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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10+ -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특집 다큐 등  
작성일 2009-11-04 조회수 1318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보도자료] - '09.11.4

 

EBS,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특집 다큐 방송


EBS <다큐10+>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특집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원제: The Night the Wall Came Down (United Docs, 2009)


방송 : 11월 9일 밤 11시 10분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녹음 연출 : 글로벌팀 이용준 PD (526-2573)



  1961년 8월, 동독 주민들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독 정권이 쌓아 올린 155㎞의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갑작스런 붕괴를 맞을 때까지 28년간 동서 냉전, 독일 분단의 상징이었다. 이 기간 7만5천여명의 동독 주민이 장벽을 넘으려다 구속됐고 5천43명이 탈출에 성공했으며 백여명이 자유를 얻으려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2009년 11월 9일, 냉전 종식과 동구권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베를린장벽 붕괴가 20주년을 맞는다. EBS <다큐10+>는 역사적인 1989년 11월 9일 밤으로 돌아가, 베를린장벽 붕괴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펴보는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특집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을 방송한다. 해외여행 규정 초안을 작성한 게르하르트 라우터와 공산당 대변인 귄터 샤보브스키, 국경검문소를 지키던 군인들과 베를린장벽 붕괴를 취재한 각국 기자들, 그리고 그날 밤 장벽을 넘은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인 11월 9일 밤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본다.


  독일통일은 물론 개혁개방정책으로 구소련이 붕괴되며 동유럽 사회 전체가 급변하는 일련의 사건들의 신호탄이 되었던 이 사건이 현대사에 던져준 의미는 상당한 것이었다. 한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던 베를린장벽 붕괴는 우연과 필연이 맞물려 돌아가고, 시민들의 열망과 급속도로 발달한 미디어 환경이 상호 작용하여 일어난 사건이었다.

  1989년 가을 동독에서는 장기 집권하던 에리히 호네커가 시민들의 집단 탈출과 민주화시위로 물러났다. 새로 공산당(독일 사회주의 통일당) 서기장이 된 에곤 크렌츠는 시민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해외여행에 관한 규정을 손보기로 한다. 새 규정의 초안 작성을 맡은 사람은 여권등록국의 게르하르트 라우터. 11월 9일, 그는 여권만 있으면 해외여행 허가를 신청할 수 있고, 당국은 즉각 허가한다는 초안을 만들어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보낸다. 공산당 중앙위원들은 이 초안이 여행 자유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모른 채 통과시키고, 크렌츠는 이 서류를 공산당 대변인 귄터 샤보브스키에게 전해준다. 문제는 이튿날 새벽까지 발표를 금지한다는 걸 대변인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샤보브스키는 기자회견에서 이 규정을 즉각 시행한다고 발표한다. 기자들은 이를 즉시 전 세계에 알렸고, 동베를린 시민들은 국경검문소로 쏟아져 나왔다. 국경경비대와 시민들이 충돌할 뻔한 위기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불행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베를린장벽은 그 기능을 잃게 된다. 동독 당국이 상황을 알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뒤였다.


<주요인터뷰>

호르스트 텔칙 / 당시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의 외교정책 보좌관 

:       콜 총리를 만난 바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지금 동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독일통일로 이어질 겁니다’라구요. / 바웬사는 그런 상황의 결과물이 독일통일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일인 1989년 11월 9일 당시 서독의 콜 총리에게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바웬사가 한 말에 대한 증언)


톰 브로코 / 전 NBC방송 저널리스트(열린 국경을 통해 동독에서 서독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을 취재하던 현장을 회상하며)  

:       그러다 어느 순간 동베를린의 한 청년이 / 문 아래로 나타났습니다. / 첫 번째 동독인이었죠. / 사람들은 / 열광했어요. / 우린 방송을 시작했죠. / 방송 직전에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 실수하면 끝장이야! / 1961년 베를린장벽이 세워진 후 처음으로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진 것을 확인했죠. 그러나 그 의미는 단순한 장벽제거만이 아니었어요. 24시간 만에 동베를린과 동독은 딴 세상이 됐죠. 세계도 어제와 달라져 있었구요.


하랄트 예거 중령 / 보른홀머 거리 국경검문소 책임자

:       ‘나도 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 이제 각자가 알아서 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귀국불허 지시를 무시했죠. / 검문소의 차단기도 올려버리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내보내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 ‘전부 내보내!’ 1964년 전 그곳에서 국경경비대 일을 시작했죠. / 실컷 울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 그 순간 제 심정은 /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 제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과 / 가장 기쁜 일이 동시에 일어난 밤이었습니다.



<다큐 10+> 어부와 돌고래

원제 : Fishing with Dolphins (NHK)

방영일 : 11월 10일 (화) 밤 11시 10분 ~ 12시

녹음연출 : 글로벌팀 김래경 PD (526-2580)


   미얀마의 에야와디 강에는 이라와디 돌고래가 산다. 이 돌고래들은 어부들이 강으로 고기잡이를 나오면 물고기를 몰아주고 물고기 떼가 고깃배 부근에 충분히 모이면 꼬리지느러미로 그물을 던지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어부들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고 돌고래들은 그물을 빠져나와 달아나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이는 돌고래와 인간이 교감하며 만들어낸 미얀마 특유의 전통 어업 방식이다. 그러나 이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전통 어업 방식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다. 10여 년 전 '전기어로법'이라는 조업방식이 도입되면서 어부들이 강한 전류를 흘려 물고기를 기절시켜서 대량으로 잡아 올리는 불법조업을 자행하고 있는 것. 심한 경우는 돌고래가 물고기를 몰아준 뒤 전류를 흘려 돌고래까지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그 결과 돌고래의 수가 급격히 줄고, 한때 돌고래와의 고기잡이가 성행했던 일부 마을에서는 아예 돌고래의 발길이 끊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미얀마 정부는 이런 형태의 불법조업에 중형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중국으로 수출되는 일부 물고기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이런 사태는 30년이 넘도록 돌고래와 함께 일해 온 늙은 어부들에게 특히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이들 베테랑 어부들은 늘 같이 일하는 낯익은 돌고래에게 애칭을 붙여주고 돈독한 정을 나눠왔다. 현재로선 돌고래의 수도 줄고 또 돌고래와 일하는 방식의 전통 어업 또한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돌고래와의 작업을 고집하는 어부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어부들은 아들들에게, 돌고래는 새끼에게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며 소중한 전통을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다큐10+> 할리우드 영화 속 패션 아이콘

방송 : 11월 11일 (수) 밤 11시 10분

원제 : Greates Fashion Icons in Film (Discovery)

녹음연출 : 글로벌팀 조성희 PD (526-2572)


한 시대를 풍미한 할리우드 영화 속의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은?

그리고 현재 그들과 가장 많이 닮은 스타는 누구?


영화는 한 시대를 풍미한 수많은 패션스타를 배출했다. 사람들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들의 패션에 감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배우 자체가 창작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할리우드 영화 속 패션 아이콘>(원제: The Greatest Fashion Icons In Film)은 각계의 패션 전문가들이 선정한 할리우드의 패션 아이콘 15명과 그들의 화려한 패션을 소개하고, 현재 그들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비교되는 배우는 누구인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 패션 잡지 관계자, 모델, 영화배우 등 각계의 패션 전문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패션 스타 15인. 50년대를 풍미한 반항적인 청춘스타 제임스 딘부터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영원한 패션 아이콘 오드리 헵번. 그들이 보여주었던 패션이라는 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었으며, 또 현재 그들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할리우드 배우는 누가 있을까? 과거 영화배우들의 활동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 장면과 각종 시상식 사진, 화보 등은 영화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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