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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다큐프라임-기생 4부. 기생충과 사람들의 이야기, 제작 에피소드(25일 오후 9시 50분)  
작성일 2013-07-24 조회수 15560
프로그램 정보 다큐 프라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3-07-25

 

EBS <다큐프라임>

 

기생(寄生·PARASITE) 4-기생 그리고 사람들

 

 

 

- EBS22() 첫 방송을 시작한 다큐프라임 <기생(寄生·PARASITE)>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1회 방송 직후 등장한 기생충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된 데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25일 방송되는 최종회, 4부는 제작 후기이자 소외된 열대질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제작팀의 제안이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수많은 나라를 취재하며 만났던 기생충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던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방송일시: 2013722()~25() 오후 950

[1. 보이지 않는 손] 722()

[2. 끝없는 대결] 723()

[3. 대결에서 공존으로] 724()

[4. 기생, 그리고 사람들] 725()

 

 

1. 보이지 않는 손 / 722() 오후 950

 

한 숙주의 몸에서 평생을 사는 기생충도 있지만 숙주를 옮겨가며 생활사를 이어가는 기생충도 많다. 다음단계의 숙주로 옮겨가지 못할 경우 기생충의 삶은 그대로 끝난다. 그래서 이들은 숙주의 몸과 정신을 조종하는 갖가지 기술을 개발시켰다. 이른바 숙주조종. 자기 몸 보다 수천만배 거대한 숙주를 조종하는 기생충의 모습은 놀랍고 충격적이다.

 

# 숙주의 자살을 유도하는 연가시

기생충 연가시는 수서곤충과 육상곤충의 몸을 오가며 생활사를 이어간다. 사마귀나 귀뚜라미 같은 육상곤충의 뱃속에서 성장하던 연가시는 때가되면 숙주곤충을 조절해 물가로 가게 만든다. 연가시에 감염된 곤충은 수영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물로 뛰어들어 투신자살을 한다. 뱃속에 연가시가 가득한 이들은 물속에서 자신의 알을 낳는 대신 기생충 연가시를 낳고 죽어간다.

 

# 만물의 영장 인간을 조종하는 메디나충

사람의 다리에서 꿈틀거리며 기어 나오는 기생충을 본 적이 있는가. 이집트 벽화와 성경에도 나올 만큼 유명한 기생충 메디나충. 메디나충은 사람몸에 들어간 지 1년 정도 지나면 숙주의 다리나 발 쪽 피부조직 밑에 모인다. 이때 감염된 사람은 타는 듯한 통증을 식히기 위해 물가를 찾게 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기생충의 조종을 받아 움직이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다. 환부를 물에 집어넣는 순간, 수많은 메디나충 유충이 물속으로 뛰쳐나오고, 그 물을 식수로 마시면 또 다른 사람이 감염되게 된다. 메디나충은 이렇게 한 살이를 이어간다.

 

# 기형개구리를 만드는 기생충 리베이로이아

언제부터인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기형개구리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다리가 셋이거나 아예 없거나 기형적으로 커서 움직이지 못하는 개구리들. 이들의 몸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것은 리베이로이아 온다트레라는 기생충이었다. 리베이로이아는 다음 숙주인 새에게 가기 위해 개구리의 다리를 기형으로 만든다. 다리가 불편한 개구리는 움직임이 둔해 새에게 잡아먹힐 가능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생충은 자신의 삶을 위해 숙주를 천적의 입안으로 밀어넣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 개미 엉덩이를 빨갛게! 미오네코니마 니오트로피카

이 긴 이름의 기생충은 사파로디아스 아트레이더스라는 개미의 엉덩이를 붉게 물들인다. 붉게 물든 개미의 엉덩이는 동그랗고 붉은 과일 레드베리와 똑같이 닮았다. 새는 이 빨간 엉덩이를 레드베리로 착각하고 잡아먹는다. 미오네코니마 니오트로피카 역시 천적의 입안에 숙주를 밀어넣는 대단한 기생충이다.

