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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故 최인호 작가 추모 ‘별들의 고향’ 특집 방송  
작성일 2013-10-01 조회수 1391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2013-10-10

EBS, 최인호 작가 추모 별들의 고향특집 방송

 

 

-영원한 청년작가’, ‘한국 문단의 큰 별로 불리는 최인호 작가가 지난 925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EBS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2() 1210, <별들의 고향>을 특집 방송한다. 소설 별들의 고향은 한국 문학 사상 최초로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 제작돼 1974년 개봉 당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의 청년문화를 선도했다고 평가된다.

 

*방송일시: 2013102() 1210

 

 

감독: 이장호 / 출연: 안인숙, 신성일, 윤일봉 / 1974년 작 / 컬러, 105/ 19/ HD 방송

 

 

# 줄거리

 

첫사랑에 버림받은 경아(안인숙)는 실연을 딛고 중년 남자 이안준(윤일봉)의 후처로 들어간다. 결혼해서 안락한 가정을 꾸미고자 하지만 이전의 낙태수술 후유증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한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아는 이안준에게도 버림을 받는다. 경아는 진실한 사랑을 찾아 여러 남자를 전전한다. 매일같이 술에 취해 사는 동안 동혁(백일섭)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또 한 번의 절망을 맛본 후 호스티스로 전락한다. 그 무렵에 만난 화가 문호(신성일)와 동거생활에 들어가지만 문호는 심한 알콜중독과 자학에 빠진 그녀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어느 날 말없이 그녀 곁을 떠난다.

 

도시의 비정함과 동물적인 탐욕스러움에 지칠 대로 지친 경아는 1년이 지난 눈 내리는 겨울밤, 거리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것은 티 없이 해맑은 한 천진한 여자의 생을 무참하게 짓밟은 도시의 절규이자 단면이었다. 문호는 죽은 경아의 재를 강물에 뿌리며 그녀의 힘겨웠던 삶을 되돌아본다.

 

 

# 해설

 

1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이장호 감독)

11회 백상예술대상 기술상(촬영:장석중), 신인상(이장호 감독)

2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

 

이장호 감독 데뷔작, 19729월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된 최인호의 소설 <별들의 고향>은 당시 100만 부 이상 팔리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호스티스 문학을 선도했다. 당시 한국영화계는 새로운 조류로 등장한 호스티스 영화와 청년들의 막연한 패배감과 좌절감을 굴절적으로 표현한 청년영화를 탄생시키면서 이장호의 별들의 고향은 이런 영화들의 신호탄이 됐다.

 

영화는 경아가 만난 네 번째 남자인 문호(신성일)를 중심으로 하면서 그동안 만난 세 남자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 남자는 하용수, 두 번째는 중후한 매력의 윤일봉, 세 번째는 탤런트 백일섭 등이며 이를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감독은 경아에 대한 플래시백과 적절한 몽타르 기법 등으로 영상미학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가난하지만 꿋꿋하게 살고 싶어했던 여주인공이 사회적 편견에 짓밟히고 마는 냉혹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해서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을 샀다. 경아 역을 맡은 안인숙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20대 초반에 찍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최고의 스타자리에 올랐고 그와 동시에 대농그룹(당시 미도파백화점 사장) 박영일 회장과 결혼해서 영화계를 떠났다.

 

영화음악은 작은별 가족의 강근식과 가수 이장희가 맡고 있다. 영화 속에서 부른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한 소녀가 울고있네”, “촛불을 켜세요와 당시 17세였던 윤시내의 나는 열아홉 살이예요가 모두 히트했다. 서울 국도극장에서 개봉되어 464,000명 동원으로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장호는 그해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는 등 스타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정.

 

1978년 하길종이 속편과, 1981년 이경태가 별들의 고향 3’을 만들었으며 일련의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면서 이장호는 하길종, 김호선 등과 함께 영화 제작 그룹인 영상시대를 결성, 동시대의 억압과 모순, 가난과 풍요가 혼재된 사회상을 영화로 옮기며 청년작가 시대를 열어나갔다. 하길종의 별들의 고향()’197811, 명보(서울), 동명(부산)에서 개봉되어 관객 약 29만 명을 동원. 신성일, 장미희가 출연했고 음악은 송창식이 맡았다.

