는 화상병동. 작은 화상으로 찾아오는 외래 환자부터, 위독한 상태로 급히 병원으로 들어오는 중환자까지 화상병동을 찾는 환자는 끊임이 없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국가가 인정한 화상병원은 세 곳에 불과하다. 의료진들은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때가 많다. EBS '극한 직업‘은 ’화상병동‘ 편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직업이지만, 화상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숨 가쁘게 달리고 있는 화상병동 의료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화상병동 중환자실로 오는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으로 환각 상태에 빠져 소리를 지르거나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환자 스스로가 이겨내도록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의료진의 마음은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화상이라는 질병의 특성 상 사망률 또한 높기 때문에 의료진이 겪는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고통 역시 크다.

힘든 근무여건과 정신적 고통으로 국내 화상 전문의는 소수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은 “화상은 환자를 따라다니는 재난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함께 끝까지 가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 1부 줄거리 >


◆ “환자를 살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 숨 가쁜 화상병동 24시”


서울에 위치한 한 화상병원. 늦은 밤에도 화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끊임없이 이송되어 오는 상황이다. 어김없이 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가 병원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실려 온 사람은 전신의 40%가 화상을 입은 중환자로, 환자의 의식이 없어 어느 정도로 유독가스를 흡입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기도가 부어 있어 호흡이 힘들고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긴박한 상황! 의료진들은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재빨리 기도 삽관을 시도하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온몸을 소독한다. 이렇게 치료를 하고 당장 위험한 고비는 넘기지만, 앞으로 환자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진은 늘 긴장 상태이다.


화상병동 안에서도 가장 의료진이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은 다름 아닌 중환자실. 중환자실의 환자들은 대부분 3도 이상의 심한 화상을 입은 데다 의식이 없는 환자들과 2차 감염, 패혈증에 대한 위험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종 극심한 고통에서 오는 환각 상태에 빠진 환자들이 환청을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황은 환자 스스로가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의료진의 마음은 안타까울 뿐이다.


다음 날 오후, 피부 이식 수술을 위해 수술 준비를 하는 윤천재 과장. 환자의 팔과 다리의 화상 부위 위에 환자의 정상 피부 부위를 잘라 내어 넓게 펴서 이식하는 수술이다. 정상 피부를 최대한 늘려서 화상 부위에 덮어 주어야 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렇게 수술을 한 후에도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서 사망하는 환자들이 화상 환자들 사이에서는 많기 때문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도 안심하지 못한다.


빡빡한 수술 스케줄과 외래 진료 때문에 점심시간을 쪼개 당직실에서 잠을 청하는 의료진. 잠깐의 휴식이지만 체력 소모가 많은 화상 병동 안에서 의료진들에게는 더없이 달콤한 시간이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외래 진료를 시작한 전문의. 외래 진료 때에는 주로 일상생활이나 가정에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많게는 하루에 100여 명까지도 화상 병원을 찾는다.

이렇게 힘든 근무 상황과 화상이라는 질병의 특성 상 사망률 또한 높기 때문에 의료진이 겪는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고통 역시 커서 화상 전문의는 소수일 수밖에 없다.


다시 밤이 찾아오고, 화상병동 응급실 안으로 급하게 환자가 이송되어 왔다. 경기도 여주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의 70% 이상 화상을 입은 환자!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빠진 의료진 앞에 같은 상가에서 화재를 입은 환자 한 명이 또 응급실로 들어오고...

과연 화상병동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생명을 모두 구할 수 있을까?



< 2부 줄거리 >


◆ “생명을 살리기 위한 끝없는 노력”


여주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로 급하게 후송되어 오는 환자들! 심하게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화상만 입은 것이 아니라 폭발로 인한 골절과 파편이 몸에 박혀 한시가 급한 상황! 골절 치료가 시급한 환자는 곧 다른 병원으로 이송 되고, 다른 환자의 화상 부위를 소독하고 급하게 심폐 소생술을 하는 의료진. 기도 삽관을 하고 한 고비를 넘긴 것 같지만, 화상 부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음 날 밤, 어제의 가스 폭발로 다른 병원에 이송되었던 환자가 화상병원으로 급하게 실려 왔다. 당장 수술이 시행되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환자에게 심장 질환이 있어 수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결국 다른 과 전문의들과 협진을 통해 수술이 시작되고, 파편 제거와 상처의 봉합 수술이 긴장감 속에서 이루어진다. 봉합 수술 중간 중간에도 상처 깊숙이 박혀있던 파편들이 나오고,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봉합 수술을 하면 균 때문에 감염이 올 수 있어 의료진들은 더욱 꼼꼼하게 상처를 살피며 수술에 임한다.


한편 윤천재 과장은 자신이 보던 환자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항생제를 바꾸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중환자실로 다시 올라갔던 환자는 다행히 하루 만에 정상 혈압을 되찾았다. 이렇게 자신이 맡은 환자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건강을 되찾아 보호자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은 화상 전문의라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이렇게 수술 후 상태가 많이 호전된 환자들은 재활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수술 후에도 흉터와 후유증이 많이 남는 화상은 환자에게 정신적으로도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재활 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도 환자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활 치료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26살의 김현경 씨는 철로 위에서 실수로 전기 화상을 입고 수술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팔과 다리에 큰 화상을 입었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활 치료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오른쪽 손으로 글씨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의료진 역시 그녀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안고 퇴원하는 환자들도 많지만, 비싼 수술비용과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많다. 꼭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는 의료진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곤 한다.

오전 11시. 김선규 과장이 보호자들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는 중이다. 전신 90% 이상의 화상을 입은 환자의 생명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결국 환자의 호흡이 멈추고, 김선규 과장과 다른 전문의들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 소생술과 심장 마사지를 번갈아 가며 하고 있다.

쉽게 환자의 생명을 포기할 수 없는 데다 지금까지 잘 견뎌 온 환자이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심폐 소생술을 계속 시도하지만, 결국 환자는 사망하고 말았다. 절규하는 보호자들을 보며 의료진 역시 힘든 마음을 감출 수 없고, 환자가 사망하는 일은 늘 보는 일이지만 모두의 생명은 소중하고 고귀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슬픔 또한 크다.


화상은 환자를 따라다니는 재난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함께 끝까지 가 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의료진. 앞으로도 이들의 손끝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웃으며 병원을 나갈 수 있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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