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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프라임 - 문명의 3대 교차로에 가다  
작성일 2008-10-10 조회수 1393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곧이어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BS보도자료‘08.10.10]

 

화려한 문명을 꽃핀 공존의 땅 탐방


EBS '다큐프라임' 문명의 3대 교차로를 가다


다양한 문명이 공존하는 모로코, 안달루시아, 이스탄불 탐방


방송 : 10월 13일(월) - 10월 15일(수) 밤 11시 10분 ~ 12시


기획 : 편성기획팀 이창용 PD (011-9722-0002)

연출 : 박봉남, 안중섭, 최필훈 PD



대륙과 대양, 문명이 만나는 곳에서는 대립과 화해를 반복되는 가운데 아름다운 문명이 꽃을 피운다. 모로코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터키의 이스탄불은 역사 속에서 문명이 교차했던 지역으로 그 문명들이 공존하는 곳들이다. 이들 세 곳은 각각 이슬람과 유럽, 이슬람과 아프리카, 이슬람과 동서양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13일부터 3일 연속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문명의 3대 교차로를 가다’는 오랜 시간이 지나 두 문화, 혹은 그 이상의 문화가 공존하며 풍요로운 결실을 맺은 역사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 본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 대서양과 지중해,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과 화해로 중세 문명의 꽃을 피웠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왕국은 그리스, 로마, 페니키아와 유대인, 그리고 가톨릭과 이슬람의 오랜 정복과 재정복의 역사를 거치며 유럽의 암흑시대를 깨웠다. 실크로드의 끝이자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였던 이스탄불은 고대 오리엔트 문명에서부터 비잔틴 문화, 오스만 제국의 진수들이 서로 화합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화해와 공존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다큐 프라임>의 역사 여행에는 영화감독 이장호(1부), 역사기행 전문가 권삼윤(2부), 시인 백남준(3부)이 함께했다.



< 각 부 주요 내용 >


1부 : 찬란한 중세 이슬람의 추억, 모로코

아프리카와 유럽,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에 있는 모로코는 영화 ‘카사블랑카’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십 수 세기에 걸쳐 페니키아, 로마, 베르베르족,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지배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하나하나 쌓으며 간직하고 있는 나라가 모로코다.

그중에서도 페스는 찬란했던 중세 이슬람의 도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800년 무렵에 건설된 이후 이슬람문화의 정수를 발전시키고 간직해 온 문명의 보고 페스. 이곳에는 이슬람 3대 학문의 중심지였던 카라윈 모스크 대학과 이슬람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 가죽염료 시장이 있다. 좁고 가느다란 골목으로 이뤄진 미로의 도시 페스는 당나귀가 유일한 교통수단인 중세 이래 변하지 않는 도시로 유명하다. 

한때 세계 최고의 이슬람문화를 유럽에 전해 주며 가교 역할을 한 탕헤르. 지금은 유럽의 문화와 자본을 받아들이는 창구인 탕헤르에서는 바다 맞은편 안달루시아에서 박해를 피해 넘어온 유대인과 안달루시아인의 문화와 삶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중세 유럽문화의 정점을 이뤘던 안달루시아 문화가 건너와 문명의 역사를 이룬 도시 떼뚜앙도 모로코의 문화 공존을 잘 드러내고 있다. 

아프리카 북서 끝에 있지만 아프리카 같지 않은 나라, 모로코. 영화감독 이장호와 함께 떠나는 모로코 여행은 다른 문명이 교차하고 공존함으로써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인류문화의 향기를 선사할 것이다.


2부 : 알함브라의 추억, 스페인 안달루시아

유럽의 서쪽 끝 이베리안 반도, 이곳은 기원전 1700년경 원주민 이베리아인들이 정착한 이래 페키니아, 그리스, 로마, 이슬람 등 여러 민족적 종교적 세력들이 정복과 재정복을 거듭한 지역이다. 이렇듯 스페인은 대립과 화해, 그리고 흡수와 융화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민족과 인종이 정착해 살았다. 스페인 사람하면 보통 까무잡잡한 피부에 곱슬머리, 검고 짙은 눈썹 등 일반적인 유럽인종과는 다른 모습을 생각하는데, 이것은 다양한 핏줄이 섞인 이유기도 하다.

스페인에서 이슬람 세력이 통치했던 시기는 약 800년. 그동안 스페인에 살던 가톨릭 기독교 세력들은 이슬람 세력을 스페인에서 몰아내려고 곳곳에서 투쟁을 해왔다. 그라나다는 스페인에 존재했던 최후의 이슬람 왕국이고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알함브라 궁전을 남겼다. 알함브라라는 말은 붉은 궁전, 붉은 요새를 의미한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붉은 흙으로 지어진 단조로운 사각형 건물이다. 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에 들어서면 이슬람식의 독특한 정원구조를 보여 주는 정원이 펼쳐진다. 이 아름다운 정원은 천국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멕시코의 비평가 프란시스코 데 아카사는 ‘그라나다에서 장님이 되는 것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고 전한다. 그래서일까. 알함브라 궁전 주위에는 장님거지가 많다고 한다.

가히 문명의 교차로라 할 만한 땅 스페인. 수백 년에 걸친 이슬람과 가톨릭의 전쟁은 오래도록 이 땅을 긴장과 대립으로 몰아넣었지만, 결과적으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류문화를 곳곳에 남겼다. 알함브라 궁전과 이슬람 대사원, 플라맹고와 투우가 있는 문화 공존의 현장에서 역사기행전문가 권삼윤과 함께 깊이 있는 문화 산책을 떠나 보자.  


3부 : 동서양의 아름다운 만남, 이스탄불

인류의 문명은 끊임없이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발전했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이 단지 1킬로미터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도시 이스탄불. 이스탄불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역사이자 인류 명멸의 역사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터키의 역사 도시 이스탄불을 ‘인류 문명이 살아있는 거대한 옥외박물관’이라 했다. 이렇듯 이스탄불은 지난 5,000년 동안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얼굴들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히타이트, 아시리아 같은 고대 오리엔트 문명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초기 기독교, 비잔틴, 그리고 이슬람까지···. 문화의 진수들이 서로 융화하고 화합하며 아름다운 얼굴로 오늘날 사람들에게 문명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탄불이 세계의 중심이라면 그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소피아 성당. 지어진 지 1700년이 지난 소피아성당은 비잔틴 건축 양식으로 화려한 돔양식과 석조술로 이뤄져 있다. 가톨릭의 정신적 중심인 이곳은 1453년 이스탄불이 이슬람에 정복당하면서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쓸쓸히 받아들여야 했다. 이슬람 정복자 메흐미드 2세가 소피아 성당을 알라신을 모시는 모스크로 개조한 것이다. 소피아 성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600년이라는 이슬람 사원의 멍에를 벗고 두 제국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시인 박남준과 함께 떠나는 ‘동서양의 아름다운 만남, 이스탄불’은 인류문명, 그 시공간 속으로의 아름다운 산책이다. 골목 곳곳에 들어 있는 언어와 돌덩이 하나하나 속에 감춰져 있는 역사적 두께는 인류에게 왜 화합과 공존이 아름다운지를 보여 준다. 빵가게 아줌마의 표정 속, 보리수 열매를 따는 인상 좋은 농부의 표정에서 삶과 삶들이 엮어지는 아름다운 관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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