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극한 직업' 해양폐기물 수거반  
작성일 2009-07-27 조회수 1223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악취, 악천후와 싸우는 바다 청소부


EBS ‘극한 직업’ 해양폐기물 수거반



방영일시 : 7. 29(수), 30(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연출 : 채널전략팀 류재호 PD (526-7425)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쓰레기를 찾아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이른 아침부터 야간까지 항구와 먼바다를 순찰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그들은 바로 해양폐기물 수거반이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작은 부표, 소량의 폐기물도 배의 프로펠러에 들어가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된다. 때문에 해양폐기물 수거반 사람들은 그 어떤 악천후가 닥쳐도 작업을 미룰 수 없다. 악취, 악천후와 싸우며 바다의 오염을 막고, 항구에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는 숨은 파수꾼 ‘해양폐기물 수거반’을 EBS <극한 직업>에서 소개한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쓰레기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침적된 수천 톤의 쓰레기를 끊임없이 물 위로 끌어올려야 하고, 석탄처럼 검은 개펄에 뒤덮인 오물과 고철, 낡은 어구들이 내뿜는 지독한 악취와 악천후를 견뎌야 하는 극한의 작업이 반복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와의 전쟁. 해양 폐기물 수거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1부> - 방송일시 : 2009.7.29(수) 밤 10시 40분 EBS 


▶ 바다 밑에 쓰레기 장이 있다. 수중 침적 폐기물 수거

우리나라의 수중 침적 폐기물은 약 4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여기에 매년 16만 톤 이상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해양 폐기물은 어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해양 오염의 주범이 된다. 그리하여 지난 6월부터, 목포항이 112년 만에 수중 침적 폐기물 수거에 들어갔다. 바다 밑에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폐타이어와 어망, 통발 그리고 생활쓰레기가 끊임없이 올라와, 작업 40일 만에 1천7백 톤이라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90톤급 대형 크레인과 수백 킬로그램이 넘는 쓰레기가 머리 위로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작업 환경에서, 악취와 악천후를 견디는 바다 청소부들을 만나본다.


▶ 일촉즉발, 극한의 작업 현장

한순간의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작업 현장.

부선 위에서 대형 크레인과 포크레인, 그리고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하는데 수거 원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수신호다. 크레인에 달린 집게가 부선 위를 가로지를 때, 수신호가 안 맞아 사람을 치거나, 집게에서 떨어지는 쓰레기에게 맞으면 그들은 '즉사'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작업장은 항상 긴장감이 맴돈다.

석탄처럼 검은 개펄에 뒤덮여 형체를 알 수 없는 쓰레기들이 부선 위로 올라오면, 고철은 따로 분류하고 개펄도 큰 포대에 담아 따로 인양한다. 나머지 폐기물은 육지로 이송되는데.... 육지로 쓰레기를 옮기던 크레인이 갑자기 멈췄다. 크레인의 와이어가 뚝 끊어져 버리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설상가상 폭우가 밀려오고, 빗속에서 그들은 안전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 가족, 그 뜨거운 이름

목포 폐기물 수거 반 직원들은 작업하는 기간은 부선 안에서 먹고, 자고 모든 생활을 함께한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보다 직원들과 지내는 시간이 더 많기에 언제부턴가 서로에게 또 다른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는데.... 가족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자랑스러운 '가장'들을 만나본다.


<2부> - 방송일시 : 2009.7.30(목) 밤 10시 40분 EBS 


▶ 항구의 숨은 파수꾼, 해상 부유물 수거반

대형 선박들이 드나드는 산업항구로 자리 잡은 인천항.

작은 부유물, 비닐봉지가 냉각수 파이프로 들어가면 엔진이 멈춰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그래서 불철주야 순찰을 나가는 해상 부유물 수거 반.

부두마다 몰린 쓰레기도 수거하고, 배와 배 사이에 떠다니는 정체불명의 부유물 신고가 들어오면 밤낮없이 수거하러 출동한다. 부유물은 대부분 한강에서 유입된 생활 쓰레기가 대부분으로 플라스틱병, 갈대, 폐비닐봉지 등이 있다. 이런 해상 부유물 수거는 쓰레기 수거 전용선인 청방선이 동원된다. 청방선은 방재와 해양 폐기물을 동시에 수거할 수 있는 선박으로 인천에는 총 3척의 청방선이 내⁃외항에서 활동한다. 항구의 안전을 지키는 숨은 파수꾼! 그들을 찾아가 본다.


▶긴급출동 ! 원목을 건져라

폭우가 몰아치고. 모든 배가 운항이 멈춘 악천후 속에서도 수거 반은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부유물 신고가 접수되고 빨리 수거를 해야 선박들이 좌초되거나 파손될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조수와 바람의 영향으로 신고된 원목, 대형 폐기물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이동을 하기 때문에 찾기란 쉽지 않다. 빗속이라 시야가 좁고, 파도의 너울이 심해 눈에 띈 쓰레기도 금방 사라져버리고 만다. 이들은 신고된 부유물을 항구까지 안전하게 수거할 수 있을까?


▶희망의 바다를 만드는 사람들

폭우가 몰아치고 푹푹 찌는 더위에도 언제나 바다를 향한 눈을 거두지 않는 사람들.

선박의 안전 운항과 바다를 깨끗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항구를 돌며 폐기물 수거를 한다.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야간이나 악천후에 신고를 받으면 넓은 바다 가운데에서 두려움은 커지지만 30년 넘게 함께 해온 동료가 있기에 오늘 하루도 묵묵히 작업에 임한다.

하루의 작업을 모두 끝내고 난 뒤 어제보다 오늘 더 깨끗해진 바다를 바라보며 그들은 충만감과 보람을 느낀다. 이렇게 느끼는 보람은 그들이 30년 넘게 이 일을 고집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의 바다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바다의 숨은 파수꾼이 아닐까?

이전글
'명의' 빛을 이식하다 - 안과 전문의 주천기 교수
다음글
'세계테마기행'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