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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요시네마' 10월에 만나는 야구 영화 세 편  
작성일 2009-10-08 조회수 1385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방송사진에 올려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한국시리즈 시즌에 만나는 세편의 야구영화


EBS <일요시네마> 야구영화 3편 3주 연속 방송


10월 11일 ‘사랑을 위하여’

10월 18일 ‘꿈의 구장’

10월 25일 ‘내추럴’


방송 : 일요일 낮 2시 40분 ~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EBS가 세 편의 야구영화를 연속 방송한다. EBS ‘일요시네마(매주 일 낮 2시 40분 방송)’은 10월 11일부터 3주간  <사랑을 위하여> <꿈의 구장> <내추럴>를 차례로 방송한다. 모두 야구를 테마로 한 가족영화다.


10월 11일에 방송되는 <사랑을 위하여>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스포츠 영화로 사랑과 야구에 대한 열정 사이에서 번민하는 노장 투수와 타자들의 흥미로운 심리전, 그리고 감동적인 투혼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10월 18일에 방송되는 <꿈의 구장> 역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다. <사랑을 위하여>보다 1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로, W.P. 킨셀라(W.P. Kinsella)의 원작인 '맨발의 조(Shoeless Joe)'를 영화로 옮긴 판타지 야구 드라마다. 1919년 미국의 월드시리즈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의 선수 8명이 승부 조작으로 추방당한 'Black Sox 스캔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70여 년 전에 추방되었던 8명의 야구 선수들이 나타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자의 정을 되찾는다.


10월 25일에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내추럴>이 방송된다. 천재적인 야구 실력을 가진 시골 소년의 파란 만장한 선수 생활을 담고 있는 야구 영화로, 영화의 제목인 'Natural'은 세상에 타고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어느 분야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랜디 뉴먼의 테마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홈런 타구가 전광판 조명을 터뜨리는 라스트 장면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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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하이라이트(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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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사랑을 위하여

원제: For Love Of The Game

감독: 샘 레이미

출연: 케빈 코스트너, 켈리 프레스톤

제작: 1999년 / 미국

방송길이: 137분

나이등급: 15세

HD 방송


줄거리:

빌리 채플(케빈 코스트너 분)에게 있어 야구는 인생의 전부이다. 19년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이끌었던 그는 화려한 선수 경력을 지녔지만, 나이 먹은 구단주는 시즌이 끝난 후 팀을 팔 생각이고, 후임 구단주는 빌리 채플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할 생각이다. 빌리는 뉴욕에서 양키즈 팀과의 대결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되리라 짐작하고 옛 연인이었던 제인(켈리 프레스톤 분)을 초대한다. 하지만 그녀는 뒤늦게 나타나 자신은 런던으로 떠나서 일을 할 것이며,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은 서로 추억으로 남기고 헤어지자고 한다. 경기 당일, 채플의 팀 동료 거스(존 C. 라일리 분)는 채플의 팔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채고 무리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마지막 게임에 나선 채플의 의지는 단호하다. 드디어 게임은 시작되고 채플의 역투가 시작된다.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양키즈 팀의 타자들은 한물 간 채플을 슬슬 공략하려 들지만 어느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한다. 통증을 참아가며 타자들을 하나씩 잡아가는 채플. 팀 동료들도 채플의 역투에 보답이라도 하듯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점차 양키즈 팀을 ‘퍼펙트 패배’의 구렁텅이로 몰아간다. 수많은 관중과 팀 동료, 그리고 상태 팀 선수들의 눈빛에 관통당하는 채플의 유일한 도피처는 바로 제인과의 추억들이다.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이, 채플이 던지는 공 하나하나와 함께 머릿속에 펼쳐진다. 그리고 모든 TV마다 중계되는 채플의 힘겨운 역투는 공항까지 나온 제인의 발목을 붙잡고 놔주질 않는데...


