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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석공  
작성일 2009-09-07 조회수 1285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에 영혼을 불어넣는 수만번의 담금질


EBS ‘극한 직업’ 석공(石工)



방영일시 : 9. 9(수), 10(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연출 : 채널전략팀 류재호 PD (526-7425)



쓸모없어 보이는 집채만 한 돌이 수만번의 담금질을 통해 영혼을 얻고 비로소 의미있는 자리를 찾게 되기까지... 이 과정에는 수 만 번의 정질을 통해 돌에 온기를 불어넣는 석공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100톤이 넘는 돌과 씨름하며 압사의 위험을 견뎌내는 극한의 작업현장. 한 번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매일이 살얼음판인 석공들의 작업장을 EBS ‘극한 직업’이 소개한다. 

수천 도가 넘는 불꽃으로 돌 표면을 정리하는 작업은 뜨거운 열기와 먼지로 숨조차 쉬기 어렵다. 또한, 한 여름에도 긴 작업복을 입지만 불꽃에 튀는 돌 부스러기는 온몸으로 파고들어 화상은 예사인데... 수천수만 년 가는 돌처럼, 한자리에서 굳건하게 지켜온 그들의 고집스러운 땀의 현장을 찾아가본다



<1부> - 방송일시 : 2009.9.9(수) 밤 10시 40분 EBS 


▶ 최고급 오석 산지, 충남 보령으로 가다!

충남 보령.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석 산지가 있는 곳. 오석은 표면이 검고 글씨를 파면 하얘서 다른 돌보다 비싸고 고급으로 여겨왔다. 보령 석산에서도 단 5%만 차지하는 오석. 오석은 보석처럼 석산 구석구석 숨어 있어 알아보는 방법조차 쉽지가 않은데.. 

오석을 찾아낸다고 해도 굴착기를 이용하여 캐내고 운반하는 작업은 압사의 위험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작업의 연속이다.

이렇게 운반되어 온 오석은 절단, 토치, 연마 작업을 거쳐 비로소 우리가 볼 수 있는 관공서, 기업체, 학교 앞 등에 세워지는 간판 석과 묘 비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하나의 간판석, 비석으로 만들어지는 작업을 하며 인간의 한계를 견뎌내는 현장으로 가보자.


▶ 오석, 재탄생의 첫 걸음!

오석은 화강암보다 강도가 강해 가공이 어렵다.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달린 톱날에 돌 절단이 시작됐다. 돌과 톱날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불꽃과 열기는 위에서 흘러내려 오는 물로 식혀낸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4시간이 흐르고 절단 된 돌.

절단된 돌은 간판석 제조 과정 중 가장 힘겨운 돌 표면 정리 작업으로 들어간다. 불꽃으로 돌 표면을 깎는데 뜨거운 열기와 먼지로 작업자는 숨조차 쉴 수가 없는데.. 한낮에 사막 위에 선 것처럼 후끈한 열기를 견뎌내야 하는 극한의 작업. 작업이 계속되면서 돌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온몸으로 파고들고.. 과연 작업자는 견뎌낼 수 있을까?

▶ 90톤 초대형 오석을 옮겨라!

90톤 오석이 발견됐다! 기쁨도 잠시 현장에 모든 사람이 달라붙어 돌에 와이어를 연결하고 돌 중심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집채만 한 돌은 쉽사리 틈을 열어주질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지는 사람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돌 운반이기에 수십 년간의 경력자만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장정들이 달라붙어 간신히 와이어를 연결하고 트럭에 안착시키고 한숨 돌리는 작업자들.

그러나 휴식도 잠시 일이 터졌다. 비가 온 후 논두렁 지반이 약해져 트럭 바퀴가 빠진 것! 진퇴양난. 돌 무게 때문에 트럭은 점차 가라앉고 있고, 사람들은 오석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을까?



<2부> - 방송일시 : 2009.9.10(목) 밤 10시 40분 EBS 


▶ 화려한 작업 공정! 비석에 글씨 새기기

오석의 경우는 손으로 직접 글씨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를 손 각자라 하는데 석공들은 서예가 못지않은 솜씨로 글씨를 새겨나간다. 오랫동안 정을 잡은 손은 거칠 대로 거칠어졌고 굽을 대로 굽었지만 직접 손으로 글씨를 새기는 작업을 멈출 수가 없다.

현재는 손 각자보다 컴퓨터로 작업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비석에 고무판 글씨를 붙이고 금강사 가루로 쏘아내는데, 강한 압력으로 분사되는 모래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어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긴장을 하고 대 여섯 시간을 꼬박 집중해야 하는 인내의 작업현장. 글씨를 새기며 조상의 얼을 가지고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하루를 보내는 이들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껴보자.


▶ 마을의 번영을 위한 유래비 시공!

드디어 완성된 간판석을 마을에 입석하는 날. 크레인에 매달려서 서서히 옮겨지는 유래비. 그런데 갑자기 동네 어르신이 작업을 중단시켰다. 단단히 화가 나신 어르신. 역정은 점점 심해지고. 동네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쳐다보고만 있다. 마을 유래 비에 화살표를 넣지 않은 것이 이유인데. 어르신의 역정에 작업자는 난감하기만 하고.. 작업자는 어르신의 마음을 풀어 드리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 오석 석공의 뜨거운 자부심!

온몸을 돌가루로 뒤집어써도 행복한 사람들. 누군가에겐 쓸모없는 돌이 그들의 손을 통하면 영혼을 얻는다. 그 안에서 조상의 얼을 느끼고 수 만 번의 담금질을 통해 더 단단해지는 석공기술자. 그들의 뜨거운 외길 인생에 희망찬 내일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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