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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작성일 2009-06-29 조회수 1320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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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BS, ‘나로호’ 발사 앞두고

특선 다큐, 특집 영화 방송


EBS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방송 : 7월 1일(수)~, 매주 수요일(5주간) 밤 11시 10분 ~ 12시 <5부작>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녹음 연출 : 글로벌팀 김래경 PD (526-2580)



2009년 7월,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힘찬 도전을 응원하는

EBS 특별기획 “우주시대”


오는 7월 말 나로 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발사될 예정이다. 10년 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본격화되는 이때, EBS <다큐 10+>는 우주탐사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우주에 대한 꿈을 되새기는 특별 기획을 준비했다.

인류의 우주탐사와 과학 연구를 총망라한 5편의 특집 다큐를 7월 매주 수요일 연속 방송한다. <각 부 자세한 내용 별첨>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린 후,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냉전시대 당시, 인공위성과 우주선의 발사는 미․소 자존심의 대결장이었다. 미소간의 우주경쟁은 마침내 40년전(1969년) 7월 21일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한다. 이 기적적인 성공이후 우주탐사의 대상과 목적은 점차 다양해졌고, 우주탐사에 뛰어드는 국가도 계속 늘어났다. 2009년 7월, 나로 우주센터의 인공위성 발사는 우리에게도 본격적인 우주탐사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EBS는 우주에 대한 꿈과 비전을 그린 두 편의 특집 영화를 7월 마지막주 주말에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7월 25일(토) 밤 11시 10분에는 NASA의 아폴로 13호 발사를 배경으로 우주인들의 꿈과 좌절, 인간애와 의지를 그린 톰 행크스, 케빈 베이컨 주연의 가족영화 <아폴로 13호 (Apollo 13)(HD)>를, 7월 26일(일) 낮 2시에는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꿈을 그려낸 가족 영화 <옥토버 스카이 (October Sky)(HD)>를 방송한다.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매주 수요일 5주간)

제1편 혜성의 비밀/ 7월 1일 방송

원제(Comets: Target Earth)/ National Geographic 제작


  많은 사람들은 혜성 통과를 우주에서 벌어지는 장관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혜성은 종종 다른 천체와 충돌을 하고, 그 천체가 지구일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시속 40000km로 날아오는 물체는 파괴력이 엄청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500만 년 전,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 혹은 혜성은 지구상의 생물 절반 이상을 멸종시켰다. 공룡도 그 중 하나였다.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혜성. 하지만 혜성을 찾는 일은 쉽지가 않다. 태양에 다가가며 기체와 먼지로 꼬리가 생겨나야 우리 눈에 띄기 때문이다. 게다가 혜성은 그 숫자가 엄청나게 많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000개가 넘고, 매년 100개 정도가 새로 확인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가 혜성과 충돌하는 게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우리 생전에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혜성은 언젠가 지구와 충돌하게 돼있고,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혜성이 정기적으로 찾아온다는 건 고대인들도 알고 있었지만, 혜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역사가 길지 않다. 우주탐사는 혜성 연구에도 큰 발전을 가져왔는데, 1985년 센서를 단 우주선이 혜성 꼬리를 가로지르며 샘플을 채취한 이후, 미국과 유럽은 다양한 혜성 연구를 계속해왔다. 2005년엔 딥임팩트 우주선이 템펠 1 혜성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충돌 실험을 했으며, 2004년 발사된 로제타 우주선은 2014년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핵에 착륙을 할 예정이다.

  인류가 혜성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여전히 미미하다. 최근에는 지구에 물과 유기분자를 가져와 생명탄생을 가능하게 한 것이 혜성이라는 가설이 점차 지지를 얻고 있다. 태양계와 생명의 역사를 밝히고, 대재앙을 피할 방법을 찾아내는 등 혜성 연구가 해야 할 일도 여전히 많다.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매주 수요일 5주간)

제2편 화성탐사, 생명체를 찾아서 /7월 8일 방송

(Mars: The Quest for Life/ Discovery제작)


  2007년 8월 4일 지구를 떠나 10개월의 우주여행 끝에 화성 북극권에 착륙한 피닉스 호. 화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피닉스 호 탐사가 처참한 실패와 부족한 예산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뤄진 것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화성 표면에 실험실이 달린 탐사선을 착륙시키기 위해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어떤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했는지 지켜보자.

