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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수능 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분석  
작성일 2009-09-03 조회수 1261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보도자료 [’09.09.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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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작년 수능 보다 약간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워

EBS 수능방송 및 교재와의 연관성 고려하여 출제

문학, 비문학 EBS 교재에서 다룬 유형의 문제 다수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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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김인봉(EBS언어영역출연강사/잠실여고) 017-351-2282  


1. 출제경향 분석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 평가 언어 영역의 출제 경향상의 특징은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지난 6월 모의 평가에서 시도한 변화 유지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도 표지를 새롭게 만들고, 800자 정도의 짧은 지문을 사용한 세트, 2문제짜리 세트를 출제하는 등 지난 6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에서 시도했던 변화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되었다.

 둘째, 2009 수능 언어 영역보다 약간 어렵고, 6월 모의 평가보다는 쉽게 출제

       전체적으로는 6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보다 쉽게, 2009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듣기, 쓰기는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평이했고, 문학(읽기)의 경우 현대소설 ‘잔인한 도시’가 독해하기에 까다로웠지만 그 외에는 어려운 작품이 없었으며, 문제도 2~3문제를 빼고는 까다롭지 않았다. 비문학(읽기)의 경우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지문의 길이가 다양하고 문항 수도 2~5문항으로 다양하게 출제되었으며, 꼼꼼한 글읽기가 강조되었던 6월 모의평가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어 2009 수능에 비해서는 까다로운 편이었다.

셋째,  EBS 수능 방송 및 교재와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고려하여 출제

       문학은 전체 6작품 중 4작품이 EBS 수능 교재에서 다룬 작품이었으며, 비문학 및 듣기와 쓰기의 경우도 지문을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방법, EBS 수능 교재에 실린 자료를 직접 활용하는 방법, 중요 개념이나 문항 유형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EBS 교재와 연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제재별 분석 및 EBS 방송 교재와의 관련성 분석


       이번 2010 대수능 시험 9월 모의 평가 언어 영역에서도 EBS 수능 방송 교재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제재별 출제 경향 및 EBS 방송 교재와의 구체적인 관련성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가. 듣기 : 방송, 발표, 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정확한 듣기 능력 평가

       전체 5문항에 9점 배점으로 2009 대수능의 경향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건축 전문가와 함께 하는 삶의 이야기를 다룬 라디오 방송, 탄소발자국 제도에 대한 학생의 발표, 부탁하는 말하기 방법에 대한 대화, 교지편집부 동아리 회원을 선발하기 위한 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였다. 듣기 문제는 면접 평가지를 제시하고 면접관의 평가가 적절한지를 묻는 4번 문제만 다소 낯설게 느껴졌을 뿐, 전반적으로 새로운 유형보다는 익숙하고 쉬운 유형들이어서 난이도 면에서는 평이하였다.

       탄소발자국 제도에 대한 학생의 발표를 듣고 발표자의 핵심 의도를 파악하는 2번 문제는 <10주완성>의 125쪽 4번 문제의 자료를 직접 활용하여 사전에 <10주완성> 문제를 풀어보거나 강의를 시청한 수험생이라면 곧바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였고, 라디오 방송을 듣고 교훈을 파악하는 1번 문제와 면접관의 말하기 방식을 파악하는 5번 문제는 <2009 EBS 고교 국어듣기>와 <2009 EBS FINAL 실전모의고사>에서 여러 차례 다룬 유형의 문제여서 교육방송 교재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쉽게 풀었을 것이다.


  나. 쓰기·어휘·어법 : 실생활 상황에서의 쓰기 과정을 이해하고, 어휘 사용상의 의미 구조 파악 강조

       쓰기 문제는 실생활 상황에서의 쓰기 과정을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을 출제한다는 기존의 원칙들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즉, 내용을 생성하고, 자료를 활용하여 내용을 조직하고, 개요를 수정하고, 내용을 표현하고, 표현한 글을 퇴고하는 각 단계가 문제로 출제되었다. 이번 쓰기에서 자료의 활용과 개요의 수정에 해당하는 문제를 통합한 것이 형태상으로 독특해 보이기는 하나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자료 활용과 개요 수정을 통합한 8, 9번 문제는 <EBS 쓰기·어휘·어법> 46쪽 3번과 4번 문제의 발상과 연계되어 있다. 어휘·어법에서는 관용어의 의미 구조와 인용 발화의 성격을 이해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관용어 관련 문제가 <EBS 쓰기·어휘·어법> 80쪽 ‘관용구’ 항목과 연계되는 등 EBS 교재의 문제를 변형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다. 문학 : 제7차 교육과정의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하되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출제