 

 

# 원작자: 최인호 (1945 2013)

 

한국 문단에서 이색 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작가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책표지에 작가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 등이 그가 갖고 있는 타이틀이다.

최인호는 서울고 2학년 재학중이던 열여덟살 때(1963)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벽구멍으로>로 당선작 없는 가작입선을 했다. 수상식장에 나타난 교복 차림의 최인호를 보고서야 그가 고등학생임을 알게 된 신문사 측은 그의 이름만 내고 작품은 게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한국일보 화재 때 작품이 소실되어 사라지고 말았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주요 문예지에 글을 게재하던 최인호는 스물 일곱 되던 1972<별들의 고향>을 조선일보에 연재함으로써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로 기록되었다. 원래 제목은 `별들의 무덤`이었으나 신문사측에서 `조간신문에 아침부터 무슨 무덤이냐`며 일방적으로 `고향'으로 바꿔 버렸다고 한다. 이 글이 나오자 당시 전국의 술집 아가씨들이 너도 나도 가명을 `경아'로 고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73년 예문관에서 상하권으로 나온 <별들의 고향>은 출판되자마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00만부가 팔려 나갔으며, 작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책 뒤표지 전체를 최인호의 얼굴사진으로 채웠다. 책 표지에 작가 사진이 게재된 최초의 사례였다.

 

최인호는 영화화된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작가이기도 하다. <적도의 꽃> <고래사냥>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 밤> <겨울여자> 등 흥행에 성공한 작품만도 20여편이나 된다.

 

한국 최초의 본격 대중작가로 기록된 최인호는 한 달이면 천여장씩 쓰는 다작을 기록하다가, 때로는 쉼표 삼아 몇 년씩 쉬기도 하면서 숱한 베스트셀러를 양산해 왔다.

 

최인호의 문학은 <별들의 고향> <겨울 나그네> <사랑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로망, <깊고 푸른밤> <적도의 꽃> 등 도시적 감수성이 짙은 현대소설, 그리고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왕도의 비밀>로 이어지는 역사소설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소설이라는 숭고한 문학양식을 상업거리로 삼는다는 악평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작품세계는 깊고 넓은 편이다. 무엇에 미치기를 잘 하는 타고난 `재능` 덕분에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잘 소화해 냈다.

 

80년대 말엔 법륭사 벽화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백제에 푹 빠져 <잃어버린 왕국>을 창작했고, 조선시대 실존인물인 한국 불교 선맥의 거봉 경허를 주인공으로 <길 없는 길>을 써냈다. 90년대 중반엔 고구려에 미쳐 광개토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5부작 <왕도의 비밀>을 발간하기도 했다.

 

열애 끝에 결혼한 부인과 딸 다혜, 아들 도단이 사랑하는 그의 가족이다. <겨울 나그네>에서는 딸과 같은 이름의 여 주인공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1987년 가톨릭에 귀의했으며, 1994년 교통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2008년 침샘암 발병 후 5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투병 중에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의 편지' '천국에서 온 편지' 등을 썼다. 지난 2월 문학인생 50년을 정리하는 산문집 '최인호의 인생'을 펴낸 바 있다. 하지만 암 투병 끝에 2013925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 감독: 이장호

 

이장호 감독의 삶과 영화는, 그의 영화제목인 <바람 불어 좋은 날>(80)이 드러내는 것처럼, '풍운아'의 그것이다. 20대에 내놓은 첫 작품 <별들의 고향>(74)으로 서울 관객 46만 명을 넘기며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그는 전도유망한 신인이었다. 하지만 엄혹했던 시절은 그에게서 영화감독이라는 이름을 앗아갔고, 4년 가까이 실업자 생활을 하면서 그는 현실에 눈을 뜬다. 1980년에 <바람 불어 좋은 날>로 돌아와 한국 영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던 그는 승승장구했지만 곧 상업주의의 함정에 빠진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 만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87)<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89)과 함께 1980년대에 가장 경이로운 영화가 되었다. 스스로 말하듯 "기반이 무너졌던" 1990년대. 하지만 지금도 이장호 감독은 여전히 '현역'임을 잊지 않는다. 1999년 오페라 <황진이>, 2009년 오페라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연출했다.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네이버 영화 참조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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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31001_보도자료]_EBS,_故_최인호_작가_추모_‘별들의_고향’_특집_방송.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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