  1999년 화성남극착륙선 미션이 실패로 돌아간다. 프로젝트를 지휘한 피터 스미스와 과학자, 엔지니어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이었다. 하지만 2002년 화성 궤도를 돌던 탐사선 마스오디세이는 화성 표면 아래에 묻힌 다량의 얼음을 찾아냈고, 화성남극착륙선 팀은 2번째 기회를 얻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미션이 피닉스였다.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물, 유기물 3가지가 꼭 필요하다. 화성엔 태양에너지가 있고, 얼음이 존재한다. 유기물질만 있으면 생명체 존재의 3가지 기본조건이 충족되는 것이다. 피닉스 호는 화성 표면에 착륙해 구멍을 파고, 얼음과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임무를 받았다. 하지만 피닉스 미션의 예산은 다른 화성탐사 미션에 비해 턱없이 적었고, 엔지니어들은 실패한 화성남극착륙선의 디자인을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부품과 장비도 중고를 써야 했다. 엔지니어들은 레이더, 낙하산, 역추진 분사기를 고쳤고, 화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할 테가(TEGA, 열 빛 방출가스 분석기)를 비롯한 장비들을 끊임없이 점검했다.

  결국 수많은 악조건을 극복하고 피닉스 호는 발사와 착륙에 성공했고, 화성탐사 임무를 수행했다. 피닉스 호가 보낸 데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화성에 겨울이 시작되자, 피닉스 호는 지난해 11월 임무를 종료했다.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매주 수요일 5주간)

제3편 달에 가기까지/7월 15일

(History's Secrets-Moon Landings/ National Geographic)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40주년을 맞아 달 탐사의 역사와 숨겨진 뒷얘기들을 살펴본다. 1961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자, 미국은 1960년대가 가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귀환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한다. 우주탐사 경쟁에서 소련을 앞질러 미국의 과학적 우위를 증명하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은 아폴로 계획에 착수했고, 1969년 7월 20일, 드디어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을 달에 착륙시킨다.

  달은 인간이 발을 디딘 유일한 지구 밖 천체다. 달 탐사는 6, 70년대 과학기술의 결정체였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대사건이었다. 하지만 달까지의 여행을 감행한 이들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폴로 우주선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아폴로 1호 미션에서 1972년 아폴로 17호 미션까지, 우주비행사들은 목숨을 건 우주탐사와 훈련을 감수했다. 그 과정에서 아폴로 1호의 세 우주비행사는 훈련 도중 화재로 목숨을 잃었고, 아폴로 8호는 사령선에 달린 엔진 하나만으로 달 궤도를 돌고 왔고, 아폴로 11호는 착륙선 자동조종장치의 이상, 착륙지점 이동, 컴퓨터 이상, 엔진 스위치 고장을 겪었고, 아폴로 12호는 벼락에 맞아 우주선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고, 아폴로 13호는 산소탱크 폭발로 달 착륙을 포기한 채 착륙선만 이용해 지구로 귀환했다.

  아폴로 미션에 참가한 우주비행사, 관제책임자, 엔지니어 등의 인터뷰를 통해 그 긴박했던 순간들과 달 탐사에 숨겨진 뒷얘기들을 들어보자. 몇 년 간의 훈련을 마치고 달에 다녀온 우주비행사들은 월석을 채취하고, 각종 실험을 수행하고, 우주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일깨워줬다는 점일 것이다.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매주 수요일 5주간)

제4편 달 착륙 40년 기념 특집 “달 탐사, 그 후” (7월 22일)

(원제: Evolution of the Moon / 일본 NHK)

정밀한 달 지형사진과 각종 데이터 수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달 탐사 위성 가구야. 2007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발사한 이 위성은 달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왜 달에 토끼가 산다고 믿었을까? 달의 분화구들은 어떻게 생성됐고, 달 탐사는 태양계의 역사 연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가구야 위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일본 과학자들을 통해, 우주탐사의 또 다른 모델을 살펴본다.


