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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 10' 도시,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작성일 2008-10-06 조회수 1416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예술과 거대 도시의 전략적 만남


EBS '다큐10-특선' 도시,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원제 : Art and the City)


예술이 어떻게 도시를 바꾸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가?

‘컬쳐노믹스’의 본보기가 될 뉴욕, 런던, 도쿄 탐방


방송 : 10월 8일(수), 15일(수), 22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녹음연출 : 정애진 PD (018-395-0417)


경제수준의 향상과 함께 예술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져왔다. 사상 최고의 호황을 맞았던 세계 미술시장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고, 미술작품은 어느 순간 투자대상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시와 예술의 만남이 단순히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정도를 넘어 도시 전체의 정체성을 바꾸고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함께 가져오고 있다.

EBS '다큐10'는 8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에, 컬쳐노믹스의 본보기가 될 뉴욕, 런던, 도쿄를 탐방한다. 이들 세 도시는 다양한 예술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이익을 얻고 그를 통해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1편 ‘아트 시티 뉴욕(원제: Artcity New York, 오스트리아 ORF 제작)’는 8일, 2편 ‘아트시티 런던(원제: Artcity London, 오스트리아 ORF 제작)’은 15일, 3편 ‘아트시티, 도쿄(원제: Ultra Eye - Tokyo, 오스트리아 ORF 제작)는 22일 밤 9시 50분에 각각 방송된다.

한 도시에서 예술은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세계로부터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를 깨닫기 시작한 많은 지역 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다양한 예술을 테마로 행사를 기획하고 축제를 열고 있고 있다. 특히 런던과 뉴욕, 도쿄는 예술과 거대도시의 행복한 만남을 보여주는 대표 주자들로, 예술이 일상에 녹아드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과 지원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도시는 여러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채로운 동시에 혼란스럽고, 활력이 느껴지는 동시에 무질서가 느껴진다. 런던과 뉴욕, 도쿄에서 보듯 예술은 그 다채로움과 혼란, 활력과 무질서 사이에서 탄생한다. 세 도시의 또 다른 공통점은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자신의 도시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이다.



제 1편 : 아트 시티 뉴욕/ 원제: Artcity New York (오스트리아 ORF 제작)


뉴욕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다채롭다. 젊은 작가들은 뉴욕으로 몰려들고,  거대한 도시 속에서 남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뉴요커들은 새로운 예술의 든든한 후원자들이고, 문화적 다양성이 기초가 돼준다. 뉴욕에는 십만 명이 넘는 예술가가 살고 있고, 수백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500개가 넘는 화랑이 있다. 뉴욕의 예술가 동네는 맨해튼의 소호에서 첼시로 이동했고, 지금은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가 젊은 예술가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온 이래 벌써 몇 해가 흘렀다. 뉴욕에서 60km 떨어진 예일대학의 미술대학원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산실이다. 수많은 화랑과 전시회, 공연은 젊은 작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경쟁 또한 세계 어느 도시보다 치열하다. 뉴욕엔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MoMA, 뉴욕현대미술관도 있다. MoMA가 명성을 유지해가는 동력은 국가의 지원이 아니라 수집가들의 기증이란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뉴요커들은 이제 뉴욕이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만이 아니라 예술의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은 예술가와 수집가, 화랑, 미술관, 대중이 맞물려 돌아가는 소우주이며, 자신만의 활력을 유지한 채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알렉스 로터 / 소더비 뉴욕 현대미술 디렉터

경매에서 거래되는 / 현대미술 작품의 / 양과 질을 따져볼 때 뉴욕과 경쟁할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 파는 사람은 대부분 개인 소장잡니다. / 가끔은 화상이나 / 또 / 수집가 / 미술관이 팔 때도 있구요.

뉴욕의 다른 모든 게 그렇듯이, 미술품 경매도 다른 곳보다 규모가 크고, 가격이 더 비쌉니다. / 뉴욕에선 경매당 거래액이 1억 달러 정돈데, 런던은 그 절반 정도죠.

호세 프레이리/ 팀 갤러리 운영자

화랑을 열려면 / 1차적으로 필요한 게 널찍한 공간입니다. / 텅 비어있는 넓은 공간이죠. / 그렇기 때문에 화랑 주인들은 건물 임대료가 제일 저렴한 곳을 찾게 돼있어요. 화랑들이 여러 개 들어서면, 그 다음으로 레스토랑이 생깁니다. 고급주택가로 변하는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죠. / 건물 1층은 장사가 잘 되는 가게들이 모두 차지해 버리구요. / 그럼 2층 이상에 있는 주거용 공간의 임대료도 따라서 올라가게 됩니다. / 화랑들은 복덩이 세입자들이죠. / 부동산의 가치를 올려주니까요. / 그렇게 집값이 계속 오르다보면 화랑들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 그곳에서 떠나게 됩니다.

코리 아크에인절 / 예술가

예술가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동네가 달라집니다. 조금 지나면 / 커피숍이 생기고, 그 다음엔 옷가게가 생기죠. 옷가게가 생기면 /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이 들어와서 돈을 물 쓰듯이 쓰고, 그럼 집세가 껑충 뛰게 돼요. / 그럼 / 거기 살던... 예술가들은 맨해튼에서 더 먼 곳으로 / 떠나야 하죠. / 집세를 감당할 수 없어서요. / 집세를 올려준 게 예술가들이란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죠.