 

# 숫게를 암게로 바꾸는 기생 따개비

거미게의 뱃속에서 특별한 일을 하는 기생생물도 있다. 기생따개비는 원래 자유생활을 하던 따개비에서 기생따개비로 진화했다. 기생따개비는 게의 뱃속에 침투해 게의 생식기를 자신의 알로 가득채우고 게로 하여금 알을 돌보도록 한다. 심지어 숫게를 암게로 바꾸기까지 한다. 암게가 숫게 보다 알을 훨씬 잘 돌보기 때문이다. 기생따개비의 알을 품은 게는 껍데기만 게일뿐 사실은 기생따개비의 알을 키우는 좀비와 같다.

 

2. 끝없는 대결 / 723() 오후 950

 

기생충이 숙주를 조종하는 동안 숙주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숙주는 기생충을 몰아내기 위해 겉모양을 바꾸고 생활형태를 바꾸고 사회구조도 바꾸고 번식의 방법마저 바꿨다. 이 세상에 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생물이 갖고 있는 면역시스템은 기생충과의 경쟁 속에서 숙주가 개발해낸 최고의 전략이었다.

 

# 얼룩말의 얼룩은 왜 생겼을까.

중남미의 동물들은 언제나 트리파노소마라는 기생충의 위협에 시달린다. 트리파노소마는 체체파리가 옮기는 기생충으로 동물에게는 나가나병을, 사람에게는 수면병을 일으킨다. 그러나 얼룩말만은 이 위험에서 벗어나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얼룩말의 얼룩이 사실은 체체파리의 시선을 교란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주장이 일부 학자들에게서 제기됐다.

 

# 기생벌을 피하기 위해 보초병을 세우는 잎꾼개미

아프리카 잎꾼개미의 행렬을 잘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을 볼 수 있다. 모두가 열심히 잎을 지고 가는데 유독 어떤 개미들은 무위도식 하듯 남이 지고 가는 잎 위에 올라앉아있다. 이들의 역할은 바로 보초병. 보초병 개미들은 잎 위에서 망을 보며 기생벌이 달려들 때 이들을 쫓거나 다른 개미들에게 위험을 알린다. 역할분담이 확실한 개미사회에서 보초병 개미는 기생벌 때문에 생겨난 특별한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 빌헤밀턴의 인공생명모의실험

1980년대 진화생물학자인 빌 헤밀턴은 인공생명모의실험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컴퓨터 속 가상세계 안에 유성생식을 하는 무리와 무성생식을 하는 무리를 만들고 여기에 기생충의 존재를 투입시킨 것이다. 그 결과 기생충이 많을수록 유성생식을 하는 무리가 많이 살아남았고 무성생식을 하는 무리는 점점 뒤쳐졌다. ‘은 유전자를 새로 조합해 기생충에 강한 개체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이란 것이 어떻게 생겨났고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유명한 이 실험을 재연해보았다.

 

# 눈물은 강하다-면역실험

면역은 우리 몸에 들어온 기생충(병원균)을 물리치기 위해 몸이 마련한 최전방의 방어부대다. 면역은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으로 나뉘는데 대표적 선천면역물질인 눈물 모유 침 등의 면역력을 알아보았다. 포도알균 속에 눈물과 모유 침을 24시간 발라놓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 몸의 놀라운 면역력을 눈으로 확인해본다.

 

# 겸상적혈구빈혈, 말라리아에 대항하는 차선의 선택.

아프리카 일부지방에는 겸상적혈구빈혈 환자나 보인자가 유난히 많다. 부모 중 한쪽으로부터만 겸상적혈구빈혈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단지 보인자가 되어 문제없이 살 수 있지만, 양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보통 30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 그 대신 이 병의 보인자나 환자들은 말라리아에 걸려도 별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겸상적혈구빈혈도 충분히 고통스럽고 힘든 병이다. 하지만 그것은 며칠 만에 목숨을 잃느냐, 병약하더라도 최소한 2,30년은 사느냐 하는 두 가지 경우 중 진화가 택한 차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3. 대결에서 공존으로 / 724() 오후 950