<다큐10+> 특별기획 - 우주시대 (매주 수요일 5주간)

제5편 인공위성 이야기 (7월 29일)

(원제: Satellite Story / 영국 BBC)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가 성공하며 서구와 동구권의 우주개발 경쟁은 불이 붙었다. 그리고 50여년이 흐른 지금, 인공위성은 세계 각국의 안보, 보건, 통신, 오락에 없어서는 안 될 기계가 됐다. 우리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정찰을 하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며, 기상관측을 하고, 통신을 주고받고, TV를 본다. 어느 새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인공위성. 우리는 인공위성에 얼마나 의존해 살아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특집영화 <아폴로 13호>(Apollo 13)(HD)

7월 25일 (토) 밤 11시 10분

NASA의 아폴로 13호 발사를 배경으로 우주인들의 꿈과 좌절, 인간애와 의지를 그린 가족 영화. 톰 행크스, 케빈 베이컨 주연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톰 행크스, 케빈 베이컨, 빌 팩스톤, 게리 시나이즈, 에드 해리스

제작: 1995년 / 미국

방송길이: 139분


줄거리:

짐은 세 번의 우주비행 경험이 있는 노련한 우주비행사다. 그는 6개월 후 발사될 아폴로 13호의 선장이 병으로 가지 못하게 되면서 교체 투입된다. 그는 힘든 훈련을 감내하며 달에 갈 날을 고대한다. 그런데 발사 이틀 전 예비탑승팀에 홍역환자가 발생해 아직 홍역을 앓지 않은 켄이 비행에서 제외된다. 대신 예비탑승팀의 일원이며 신참내기인 잭 스와이거트가 조종사로 팀에 새로 합류한다. 발사 당일, 드디어 아폴로 13호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그런데 비행사들이 달 궤도 진입에 앞서 휴식을 취하려는 순간, 폭음이 들리더니 우주선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산소 탱크 안의 코일이 전기 합선으로 감전을 일으켜 폭발하여 동력이 끊어지고, 이산화탄소의 양이 급증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결국 달착륙을 포기하고 귀환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이들에게 냉담하던 메스컴이 비로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비행 관제센터의 관제 본부장 진의 지휘에 따라 사태수습에 들어간다. 아폴로 13호는 무사귀환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데...


주제:

NASA 최악의 실수이자, 최고의 휴먼 드라마를 연출했던 1970년 아폴로 13호의 우주사고 실화를 다룬 영화로 실제 인물 짐 러벨의 원작을 영화화했다.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음향상과 편집상을 수상했다. 4월 11일 발사된 후 3일째 되던 날 산소 탱크가 폭발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짐 러벨을 비롯한 우주 비행사 3인의 실화로, 4일간 사투를 벌인 끝에 지구로 무사 귀환하기까지의 드라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폴로 13>은 실제 방송장면과 그 시대를 고증하는 여러 소품 등을 사용하여 더욱 실감나게 완성된 영화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사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무사 귀환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우주비행사들과 지상의 인간들이 만들어낸 휴먼드라마. 우주를 향한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어지는 동료애 등이 명배우들의 연기와 화려한 특수효과와 함께 감동을 더한다


감상 포인트:

95년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미국인들을 흥분시켰던 이 영화는 1970년 4월 11일 우주에서 산소 탱크 폭발로 4일간의 사투를 벌이며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아폴로 13호의 실화를 그렸다.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톰 행크스가 짐 러벨 역을 맡아 열연한다.

