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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요시네마' 소피마르소 주연 영화 3편 방송  
작성일 2009-11-12 조회수 1292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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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BS, 소피마르소 주연의 청춘영화 3편 연속 방송


EBS <일요시네마>

11월 15일 <La Boum>

11월 22일 <La Boum 2>

11월 29일 <You Call It Love>


방송 : 일요일 낮 2시 40분 ~


문의 : 글로벌팀 이협희 PD (526-2634)



EBS가 80년대 최고의 미인으로 전설이 된 스타 소피 마르소 주연의 청춘영화를 3편 연속 방송한다. 소피마르소 주연의 <라붐> 1,2 편과 <You Call It Love>를 11월 15일, 22일, 29일 낮 2시 40분에 각각 방송한다.

<Reality>, <Your Eyes>, <You Call It Love> 등의 팝송과 함께 추억의 청춘스타를 만나보는 시간.




11월 15일

원제: La Boum

감독: 클로드 피노토

출연: 클로드 브라세르, 브리지트 포시, 소피 마르소, 데니즈 그레이

제작: 1980년 / 프랑스

방송길이: 110분

나이등급: 15세 관람가


[줄거리] 

소피 마르소 주연의 198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영화. 당시 영화속 주인공 빅과 같은 나이였던 소피 마르소는 이 한 편의 영화로 단숨에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다. 10대 사춘기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과 더불어 부부간의 사랑 또한 되짚어 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13세의 소녀 빅(소피 마르소 분)은 새 학기를 맞이하며 전학을 온다. 빅의 아빠 프랑소와(클로드 브라세르 분)는 치과 의사이고 엄마 프랑소와르(브리지트 포시 분)는 만화가인데 이들 부부는 금술이 좋아 보이지만 서로에게 약간의 권태를 느끼는 상태. 빅은 등교 첫날, 같은 전학생인 페네로프(시라 오코너 분)와 친해진다. 같은 또래의 학교 친구들은 모두 이성에게 관심이 많은데, 이들의 최고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신나게 춤추고 즐길 수 있는 파티다.

단짝 친구가 된 빅과 페네로프는 하교길에 학교 남자 친구들의 초대로 라울의 집에서 열리는 디스코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하지만 파티가 생각과 달리 지루하고 유치하게 느껴진 빅은 부모님에게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걸지만 마티유(알렉산더 스텔란 분)라는 핸섬한 남학생을 만나면서 파티에 빠져들게 된다. 시끄러운 디스코음악에 지친 빅에게 마티유는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끼어주며 둘만의 분위기에 젖는다.

한편 프랑소와는 자신의 치과에 느닷없이 나타난 옛 여자 친구와 자의반 타의반으로 바람이 나지만 결국 발각되어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다. 그리고 빅은 마티유가 다른 여자와 교제한다는 말에 크게 상심한다. 개방적인 성격의 할머니(데니즈 그레이 분)는 손녀에게 남자친구의 질투심을 유발하라는 충고를 해준다. 결국 빅은 롤러장에 자신을 데리러 온 아빠를 부둥켜 앉고 키스를 하면서 마티유를 자극하고, 이런 내막을 모르는 아빠와 마티유는 길거리에서 주먹질까지 하는 촌극을 벌인다. 한편 프랑소와르는 빅의 학업 문제로 독일어 선생과 면담을 하면서 친한 사이가 된다. 둘의 다정한 장면을 목격한 프랑소와는 독일어 선생을 뒤쫓아 가는데...


[주제]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의 성장 과정기를 섬세하고 잔잔하게 그린 작품. 청순하고 동양적인 이미지의 소피 마르소는 한창 이성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13세 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완벽할 정도로 표현하며 당시 청소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영화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할 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가슴앓이를 아주 솔직하게 그리고 있는데, 어른들의 ‘맞바람’까지 주요한 소재로 사용하며 자극적인 분위기도 연출되지만 부부간의 사랑을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빅의 할머니는 영화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빅의 전폭적인 지지자로서 고민에 빠진 빅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감상 포인트]

‘라붐(la boum)’은 ‘왁자지껄 소란한 큰 파티’를 의미하는데 1980년대에 사춘기를 맞이했던 세대들에게는 성전과도 같은 영화였다. 소피 마르소가 13세 때 700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주연한 영화로 파리에서만 450만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덕분에 속편을 잘 만들지 않는 프랑스 영화계에서도 2년 후에 소피 마르소를 다시 주연으로 기용하며 속편을 제작할 정도였다.