주제:

스포츠는 인간의 도전과 꿈, 좌절, 희망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영화의 단골메뉴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야구는 여느 단체 스포츠와는 달리, ‘투수’라는 특정 포지션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상대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도 도와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타자들이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려놓았더라도 마지막 회에서 투수가 얻어맞기 시작하면 속절없이 경기가 뒤집히고 마는 것이다. 19년 동안 한 팀의 간판투수로 활약하던 채플은 팀의 주인이 바뀌면서 자신도 다른 팀으로 팔려나갈 신세가 된다. 게다가 사랑하던 여자 제인과의 관계도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영화는 이 경기 전날 밤부터 다음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가 배경이다. 채플은 타자들과의 대결에 집중하면서도 매 순간마다 제인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메이저 리그의 대스타인 채플과 평범한 잡지사 기자인 제인. 하룻밤 풋사랑으로 시작된 이들의 연애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게 진행된다. 둘 다 가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이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거리감은 두 사람의 사회적인 격차만큼이나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제인은 자신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지만 채플은 그녀의 딸까지 가족으로 포용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진심을 보여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선수생명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채플은 자신의 인생에서 야구가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깨닫고, 사랑을 포기한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남남이 된 그들. 경기는 마지막 9회로 접어들고 관중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다. 사랑과 야구에 대한 열정 사이에서 번민하는 노장 투수와 타자들의 흥미로운 심리전, 그리고 감동적인 투혼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감상 포인트:

케빈 코스트너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스포츠 영화에 꽤나 여러 번 출연했음을 알 수 있다. <아메리칸 플라이어 (American Flyers, 1985)>에서는 자전거 경주 선수로, <틴 컵 (Tin Cup, 1996)>에서는 골프 선수로 등장했으며 <19번째 남자 (Bull Durham, 1988)>, <꿈의 구장 (Field Of Dreams, 1989)>, <사랑을 위하여 (For Love Of The Game, 1999)>에서는 야구 선수로 등장했다. 그런데 고교시절에 야구 선수로 활동한 전력이 있어서인지 야구 선수로 나올 때가 제일 잘 어울린다. 본 작품에서 실감나는 경기 장면은 2,000명의 엑스트라와 마분지로 만든 인간 모형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것이라는데, 트릭을 전혀 눈치 챌 수 없다. 그리고 실제 경기 장면은 텍사스의 야구 코치 오기 가리도가 연출했다. 메이저리그 심판인 릭 리드, 제리 프로포드, 리키 가르시아와 인기 스포츠캐스터 빈 스컬리, 그리고 ‘사이코’란 별명의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 출신인 스티브 라이언스와 스콧 포즈 등 참여해서 실제에 가까운 경기 장면을 만들었다. 뉴욕 양키즈 등에서 활약했던 데이브 아일란드는 케빈 코스트너의 대역으로 원거리 촬영에 임했다.


감독: 샘 레이미(Sam Raimi)

1959년 미국 미시간 주 프랭클린 출생. 어린 시절 만화책에 심취하였으며 청소년 시절에는 8mm 카메라로 만화적 상상력이 넘치는 여러 편의 습작영화를 만들었다. 미시간주립대학에서 문학, 역사, 인류학을 공부하다 중퇴하고 친구들과 함께 ‘르네상스 픽처스’라는 프로덕션을 만들어 영화를 시작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첫 작품 <이블 데드 (The Evil Dead, 1982)>는 상투적인 공포영화의 틀을 벗어난 재치있는 영상들로 비평가의 시선을 끌었다. 이 작품은 공포의 근원을 카메라의 시점으로 설정하여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공포를 끌어내는 실험적 아이디어로 흥행에 성공하였고 칸영화제에도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코엔 형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크라임 웨이브 (Crimewave, 1985)>를 만들었는데 다양한 범죄가 펼쳐지는 액션 패러디 작품으로 감독의 유머러스하고 만화적인 상상력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후 <이블 데드 2 (Evil Dead II, 1987)>에 이어 판타지 스릴러 <다크맨 (Darkman, 1990)>을 발표했는데 1930년대의 공포영화 형식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관객의 호응을 받았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였다. 1992년에는 대규모 예산과 현란한 특수효과를 사용하여 <이블 데드 (The Evil Dead 3>를 연출한 뒤, 1995년에는 샤론 스톤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서부극 <퀵 앤 데드 Quick and Dead>를 발표했고 1999년에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스포츠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For Love Of The Game)>를 발표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Spider-Man)> 시리즈로 할리우드 주류 감독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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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하이라이트(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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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꿈의 구장

원제: Field of Dreams

감독: 필 알든 로빈슨

출연: 케빈 코스트너, 에이미 메디건, 제임스 얼 존스, 레이 리요타

제작: 1989년 / 미국

방송길이: 107분

나이 등급: 15세

HD 방송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다음과 같은 회상으로 시작한다.