아폴로 13호는 월면 착륙을 달성할 수 없었지만 관계자가 신속하고 과감히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한 것 때문에, ‘성공적인 실패’라고 불리고 있다. 우주비행사와 지상의 관제사들은 그 공적에 의해 자유의 메달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특집영화 <옥토버 스카이> (October Sky)(HD)

7월 26일 (일) 낮 2시

1957년 소년의 인공위성 발사로 떠들썩해진 미국의 광산촌. 별다른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광산촌 소년들은 우주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되고 로켓 발사를 시도한다.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꿈을 그려낸 가족 영화.  제이크 질렌홀 주연

감독: 조 존스턴

출연: 제이크 질렌홀, 크리스 쿠퍼, 로라 던, 크리스 오웬

제작: 1999년 / 미국

방송길이: 108분


줄거리:

동서 냉전이 한창이던 1957년.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닉(Sputnik, 러시아말로 동반자라는 의미)호를 우주로 쏴올리는 데 성공한다. 이에 미국 정부와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번진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콜우드라는 탄광마을에도 이 소식이 전해지지만 마을 사람들의 고단한 삶은 여느 때와 변함없이 지속된다. 하지만 이 마을의 17세 소년 호머(제이크 질렌힐 분)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깨닫고 로켓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라일리 선생님은 과학경진대회에 나가 우승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면서 더욱 용기를 준다. 하지만 친구들과 만든 로켓은 폭발을 일으키고 울타리까지 부숴버리며 대실패로 끝난다. 땅위에 있는 것보다는 그 밑에 있는 것에 관심이 많은 탄광마을에서는 로켓에 대한 자료조차 구하기 힘들다. 호머는 독일에서 망명한 ‘로켓의 아버지’ 폰 브라운 박사에게 이런 사실을 편지로 써서 보내는 한편, 학교의 소문난 공부벌레이자 ‘왕따’인 쿠엔틴(크리스 오웬 분)을 합류시키면서 로켓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발사한 로켓이 아버지 존(크리스 쿠퍼 분)의 탄광회사로 날아 들어가 소동을 일으키자 존은 회사 소유지에서 발사실험을 못하게 막아버린다. 하지만 소년들은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발사에 성공해서 신문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느날 경찰들이 학교로 찾아와 산불을 낸 혐의로 아이들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데...


주제: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스푸트닉호를 궤도진입에 성공하자 미국도 우주시대를 대비해서 소련을 따라잡을 노력을 기울인다. 본 작품은 그런 1957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광부’라는 운명이 정해지는 탄광마을의 소년 호머가 그곳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형처럼 유능한 미식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지만, 스푸트닉호는 이 소년에게 새로운 탈출구를 열어준다. 탄광이 인생의 전부인 아버지는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장남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지만 로켓에 인생을 걸겠다는 차남은 영 못마땅한지 번번이 발사실험의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탄광사고로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자 호머는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탄광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꿈을 이루라는 라일리 선생님의 말에 호머는 다시금 결심을 한다. 영화 말미에 로켓 발사에 성공한 소년들의 뒷이야기와 라일리 선생님이 젊은 나이에 병으로 사망했다는 자료화면은 본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감상 포인트:

영화는 탄광마을 출신의 ‘로켓 보이’ 호머 힉캠(Homer Hickam)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로켓을 쏴 올리는 데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후 호머는 버지니아 테크(VIT:버지니아 주립 공대)에 진학한 후 나사의 엔지니어가 되어 우주 왕복선 비행사를 훈련시키다가 은퇴한 후 자전적 에세이 ‘로켓 보이스(Rocket Boys)’를 집필한다. 그리고 이 에세이를 바탕으로 본 작품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본 작품의 제목 <October Sky>는 원작 ‘Rocket Boys’의 애너그램(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순서를 바꾸어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이다. 즉 영화제목의 스펠을 풀어헤치면 원작의 제목이 된다. 현재 헐리웃 톱스타로 부상한 제이크 질렌홀이 호머 힉캠 역을 맡아 순수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호머의 아버지 존 힉컴 역은 <어댑테이션(Adaptation., 2002)>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 쿠퍼가, 빅 크릭 고등학교의 과학 선생이자 호머의 은사인 프레이다 라일리 역은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의 로라 던이 출연했다. 국내엔 정식 개봉이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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