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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부 ‘도너테인먼트’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재능 기부 프로젝트, 아프리카에 희망의 노래를

방영일시 : 9.18(금), 10.2(금), 10.9(금)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문의 : 채널전략팀 김  민 PD (526-2994)

최근 돈 대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나누는 ‘재능 기부’가 기부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통해 사회환원을 실천함으로써 기존 기부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층에게 기부는 특별한 결심을 요하는 자선적 행위가 아닌 자연스럽고 즐거운 행위로, 젊은 층 사이에는 ‘도네테인먼트(도네이션+엔터테인먼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추세다.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낯선 외국으로 떠나 재능 기부 실험에 도전한다.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레소토에서 희망의 노래를 만들고 수익을 내서 기부를 해야 한다. ‘재능 기부 프로젝트, 아프리카에 희망의 노래를’... 과연 실험자들은 낯선 외국에서 자신들의 재능으로 기부를 실천할 수 있을까?

아마추어 뮤지션, 재능 기부 실험에 노래로 도전장을 던지다

고등학교때부터 음악을 해왔다는 이재훈(29/남/대학생)씨, 그는 같은 학교 후배인 박 연(21/여/대학생)씨와 함께 이번 실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마추어 뮤지션인 그들은 음악으로 재능 기부에 대한 가능성을 실험에 보기로 했는데...

그들이 향한 곳은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안에 둘러싸인 작은 국가, 레소토. 우리에겐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낮은 경제 수준과 에이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인 레소토. 이름도 낯선 이곳에서 그들은 20일동안 레소토 현지풍의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으로 수익금을 내 기부해야 한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레소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경향을 파악하고, 하나씩 곡을 완성해 나가는 실험자들. 각종 악기나 장비가 부족한 여건에서 영어로 가사를 쓰는 일 등은 모두 고뇌와 갈등의 연속이다. 하지만 고민스러운건 자신들이 만들어낸 음악이 레소토풍인가 하는 것. 레소토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선 레소토풍의 음악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수도 마세루에선 아무리 뒤지고 다녀도 과연 무엇이 레소토풍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진짜’ 레소토를 보기 위해 떠난 길, 쉽지 않은 작업

곡 작업을 잠시 미루더라도 레소토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작곡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겠다 생각한 실험자들. 각자 나뉘어져 레소토의 깊은 모습을 알아보기로 한다.

재훈씨가 찾아간 곳은 레소토 북쪽에 위치한 고원지대, 리포풍.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영어도 통하지 않는 오지 산골 마을이지만 북소리 하나만으로도 몇시간씩 춤을 추고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는 재훈씨. 그는 아이들과 음악으로 교감을 나누며 무료한 생활을 보내던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한편, 재훈씨와 반대로 레소토 남쪽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말레아레를 찾아간 연씨. 그녀 역시 삶은 옥수수로 끼니를 때우고, 남루한 옷을 입고 있어도 전통 음악에 대한 자부심 가득한 그들을 보며 작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제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취합해 곡을 만들 시간, 그러나 작업은 만만치 않다. 레소토 아이들과 춤과 노래로 즐겼던 그 순간을 곡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연 음악으로 기부를 완수할 수 있을까?

간단한 기타 반주에도 거리낌 없이 춤을 추며 따라 부르길 주저 않는 레소토사람들. 그만큼 음악을 좋아하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악기나 카세트 라디오 등을 산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런 레소토 사람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실험자들. 자신들이 만든 곡이 수록된 음반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물건들을 구입, 전달하려 동분서주하는데... 낯선 타국에서 재능의 기부를 실천하려 나선 그들, 그들은 과연 실험을 완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