내 부친의 성함은 존 킨셀라, 아일랜드계 이름이다. 1896년 노스다코타 출생으로 1918년까지는 프랑스의 시골에서 사셨다. 시카고에 정착한 후로는 화이트삭스의 팬이 되셨는데 1919년 월드시리즈 패배가 승부조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하셨다. 아버지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크게 성공하진 못하셨다. 1935년에 브룩클린으로 이주, 1938년엔 어머니와 결혼, 내가 태어난 1952년엔 조선소에 근무하셨다. 내 이름은 레이 킨셀라. 어머니는 내가 3살 때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자식 교육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셨다. 밤이면 동화책 대신 베이브 루스나 루 게릭, 맨발의 조 잭슨 전기를 읽어주셨다. 아버지는 양키스의 팬이었고 난 브루클린을 응원했다. 58년에 다저스가 연고지를 옮기자 부자간에 다툴 거리가 없어졌다. 고교 졸업 후, 난 집에서 가장 먼 대학을 선택했다. 예상대로 아버지는 노발대발하셨다. 난 전공인 영문학 대신 60년대에 심취했다. 시위에 참가하고 대마초를 피우고 시타르 음악을 들었고 애니를 만났다. 졸업 후 우린 중서부로 가, 애니의 가족들과 살았다. 애니와 난 74년 6월에 결혼했고 아버진 그해 가을에 돌아가셨다. 몇 년 후 카린이 태어났는데 냄새는 좀 이상했지만 우린 아이를 사랑했다. 그리고 애니의 말에 넘어가 농장을 하나 사고 말았다. 난 올해 36세로 가족과 야구를 사랑하고 곧 농부가 될 사람이다. 그 목소리를 듣기 전까진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았다. ‘네가 세우면 그가 오리라’ ‘네가 세우면 그가 오리라’


1987년 미국 아이오와에 살고 있는 야구광이자 농부인 주인공 레이(케빈 코스트너 분)는 옥수수밭을 일구며 아내와 딸과 살아간다. 그의 삶이 바뀐 것은 어느날 들려오는 음성 때문인데, ‘네가 세우면 그가 오리라’란 계시 같은 환청이 레이의 머릿속을 뒤흔든다. 레이는 음성을 따라 멀쩡한 옥수수밭을 갈아엎고 야구장을 만든다. 그러자 아버지의 우상이었던 ‘맨발의 조’(레이 리요타 분)와 1919년 미국 월드시리즈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의 선수 들이 찾아와 야구 경기를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구장을 지켜오던 레이는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주제:

어미니를 일찍 잃은 탓에 아버지 손에서 자라난 주인공 레이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는 남자다. 아들 하나를 위해 고생을 마다하지 않던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아내와 딸 하나를 둔 가장으로 사는 주인공은 남모를 아픔이 가슴 속에 새겨져 있다. 바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다. 하지만 그는 아이오와라는 낯선 곳에 정착해 옥수수밭을 일구는 평범한 농부가 된다. 

영화 전편에 깔리는 황당한 판타지, 예를 들면 왕년의 야구 스타들이 레이의 야구장에 나타나 경기를 펼치고, 그들을 보러온 착한 사람들은 돈을 주고 경기 관람을 하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이자 황당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감상 포인트:

야구선수 출신의 케빈 코스트너는 1988년작 <19번째 남자>를 비롯해서 1989년작 <꿈의 구장>에서 야구선수로 등장한다. 그리고 10년 후에 <사랑을 위하여 For Love of the Game>에 다시 한번 야구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서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W.P. 킨셀라(W.P. Kinsella)의 원작인 '맨발의 조(Shoeless Joe)'를 영화로 옮긴 <꿈의 구장>은 한마디로 판타지 야구 드라마다. 1919년 미국의 월드시리즈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의 선수 8명이 승부 조작으로 추방당한 'Black Sox 스캔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70여 년 전에 추방되었던 8명의 야구 선수들이 나타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자의 정을 되찾는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존 세일즈 감독의 <여덟 명의 제명된 남자들>(88)은 당시 사건을 그대로 재현한 또 다른 작품이다.


