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다큐10+' 영혼의 땅, 티베트  
작성일 2009-07-10 조회수 1259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당!~~~


티베트인들의 삶과 영혼을 만나다


EBS <다큐10+> 영혼의 땅, 티베트(3부작)


평범한 티베트인들의 삶을 1년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방송 : 7월 14일 ~ 28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 12시


문의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구름과 바람과 설산의 나라, 평화와 은둔의 땅 티베트. 최근 신장(新疆)위구르 사태가 확대되면서 티베트가 또 다시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해 티베트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 때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소수민족과 한족간의 단순한 갈등이 아닌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위한 도구로 티베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EBS ‘다큐10+’에서 방송하는 ‘영혼의 땅, 티베트(원제: A Year In Tibe, BBC 제작)’는 이런 민족과 정치적 문제를 겪고 있는 티베트에 사는 승려와 농부, 무당, 호텔주인, 임산부 등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일 년간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그들의 삶의 철학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다.



7. 14 (화) 영혼의 땅, 티베트 - 세 명의 남편

원제 : A Year In Tibet - 3 Husbands & A Wedding (BBC 제작)


티베트의 가을, 보리수확을 앞둔 농촌지역의 이색적인 풍경이 소개된다. 티베트는 도시를 제외하고는 농업과 목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농경사회이고 불교와 샤머니즘은 아직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농사 중에서도 특히 보리농사를 많이 짓는 이들은 농번기가 되면 사원의 승려와 공사장의 인부들까지 추수를 하러 집에 가기 때문에 농번기에 일손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다. 수확이 끝나면 결혼식이 거행되는데 티베트에서는 양가 부모가 자녀들의 혼사를 정하고 신부에게는 결혼식 당일까지 결혼한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다. 한 여자가 여러 형제를 남편으로 맞는 일처다부제도 티베트의 농경사회를 유지하는 기반이다. 남자 형제들은 농사를 짓거나 외지에 나가 돈을 벌어오거나 가축을 기르는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덕분에 경작지를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 있다.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학생들의 진학률도 낮은 티베트지만 자녀가 중국 본토의 대학에 합격이라도 하면 티베트 부모들도 한국 부모들처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식 뒷바라지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티베트에도 우박을 막는 신기술과 중국본토를 잇는 철도노선이 들어서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덕분에 우박을 막는 일이 큰 수입원이었던 탕마이 마을의 무당, 체덴의 지위도 예전 같지 않다. 이제 그는 남녀의 궁합을 보거나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간택하는 등, 혼담과 관련한 일이나 병을 고쳐주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체덴 집안은 장남인 지그메가 중국 본토 대학에 합격하는 경사가 났지만 학자금대출이 거절당해 시름이 깊다. 그래도 장남을 비롯한 세 형제를 모두 교육시키겠다는 체덴과 돈단 형제의 열의는 한국의 부모들 못지않다.




7. 21 (화) 영혼의 땅, 티베트 - 새해맞이

원제 : A Year In Tibet - Faith, Hope & Charity (BBC 2008 방송)


한 해를 보내고 음력설인 로사를 맞이하는 티베트인들의 풍속이 소개된다. 티베트인들에게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다. 오체투지를 하며 부처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는 불심은 그들의 생활 곳곳에서 확인된다.

젠짱은 중국인 친구 쑤의 청으로 소송에서 이긴 뒤 사업을 확장하러 네팔로 떠난다. 겨울이라 눈이 많이 와서 길이 험한 데도 요리사를 구하러 간 젠짱은 잠깐 짬을 내서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를 방문할 정도로 독실한 불교신자다. 티베트는 고원지대라서 겨울철만 되면 희박한 공기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많다. 이 환자들을 돌보느라 바빠서 만성적인 위장병에 걸린 여의사, 라모는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고승의 치료와 동굴치료, 온천치료 등 온갖 방법으로 병을 고치려 한다. 하지만 차도가 없자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아픈 것일지도 모른다며 다음에 환생할 때는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불공을 드린다. 락파는 농사지을 땅이 없어 그날그날 먹고 사는 티베트의 전형적인 하층민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다섯 살짜리 조카, 오쩌 까지 있다. 락파 가족은 오쩌의 병원비를 대려고 사원의 페인트칠과 강아지 장사 등 온갖 돈벌이를 하지만 이렇게 가난한 락파 가족에게도 음력설인 로사는 모든 시름을 잊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사원의 승려들도 새해맞이 준비에 바쁘다. 사원의 담과 지붕을 새로 칠하는가 하면 야크 젖으로 만든 버터와 보릿가루로 빚은 토르마를 부처님께 공양해야 한다. 사원 마당에 일 년 내내 세워둔 룽타(불경을 적은 천을 매다는 깃대)도 새 것으로 교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새해 첫 날 사원에 모여 이 깃대를 새로 세우며 환호하는 티베트인들에게 15일간 계속되는 로사는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넘치기를 기원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다.



7. 28 (화) 영혼의 땅, 티베트 - 불상 도난사건

원제 : A Year In Tibet - Monks Behaving Badly (BBC 2008 방송)


펠코르 사원에서 불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른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쉽게 훔칠 수 없는 귀한 불상이 사라진 걸 보고 내부자의 소행이라고 의심한다. 도난사건을 빌미로 지역 공산당에선 사원에 조사반을 파견하고, 이들 공산당원들은 사원 내부 사정을 파악하는 한편 사원 일에 간섭하기 시작한다. 사원의 주지인 초펠 스님은 이런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시인한다.

40년간 공산당원으로서 헌신적으로 일해 온 부트리는 열성 당원이다. 불교를 부정하고 신앙도 버리는 등, 티베트인으로선 힘든 결정을 내리고 당에 입당한 그녀는 마을 회의도 참관하고 비구니 사원도 방문하고 학교 건물 재건축 공사도 감독하는 등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은퇴 통보에, 연금마저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한다.

갼체 시내에서 인력거를 끄는 락파는 결혼을 앞두고 돈을 좀 더 벌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북부의 외진 도시 낙추로 향한 락파와 그의 형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지만 얼마 안 돼 임금도 못 받은 채 쫓겨나고 만다. 그 후 갼체로 돌아온 락파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 삼륜오토바이를 장만한 뒤, 관광가이드 일까지 시작한다.


이렇게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사원과 티베트인들의 삶을 어떻게 통제하고 변화시켰는지 알아본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티베트인들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그들의 전통과 신앙은 막을 수가 없다. 50년 넘게 중국의 통치를 받은 후, 티베트 사람들의 삶은 실질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전보다 더 부유해졌고, 건강해졌으며, 교육도 많이 받게 됐다. 하지만 이들이 느끼는 진정한 행복이라 과연 무엇이며, 그런 행복의 질이 얼마나 더 향상됐을지는 미지수다.



이전글
초등 여름방학생활 13일부터 6주간 방송
다음글
'세계테마기행' 아일랜드 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