화랑들은 늘 참신한 뭔가를 찾죠. 열정이 넘치는 예술가에게 / 뉴욕은 아주 멋진 곳입니다. 그게 뉴욕의 장점이죠. 늘 새로운 걸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원하는 건 뭐든 보여줄 수 있거든요. /



제2편 : 아트시티 런던 / 원제: Artcity London (오스트리아 ORF 제작)  


런던에서는 어디를 가나 예술이 넘친다. 테이트모던을 비롯한 유명 미술관과 대형 경매장, 소규모 화랑, 아트페어 등은 런던의 자랑거리다. 입장료가 없는 미술관,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미술에 대한 미디어의 지속적인 관심, 셀 수 없이 다양한 전시행사는 일반인들과 현대미술의 거리감을 없애왔다. 다양한 문화적 이슈들을 쉽게 수용하는 예술가들과 시민들은 런던을 현대미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가고 있다. 해마다 런던의 리전트파크 한가운데엔 1주일간 가건물 도시가 세워진다. 세계 각국의 유명 화랑들이 참가하는 아트페어가 열리기 때문이다. 출범 몇 년 만에 프리즈 아트페어는 세계 미술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관람객은 해마다 수만 명이나 된다.  세계 미술업계 관계자들은 이 행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매튜 슬로토버 /프리즈 아트페어 조직위 공동위원장

런던에 아트페어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했어요. 미술잡지를 발행하던 우리는 화랑 주인들과 홍보전문가 /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를 많이 알았구요. 그래서 한번 해보기로 했죠. / 우린 아트페어를 판매장이 아니라 문화행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 행사의 핵심은 아트페어지만 / 우린 작가들을 모아 특별전도 열고, 토론회도 하고, 영화를 만들어 TV로 내보내기도 하고, 어젯밤에는 대규모 콘서트도 열었습니다. / 가건물의 디자인도 건축가를 선정해 의뢰하죠. / 프리즈 아트페어는 그냥 상업적인 행사가 아닙니다. /

니콜라스 록스데일 /화상

프리즈는  매년  그 깊이와  폭, 활력을  더해갑니다. / 런던에서 성공한 최초의 아트페어죠. 성공원인은 무엇보다 / 초점을 잘 잡은 거구요. / 아트페어는 낯선 행삽니다. / 미술품 시장이죠. / 예술 작품을 시장에 내놓는 데는 / 장점과 / 단점이 있어요. / 성공의 관건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흥행성을 확보하고 /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거죠.



제 3편 : 아트시티, 도쿄 원제: Ultra Eye : Tokyo (오스트리아 ORF 제작)


아방가르드한 첨단문화와 전통 문화가 혼재된 다양성의 도시 도쿄는 일본의 전통과 혼을 상징하는 도시이자 첨단문명과 패션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들을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융합해 낸 도쿄는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도쿄의 독특한 건축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집중 조명한다.

도쿄에서는 쇼핑이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예술행위다? 국제건축계에 화젯거리가 된 프라다 빌딩과 그에 못지않게 멋진 랑방 건물, 루이뷔통 건물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몰려있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전시장, 오모테산도 거리는 명품 숭배자들을 매혹시키는 거리다. 도쿄가 이렇게 패션의 중심지가 된 건 국제패션계에 당당히 진출한 쟁쟁한 선배디자이너들과 신세대 디자이너들, 소비자의 구매력 때문이다. 반면 고급스런 분위기와는 달리 반항적인 십대의 독창성이 마음껏 표출되는 길거리 패션의 대명사, 하라주쿠 거리의 풍경도 이채롭다.

도쿄에선 사람이 아닌 인형도 유행을 선도한다. 블라이스 돌은 1972년에 미국 Kenner사에서 1년간만 제작 판매된 인형인데 준코 웡 사장은 이 인형을 복각해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블라이스 못지않게 괴상한 도쿄의 명물 클라스카 호텔은 진부한 스파나 체육관 대신 알파벳별 서비스 제공이나 DJ 부스, 애견미용실, 예술서점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설한 도시 안의 도시, 첨단 건축의 진수인 롯본기힐스의 놀라운 정교함과 도쿄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모리 아트 뮤지엄, 번잡한 도쿄 시내에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하는 슌묘 마스노 주지의 젠 스타일 정원은 다양한 도쿄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다이다이야 퓨전일식요리점과 메구로 강변의 전통다과점도 신구문화와 동서 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도쿄의 명소다. 하지만 도쿄에는 동양적인 여백의 미, 단순함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신세대들 클럽문화도 존재한다. 도쿄 양식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독창성을 자랑하며 계속 발전할 것이다.


데이비드 엘리엇 / 모리 아트뮤지엄 관장

도쿄는 상반되는 것들이 공존할 뿐 아니라 번성하는 곳이죠. 과거와 현재. / 억압과 반항. / 고급과 저급. / 독특한 패션과 디자인부터 기가 막힌 건물까지

도쿄는 확실히 분주한 창조의 중심지입니다.

크리스 이마이 / 클라스카 호텔 홍보팀장

도쿄는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의 진앙지 같아요.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의 융합이라기보다는 타 문화와 달리 자신을 재규정한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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