사실 ‘라붐 (La Boum)’은 '파티'라는 의미로, 남성관사 ‘Le’를 사용해야 하는데 주인공이 소피 마르소인 까닭에 여성 관사 ‘La’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만큼 소피 마르소의 비중이 절대적이며, 개봉 전부터 본 작품의 흥행코드가 소피 마르소임을 간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통 오래 된 영화들의 경우 화면이 촌스럽거나 내용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주는데, 본 작품은 세대를 아우르는 ‘첫사랑’이라는 주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낸 덕분에 그런 이질감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감독] 클로드 피노토 (Claude Pinoteau)

1925년 프랑스 블로뉴-빌랑꾸르 출생, 1945년 미술부 스탭으로 프랑스 영화계에 입문하여 50년대에서 7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장 콕토, 막스 오퓔스, 르네 끌레망, 끌로드 를루슈와 같은 프랑스 유명 감독에서 친형인 자끄 피노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감독의 밑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며 연출 감각을 익혀나갔으며 60년대 이후부터는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역량도 발휘했다.

1973년 자신의 각본으로 완성한 장편 <침묵 (Le Silencieux)>으로 데뷔했으며 1980년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전 세계 청소년의 아이돌 스타로 격상시킨 화제작 <라붐 La Boum>을 연출하면서 프랑스 영화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2년 뒤에는 <라붐 2>로 다시 한 번 소피 마르소와 공동 작업을 했으며 1988년에는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소피 마르소를 재기용하여 완성한 로맨스 드라마 <유 콜 잇 러브 (L'Etudiante, 1988)>로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하였다.

이후, 뱅상 페레 주연의 <눈과 불 (Snow and Fire, 1991)> 프랑스 소설가 기라로슈의 원작을 각색한 코믹 범죄극 <Cache Cash (1994)> 그리고 퀴리 부인의 전기를 다룬 바이오그라피 <Palmes de M. Schutz, Les, 1997)>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1월 22일

원제: La Boum 2

감독: 클로드 피노토

출연: 클로드 브라세르, 브리지트 포시, 소피 마르소, 데니즈 그레이

제작: 프랑스

방송길이: 109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영화는 1편이 끝나고 2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시골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던 빅은 할머니의 권유로 파리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빅은 친구 페네로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여권이 뒤바뀐 것을 알게 된다. 여권의 주인은 필립이라는 잘생긴 젊은이로 파리로 오던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 빅은 페네로프와 함께 필립을 찾아간다. 페네로프는 필립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필립이 빅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빅과 필립은 록 콘서트에 가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잘못 타게 되는데 핸드백을 분실하는 바람에 빅은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빅의 아빠 프랑소와는 걱정하는 마음에 야단을 치려고 하지만 혼날 줄 알면서도 무일푼으로 빗속을 헤매며 집에 돌아오고 싶었다는 얘기에 빅을 다독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립의 아파트로 빅의 첫사랑 마티유가 찾아오자 빅도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21세의 다른 남자와 만나는 등, 둘 사이에 오해가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빅이 학교 친구들과 파티를 벌이며 게임을 하다가 술래가 돼서 매춘부 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니게 된다. 보다 못한 필립은 이를 만류하지만 빅은 그저 장난일 뿐이라며 개의치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이를 목격한 아빠와 단속반 형사들이 길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지는데...


[주제] 

전편에 이어 후속편도 클로드 피노토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젠 성인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15세 소녀의 사랑과 우정, 고민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빅의 가족도 계속 등장하는데 새로 태어난 어린 동생이 추가되면서 한층 더 시끌시끌해졌다. 할머니는 44년 동안 연인으로 지내던 할아버지의 아내가 병으로 사망하자 결혼식도 치루지 않고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버리는 유쾌한 모습으로 여전히 빅의 든든한 조언자로 극의 맛깔스런 재미를 더해준다.


