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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모의평가 분석 - 언어영역  
작성일 2009-06-04 조회수 1387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보도자료 [’09.06.0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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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작년 수능 보다 어렵게 출제

EBS 강의와의 연계 뚜렷

문학은 전체 8작품 중 5작품이 EBS 수능 교재에서 다룬 작품,

전과 달리 비문학에서도 직접 연계를 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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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김인봉(EBS언어영역출연강사/잠실여고) 017-351-2282  



1. 출제경향 분석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의 출제 경향상의 특징은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시도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도 예전과 달리 표지를 새롭게 만들고, 800자 정도의 짧은 지문에 2문제짜리 세트를 출제하고, 전체 15쪽 분량에서 16쪽 분량으로 정보량을 늘리는 등 약간의 변화를 주는 방향으로 출제되었다.

 둘째, 2009 수능 언어영역보다 어렵게 출제하여 변별도를 높임

       전체적으로는 2009학년도 수능 언어영역보다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와 상위권 수험생에 대한 변별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 쓰기와 문학(읽기)의 경우 문제는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정보량이 많이 늘어나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었으며, 비문학(읽기)의 경우 일부 지문에서 정보량이 늘어나고 변별성 있는 까다로운 문제도 다수 출제되었다.

셋째,  EBS 수능방송 및 교재와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고려하여 출제

       문학은 전체 8작품 중 5작품이 EBS 수능 교재에서 다룬 작품이었으며, 비문학 및 듣기와 쓰기의 경우도 지문을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방법, EBS 수능 교재에 실린 자료를 직접 활용하는 방법, 중요 개념이나 문항 유형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EBS 교재와 연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전과 달리 비문학에서도 직접 연계를 시도한 점이 주목된다. ‘등어선’을 다룬 언어 지문, 에이젠슈타인의 영화 이론과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대해 다룬 예술 지문 등이 그 예이다.


2. 제재별 분석, EBS 강의 및 교재와의 관련성 분석


       이번 2010 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에서도 EBS 수능방송 교재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제재별 출제 경향 및 EBS 방송 교재와의 구체적인 관련성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가. 듣기 :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정확한 듣기 능력 평가

       전체 5문항에 9점 배점으로 2009 수능의 경향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성냥개비 쌓기를 소재로 한 라디오 방송, 파스텔화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감전에 대한 교양과학 강연, 축구 경기에 대한 대화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였다. 듣기 문제는 문제지에 제시된 PPT 화면과 프리젠테이션하는 내용을 동시에 보고 들으면서 수정, 보완할 내용을 묻는 2번 문제만 다소 낯설게 느껴졌을 뿐, 전반적으로 새로운 유형보다는 익숙하고 쉬운 유형들이어서 난이도 면에서는 평이하였다.

       강연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의문을 찾는 3번 문제는 <2009 EBS 고교국어듣기>의 15쪽(대본 10쪽) 3번 문제의 유형과 간접 연계되었고, 축구 선수의 경기 참여 태도에 대한 대화를 듣고 광고 문구를 작성하는 4번 문제는 <2009 EBS 국어듣기>의 42(대본 52쪽) 1번 문제의 유형과 간접 연계되었으며, 대화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의 공통점을 찾는 5번 문제는 <2009 EBS 고교국어듣기>의 47쪽(대본 63쪽) 4번 문제의 유형과 간접 연계되었다.


  나. 쓰기·어휘·어법 : 글쓰기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강조하고, 다양한 양상에서의 어휘 사용 능력 강조

       쓰기 문항의 소재는 ‘휴대 전화 예절’, ‘폐의약품 처리’, ‘온라인 시대의 독서’ 등의 사회적 상황이 강조되었다. 문항 구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내용을 생성하고, 자료를 활용하여 내용을 조직하고, 개요를 수정하며, 글로 표현하고, 최종 퇴고하는 각 과정이 문제로 출제되었다. 다만 이번 쓰기는 개요 수정과 고쳐 쓰기의 두 단계를 통합하고, 자료의 전체적 정보량이 많아 수험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데 다소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쓰기 문항은 <EBS 쓰기·어휘·어법>에서 그 연관성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글에서 내용을 생성하게 한 6번 연상 문제는 69쪽 1번 문제에서 확인되는 등 쓰기 문제의 유형들이 대체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EBS 교재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문제였다. 온라인 독서 환경에서의 독서 문화에 대해 다룬 9~10번 문제는 작년 교재인 <2008 EBS 국어듣기> 183쪽의 자료와 직접 연계하여 출제되었다.

       어휘·어법에서는 어휘의 다양한 의미 관계와 감탄사의 다양한 용법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져나가면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었다. 어휘의 ‘의미 관계’를 묻는 11번 문제는 <EBS 쓰기·어휘·어법> 77-78쪽의 문항이 변형되어 출제되었고, ‘감탄사의 용법’을 묻는 12번 문제는 <인터넷 수능특강> 133쪽 15번 문항이 변형되어 출제되었다. 


