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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직업 - 선박 거주구 (Deck House) 제작 현장 근로자  
작성일 2009-10-26 조회수 1346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보도자료]-’09.10.26


바다위의 ‘집’을 짓는 땀방울들

EBS'극한직업’-선박 거주구 (Deck House) 제작 현장 근로자 취재


(연출 : 이문휘 PD 2088-3693)


산업도시 울산광역시. 이곳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선박 거주구 공장이 있다. 선박 거주구는 운반선 또는 시추선과 같이 바다 위에서 선원들이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바다위의 호텔이다.


연간 2,000명의 기능공들이 투입되어 4개월에 걸쳐 하나의 선박 거주구를 제작한다. 온몸을 감싸는 보호 장비를 갖추고 쇳가루를 쏘는가 하며, 지상 50미터 높이에서 달궈진 철판에 물을 뿌리며 용접을 하는 극한의 작업이 밤낮으로 계속된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도사리는 감전과 추락의 위험을 이겨내야 하는 위험천만한 작업들이 이루어진다.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선박 거주구 공장을 제작하는 그 치열한 작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1부> - 방송일시 : 2009.10.28(수) 밤 10시 40분 EBS


▶세계 최대의 선박 거주구 제작!

선상 위에서 선원들이 근무하고 생활하는 일종의 선상 아파트인 선박 거주구.

세계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상선 3대중 1대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선박 거주구가 탑재된다. 현재 울산 한 공장에서 세계 최대 크기 1만 4천 TEU급의 컨테이선에 올라갈 거주구가 제작 중이다.

이런 선박 거주구 한 채를 만드는 것은 위해 월 150명 이상의 기능공들이 4개월 이상 매달려야할 정도로 대규모 작업이다.  선박 거주구는 얇은 철판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찰과상의 위험도 크고 철판이 잘 휘어 다루기가 더욱 어렵다. 또한 하늘의 길을 만드는 족장 설치부터 바지선에 인양하는 순간까지 작업자들은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게 하는 기능공들의 치열한 작업 현장을 찾아가보자.



▶ 쇳가루를 뿌리는 극한의 작업현장

선박 거주구는 철판으로 바닥과 벽을 만들어 하나의 단층 블록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기초 작업이다. 블록이 완성되면 온몸을 보호구로 완전무장한 사람들이 철판의 녹을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완벽하게 복장을 갖추면 숨 쉬기도 힘들 정도여서 옷 안에 에어 호스를 넣어 간신히 숨을 쉬며 일하고 있다. 한 사람당 9킬로그램이 되는 호스를 들고 철판에 쇳가루를 뿌리는 작업은 마치 총알처럼 빠르게 분사되는 쇳가루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가 없는 시간이다. 예리한 각을 가진 쇳가루(그리트)의 위력은 보호구에 착용한 유리도 파손시킬 정도로 엄청난데....과연 작업자들은 무사히 녹 제거를 할 수 있을까?


▶ 80톤 블록을 180도 회전시켜라!

케이블, 배관 등 선행 작업을 마친 블록은 층층이 쌓아 최대 10층까지 올리는데

이날 탑재할 블록은 1만 4천 TEU짜리 컨테이너선에 올라갈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 거주구.

1만 4천 TEU는 우리나라 부산항에서 하루에 취급하는 컨테이너 물량을 배 한 척에 싣는 것과 같은 무게이다.

거대한 블록의 중량을 버티기 위해서 크레인 4대가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는데 운전자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극한 상황이다. 드디어 블록이 90도 까지 회전을 하고 크레인들이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과연 아무사고 없이 블록을 180도 회전시킬 수 있을까.


<2부> - 방송일시 : 2009.10.29(목) 밤 10시 40분 EBS


▶ 용접의 꽃, 화려한 곡직 작업!

탑재할 블록과 블록사이는 3,000도 이상의 뜨거운 불길로 철판을 녹여 이음새를 빈틈없이 붙여줘야 하는데..이때 발생하는 용접 열기로 인해 철판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 변형된 철판은 다시 평평하게 펴기 위해 재 용접이 불가피한데. 이 작업을 곡직이라 한다. 곡직은 용접의 꽃이라 불리 울 만큼 경력이 많아야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용접 부위에 불과 물을 동시에 사용하여 오로지 손에 감각과 노하우만으로 오차 범위 2밀리미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용접 사들의 뜨거운 땀의 현장으로 찾아가보자.


▶ 유리섬유와의 싸움! 보온재 공사

선박 거주구  제작과정 중 빼놓을 수 없는 내부 공사, 바로 보온재 시공이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천장, 벽에 보온재를 넣어야 하는데. 보온재 소재가 돌가루와 유리섬유로 이뤄져 있어 방진 마스크와 방진복을 반드시 착용해야만 작업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 중에도 유리섬유가 날려서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겹다. 또한 협소한 공간에서 보온재를 고정하기 위해 기어 다니며 작업할 뿐만 아니라, 보온재 고정을 위해 박아 놓은 수 천 개의 핀을 피해야 하기에 작업자들의 고충은 더해지는데..이들의 땀방울이 모여 선박거주구는 더욱 견고해진다.


▶ 2,000명의 땀방울로 지은 ‘집’, 선박거주구

드디어 기능공들 손에서 선박 거주구가 완성되고 납품 준비가 한창이다. 9층짜리 선박 거주구를 제작할 동안 설치했던 안전가설물, 즉 족장은 대대적인 철거에 들어가고 바지선에 인양할 준비가 시작됐다.

총 1,560톤의 완성된 선박 거주구는 원격조정이 가능한 모듈로 운반한다. 4대가 동시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한 대라도 잘못되면 그동안 고생했던 거주구가 손상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 무사히 바지선에 옮겨 조선소로 향할 수 있을까

바다 위에 집을 짓는 기능공들의 화려한 작업현장. 수 천 개의 땀방울이 모여 만들어진 선박 거주구 제작 현장으로 찾아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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