[감상 포인트]

‘라붐 2’는 ‘라붐 1’에 버금갈 정도로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다. 사실 전편보다 휠씬 성숙해진 소피 마르소의 미모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2년 만에 등장한 속편을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 소피 마르소의 연기력도 전편보다 성장해서 성인으로 한 걸음 다가간 성숙한 소녀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소피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브리지트 포세이는 프랑스의 간판급 스타로 추억의 영화 '금지된 장난'에서의 티없이 귀엽고 애처로운 고아 소녀 뽈레뜨의 모습으로 유명한데 본 작품에서는 큰 딸을 둔 중년 여성으로 등장하여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다. 한편 소피의 애인으로 나온 소년 필립은 3천 명의 후보 중에서 선발된 신예인데 그는 이 영화 한편으로 인기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의 작품성도 훌륭하지만 쿡다북스(Cook Da Books)가 부른 주제곡 ‘Your Eyes’도 본 작품의 백미인데 전편의 ‘Reality’를 작곡해서 대히트시켰던 블라지미르 코스마의 곡이다.



11월 29일

원제: You Call It Love (L'Etudiante)

감독: 클로드 피노트

출연: 소피 마르소, 뱅상 랭동

제작: 1988년 / 프랑스

방송길이: 103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이혼남 에드워드(뱅상 랭동 분)와 중학교 교사이면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던 발렌틴(소피 마르소 분). 둘은 스키를 타러 갔다가 우연히 리프트 안에서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발렌틴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낮엔 아이들을 가르치랴 수업을 들으랴 몹시 바쁘고, 에드워드는 지방을 돌면서 저녁에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전화 통화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둘은 새벽에 전화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사는 에드워드와 발렌틴은 어느 날 사소한 오해 때문에 크게 다툰다. 발렌틴이 교사 자격 구술시험을 보는 날, 발렌틴은 자신을 찾아온 에드워드가 보는 앞에서 몰리에르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에드워드와 사귀며 느꼈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몰리에르의 사랑에 대해 훌륭하게 답변을 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교사 자격증 시험 합격을 축하 받으며 에드워드와 화해를 한다.


[주제]

서로 너무나 다른 불완전한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완전한 사랑을 이룬다는 사랑에 대한 교훈이 담긴 로맨스 영화.

발렌틴이 교사 자격 구술시험에서 극작가인 몰리에르의 작품 세계를 논하면서 하는 말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모든 남자는 거짓말쟁이이고 말이 많으며 일관성이 없다. 또한 비겁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모든 여자는 의심이 많으며 타락했고 가식적이다. 그러나 세상엔 신성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불완전해서 서로 다투는 두 남녀가 완벽한 결합을 이루는 것이다.”


[감상 포인트]

영화보다 주제가와 주연 여배우가 더 유명한 영화로 주제가인 ‘유 콜 잇 러브’를 들으며 소피 마르소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면 좋을 듯하다. 영화 <유 콜 잇 러브>는 우리나라에서 개봉됐을 때에도 크게 히트한 영화다.

소피 마르소는 13세가 되던 1980년, 데뷔작 <라붐>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당시 프랑스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며, 신선하고 청순한 소피 마르소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 후 2년 뒤 소피 마르소는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할 수 있는 세자르 상에서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소피 마르소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연기자로서의 경력을 쌓아 나갔고 거장 안드레이 줄랍스키와 만나 함께 영화를 찍고 둘의 사랑을 키워가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화 <라붐>에서 처음 작업을 함께 했던 클로드 피노토 감독은 당시 그녀의 첫인상을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는 몇 달째 오디션을 하고 있었다. 소피 마르소가 멀리서 걸어 들어오는데,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애를 쓰지도 않았고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는데, 그때 나는 드디어 내가 찾고 있던 배우를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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