 

기생충의 존재가 제대로 알려진 건 현미경이 발견된 17세기 이후지만 기생충이 인류역사에 끼친 영향력은 고래로부터 엄청나다. 기생충에 의해 문명이 통째로 사라지기도 했고 기생충에 의해 수많은 목숨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고 이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변화가 초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인간이 기생충 앞에서 수세적인 건 아니다. 이제 인류는 의학 농업 등 각종 분야에서 기생충을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용하고 있다. 3부에서는 인류와 기생충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짚어본다.

 

# 아메리카를 무너뜨린 천연두

인류역사의 각 단계에서 기생충이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럽에 의한 아메리카 침탈이다. 유럽인이 아메리카에 처음 도착했을 때 아메리카인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막강한 페루제국은 200여명 스페인군에 의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것은 스페인의 총칼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가져온 천연두 바이러스 때문이었다. 불과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중남미 인구의 90퍼센트가 사라지고 찬란했던 잉카, 아즈텍, 마야 문명 등은 지상에서 사라졌다.

 

# 말라리아와의 전쟁

지금도 1년에 100만명의 인구가 말라리아로 인해 사망한다. 말라리아는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간 인류최대의 적 중 하나다. 인류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그동안 숱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자연에서 구한 천연치료제에서부터 속속 개발되는 각종 의약품, 국가차원의 보건정책과 전지국적 관심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류의 대 말라리아 전쟁의 역사를 살펴본다.

 

# 톡소플라즈마, 치매를 치료하는 기생충

톡소플라즈마는 고양이를 최종숙주로 하는 기생충이다. 하지만 많은 포유류의 몸에서 기생하며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유럽의 한 나라는 80퍼센트 이상의 국민이 감염되어있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다. 이 톡소플라즈마는 면역반응을 통해,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면역물질을 자극한다. 이를 이용한 치매연구가 지금 서울대 기생충학과의 신은희 교수에 의해 활발히 진행 중이다.

 

# 돼지편충을 이용한 크론병 치료

위생이 발달한 선진국가를 중심으로 늘고있는 크론병은 면역계의 이상에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얼마전부터 우리나라에도 크론병 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크론병은 난치병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미국 독일 등 일부에서 돼지편충을 이용해 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기생寄生 PARASITE>에서는 자원자를 받아 (국내최초로) 돼지편충치료를 실시했다.

 

# 진드기를 퇴치하는 콜레마니 기생벌

천적기생생물을 이용하는 농사법도 개발되고 있다. 농업계 일부에서는 작황에 악영향을 끼치는 진딧물을 퇴치하기 위해 화학약품 대신 천적기생생물을 이용하고 있다. 콜레마니 진디벌, 쌀좀알벌, 굴파리 좀벌등이다. 기생생물인 콜레마니 진디벌이 어떻게 숙주인 진딧물을 제거해나가는지 그 신비로운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4부 기생, 그리고 사람들 / 725() 오후 950

 

4부는 다큐멘터리 <기생寄生 PARASITE>의 제작 후기이자 소외열대질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제작팀의 제안이다. 제작팀은 프로그램을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 독일 체코 영국 케냐 우간다 남수단 파나마 페루 미국 등 전 세계 수많은 나라들을 취재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기생충을 연구하는 사람들, 기생충에 의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소외열대질병을 위해 노력하는 각종 봉사자들을 만났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지만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소외열대질병(NSD)은 의외로 많았다. 그들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몰려있었고,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눈으로 확인하며 가슴 아팠다. 처음에 기생충의 신비로운 삶과 진화상의 역할에 감탄하던 우리의 관심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열대소외질병의 퇴치 쪽으로 옮겨졌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 세계를 돌며 만났던 기생충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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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30724 보도자료] EBS 다큐프라임-기생 4부. 기생충과 사람들의 이야기, 제작 에피소드(25일 오후 9시 5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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