감독:

1989년 <꿈의 구장>의 각색과 감독을 맡아 아카데미 작품,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알려졌다. 그는 1987년 <인 더 무드>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을 하였으며, 1992년 <스니커즈>에서도 공동 각색과 감독을 맡았다. 영화뿐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필름에 있어서도 재능을 보여 1992년에는 소말리아의 난민 구호센타에서의 구호 경험을 살려 ABC TV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에서 소말리아 특집의 다큐멘터리 필름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1997년에는 <사라예보 스프링>이란 다큐멘터리 필름 제작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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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하이라이트(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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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내추럴

원제: The Natural

감독: 배리 레빈슨

주연: 로버트 레드포드, 로버트 듀발, 글렌 클로즈, 킴 베이싱어,

      바바라 허쉬 

제작: 1984년 / 미국

방송길이: 134분

나이 등급: 15세

HD 방송

  

줄거리:

야구에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로이 허브스(Roy Hobbs: 로버트 레드포드 분)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자 애인 아이리스(Iris Gaines: 글렌 클로즈 분)에게 이별을 고하고 네브라스카를 떠난다. 그러나 기차에서 만난 헤리에트라는 미모의 여인에게 끌려 그녀의 호텔방으로 갔던 로이는 그녀가 쏜 총에 맞아 야구를 할 수 없게 된다.

16년 후 35세의 나이로 최하위 구단 뉴욕 나이트에 입단한 로이는 그를 신통치 않게 여기는 감독과 코치에게 보란 듯이 그의 배트 '원더보이'를 휘두르며 팀을 연전연승으로 이끌어간다. 야구계는 로이의 등장으로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로이의 구단을 인수하려던 변호사의 계략에 빠져 잠시 슬럼프에 빠지는 로이. 그는 마지막 순간에 팀을 위해 타석에 선다. 로이가 받아 친 볼은 라이트 쪽으로 날아간다. 순간 그의 배트 '원더보이'가 두 동강이 난다. 로이는 이 때 팀의 사환 바비에게 마음에 드는 배트를 내가 알아서 골라오라 하자 바비는 자신이 로이의 원더보이를 흉내내서 깎아 만든 사보이 특제 배트를 내민다. 스코어는 2 대 0, 두 주자가 나가있는 9회 말 마지막 기회. 드디어 로이의 타구가 하늘 높이 날아가고, 공은 경기장의 조명등에 명중한다. 마치 눈부신 불꽃놀이처럼 라이트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경기장은 온통 환희의 도가니로 변한다.


주제: 

천재적인 야구 실력을 가진 시골 소년의 파란 만장한 선수 생활을 담고 있는 야구 영화. 이 영화의 제목 'Natural'은 세상에 타고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어느 분야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랜디 뉴먼의 테마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홈런 타구가 전광판 조명을 터뜨리는 라스트 장면이 유명하다.


감상 포인트: 

20세기 미국 소설의 조직 속에서 버나드 맬라머드(Bernard Malamud 1914∼1986)의 퓰리처 수상작을 영화화한 작품. 작품에 많은 예산이 투여된 배리 레빈슨 감독의 두번째 영화 인 ‘내추럴’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로버트 듀발, 글렌 클 로즈, 킴 베신저 바바라 허쉬가 출연하는 야구 영화다. 플리처상을 수상한 원작을 아메리칸 드림에 바치는 동화로 윤색하는 데 성공한 배리 레빈슨은 스필버그의 눈에 발탁된 인물. 한편 로버트 레드포드의 오랜 연인으로 등장하는 글렌 클로즈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감독:

배리 레빈슨은 90년대 할리우드 영화의 프랭크 카프라 계보에 놓이기도 할 만큼,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를 잘 만드는 감독. 배리 레빈슨의 대중성만큼이나 그의 다른 연출작을 만나기는 상당히 쉬운 편이다. 워렌 비티를 주인공으로 실존했던 마피아 벅시 시겔의 이야기를 다룬 낭만적인 갱스터 영화 <벅시>, 로빈 읠리엄스가 환상적인 장난감 공장의 주연으로 등장한 <토이즈>, 여성 상관 데미 무어가 부하 직원(마이클 더글라스)을 성추행하는 센세이셔널한 소재의 <폭로>(1994), 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이 세간의 화제가 되었을 때 개봉되어 주목을 받았던 <왝더독>(1996), 그리고 심연에서 조난당한 과학자들이 미래에서 온 우주선에서 인간의 두려움을 발생하게 하는 힘을 가진 구형 물체와 마주친다는 내용의 <스피어>(1998) 등이 그의 대표작. 최근작으로는 2006년 <맨 오브 더 이어>, 2008년 <왓 저스트 해펀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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