       문학 영역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하되, EBS 교재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출제하였다. 작품의 개략적 내용 파악보다는 세밀한 해석 능력 및 작품의 이해와 감상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많았기에, 어렵지는 않았지만 변별력 확보에 도움이 되었다. 지문 구성에 있어서는 지난 2009 대수능에서와 같이 현대시와 고전시가의 복합 지문이 출제되었고, 희곡이 출제되었기에 수필은 출제되지 않았다. 현대시와 고전 시가의 복합 지문으로는 이육사의 ‘소년에게’, 황지우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이현보의 ‘어부단가’가 출제되었다. ‘소년에게’와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는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이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았으며, ‘어부단가’는 교과서는 물론 EBS <수능특강>에서도 다루었기에 익숙한 작품이었다. 표현상의 특징을 작품 간 비교의 형식으로 묻는 23번 문제와, 시어를 통해 작품을 비판적으로 감상하는 26번 문제가 참신했다. 현대소설인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는 <2009 인터넷 수능 소설문학> 18-19쪽에서 다루었고, 문제 유형도 대부분 EBS 수능 교재에서 다룬 것들이어서 EBS 수능 교재를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면 쉽게 풀 수 있었다. 외부 자료를 활용하여 작품에 대한 비판적 감상을 묻는 42번 문제는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여겼을 것이다. 고전소설인 남영로의 ‘옥루몽’은 <2009 EBS FINAL 실전모의고사> 116~117쪽에서 다룬 작품이어서 학생들이 친숙하게 여겼을 것이다. 고전 소설의 표현 관습을 있는 대로 고르라는 29번 문제는 형태가 다소 특이하였으나 표현상의 특징을 묻는 문항 유형과 다르지 않고 이런 유형이 EBS 교재가 많이 다루어졌으므로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희곡에서는 함세덕의 ‘동승’이 출제되었는데 이 작품 역시 교과서는 물론 EBS 수능 교재 <2009 인터넷 수능 수필&극문학>에서 다루었기에 쉽게 접근했을 것이다. 작품의 세밀한 읽기를 요구한 50번 문항에서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라. 비문학 : EBS 교재에서 다룬 익숙한 유형들의 문제들 다수 출제

       비문학 읽기에서는 지문이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되지는 않았지만 대분분의 문제들이 EBS 교재에서 다루었던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과 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동양의 ‘천(天)’의 개념을 다룬 인문 지문, 생물기원퇴적물인 ‘연니(軟泥)’에 관한 과학 지문, ‘제도결정론’과 ‘지리결정론’을 소개하고 있는 사회 지문, 언어 간의 친족 관계를 확인하고 언어의 변화 과정을 추정하는 방법을 다룬 언어 지문, 작품과 수용자 사이의 상호 작용을 강조하는 예술적 시도가 갖는 의의를 조명한 예술 지문 등 다양한 소재가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또한 6월 모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지문의 길이가 다양하고 문항 수도 2~5문항으로 다양하게 출제되었으며, 사실적 내용의 이해보다는 각 지문의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되어 꼼꼼한 글읽기가 강조되었던 6월 평가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인문 지문은 동양에서 ‘천(天)’의 개념이 변화해 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지문에 비해 길이가 길고 담고 있는 정보의 양도 많아 학생들이 독해하기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13번, 15번 문제는 사실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의 문제였지만 정보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요구했으며, 16번 문항은 개념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물었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은 없었지만, 지문의 정보 양이 많아 문제 해결에 다소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인문 지문에 비해 사회 지문은 길이가 짧은 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경제 발달의 원인이 무엇인가 묻고 있고 정보량이 많지 않아 독해하기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심해저 생물기원퇴적물인 ‘연니(軟泥)’의 유형, 분포, 효용성을 설명한 과학 지문은 학생들에게 생소한 용어가 사용되었으나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고, ‘우편번호 자동분류기’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기술 지문 역시 제시된 정보의 양은 다소 많았으나 예를 통한 설명이 충분하였기에 독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작품과 수용자 사이의 상호 작용을 강조하는 예술 지문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항과 구체적 사례를 적용하는 문항이 나왔지만 독해하는 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에 비해 언어 간의 친족 관계의 확인 방법을 다룬 언어 지문은 구체적인 사례가 지문으로 나와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6월 모의 평가에 비해 사실적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 지문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어 꼼꼼하게 독해하는 연습이 필요했던 평가였다. 하지만 논리적인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언어 지문의 33번 문항이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예술 지문의 45번 문항 등은, <10주 완성> 111쪽 2번 문항, 115쪽 9번 문항, <인터넷 수능 비문학> 57쪽의 2번 문항 등 평소에 EBS 교재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문제 유형이었기에 착실히 EBS 교재로 준비한 학생이라면 그리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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