 다. 문학 : 제7차 교육과정의 국어와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하되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출제

       문학 영역은 학생들이 교과서 및 EBS 교재에서 대체로 접해 본 작품이 출제되었지만, 개략적 내용 파악보다는 세밀한 의미 해석 및 비판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많아 다소 어려웠으며 변별력 확보에 도움이 되었다. 지난 2009 수능과 달리 현대시 지문이 독립적으로 출제되었고, 복합지문에서는 모두 금강산을 소재로 한 글들로 고전수필인 홍인우의 ‘관동록’, 가사인 정철의 ‘관동별곡’, 안민영의 평시조가 출제되었으며, 극문학은 출제되지 않았다. 현대시 지문으로는 정지용의 ‘발열’, 김영란의 ‘거문고’, 최승호의 ‘대설주의보’가 출제되었다. ‘발열’과 ‘거문고’는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이지만 EBS 수능 교재 <2009 인터넷수능 시문학>에서 다루었고, ‘대설주의보’는 <수능특강> 14쪽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EBS 교재와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었으며, 특히 작가 김영랑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작품을 감상하는 15번 문제는 <인터넷수능 시문학>의 74쪽 3번 문제와 <수능특강> 14쪽 3번 문제를 활용한 것이 눈에 보인다. 16번 문제도 <수능특강> 14쪽의 3번 문제를 푼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영상시 제작 계획과 그에 대한 평가를 다룬 14번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다. 복합지문에서 국어교과서와 <인터넷수능 시문학>에 실린 정철의 ‘관동별곡’ 외 두 작품은 모두 생소하지만 금강산이라는 구체적 소재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읽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31번 문제가 시간을 요구해 어려웠을 것이고, 시조 읽기를 활용한 35번 문제는 신선하다. 현대소설인 신경숙의 ‘외딴 방’은 EBS 수능 교재에서는 직접 다루지 않았지만 <2009 인터넷 수능 소설문학> 8-9쪽에서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깊은 슬픔’)을 다루었고, 문제 유형도 대부분 EBS 수능 교재에서 다룬 것들이어서 EBS 수능 교재를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면 쉽게 풀 수 있었다. 고전소설인 작자 미상의 ‘수궁가’는 <고득점 300제> 100-102쪽에서 다룬 작품의 다른 장면을 다루었고, 널리 알려진 판소리계 소설이기에 학생들이 익숙하게 여겼을 것이다. 문제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 44번 문항은 같은 책 101쪽 261번 문항의 내용 요소를 다소 변형한 형태이다.


라. 비문학 : 예전과 달리 비문학에서도 EBS 교재와 직접 연계하여 출제

       예전에는 비문학에서 EBS 수능 교재와 직접 연계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비문학에서도 EBS와 직접 연계가 이루어진 점이 주목된다. 언어 지도에서 동일한 방언형이 나타날 때 표시하는 ‘등어선’을 다룬 언어 지문은 <수능특강> 200쪽에서 다룬 내용과 직접 연계되었고, 에이젠슈타인의 영화 이론을 다룬 예술지문은 <수능특강> 비문학파트 40~41쪽, <2009 인터넷수능 비문학> 180쪽에서 다룬 내용과 직접 연계되었다. 지문의 길이는 길지 않았으나 문제를 포함한 전체적인 정보량이 늘어났으며, 몇몇 문제는 변별도가 높은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글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문제보다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특히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학 지문은 2문항으로, 사회지문은 5문항으로 비문학 읽기 제재 간 문항 수를 다양화한 것 또한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조총의 도입으로 나타난 군대의 변화 및 정치적, 경제적 변화를 다룬 인문지문과 ‘반론권’을 다룬 사회 지문은 평이한 편이다. 표준발음과 관련해 음운변동을 탐구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인문 30번 문제는 평소 언어 현상에 대한 탐구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문항이었다. 언어 지도를 활용하여 지역에 따른 방언의 형태와 의미 분화를 살펴본 언어지문 또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방언의 갈래와 특징’을 다룬 언어지문은<수능특강> 200쪽의 내용이 많이 반영되었으며, 구체적 자료를 활용하는 18번과 19번 문항은 6번과 7번에서 유사하게 다루고 있다. 영화의 시적 방식을 다룬 예술지문 역시 지문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50번 문항을 다소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사례를 다룬 50번 문항은 <수능특강> 40쪽에 나오는 영화 평론을 다룬 지문이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수능특강>을 풀었던 학생들은 쉽게 풀었을 것이다.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지문은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설명하는 지문이었을 것이다. 기존 시험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특이하게 2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정보 간의 관계를 토대로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 36번 문제는 정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한 후, 그것을 토대로 정보들을 적절하게 도식화할 수 있는가를 물어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귀의 소리’측정을 통한 청력 검사기술에 대해 설명한 기술 지문은 지문 내용과 문제가 모두 까다로웠지만, 21번 문제는 <2009 인터넷 수능 비문학> 151쪽의 자료를 직접 활용한 문제여서, EBS 교재를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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