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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프라임' 2009 영상기록 - 기후  
작성일 2009-11-23 조회수 1233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구온난화는 한반도 생물의 삶을 어떻게 바꿨나?


EBS <다큐프라임> 영상기록 - 기후


방송 : 11월 25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이민수 PD (526-7427)



‘지난 80년 동안 겨울이 한 달 가까이 짧아졌다’

‘지난 100년 동안 일 년치 강수량은 200 밀리 많아졌는데 강수일수는 줄었다’

‘겨울철 이상고온과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소나무는 올해만 100만 그루 넘게 말라죽었다’

‘지난 100년간 지구온도가 0.74도 상승했을 때 한반도는 그보다 두 배가 상승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은 지난 40년 간 1.04℃ 상승했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치인 0.74℃ 보다도 높다’

        

  ‘지구온난화’ 라는 소동에 대한 얘기들이다. 재앙 시나리오는 인류 멸망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겐 전혀 위협이 못된다. 북극곰이 북극의 어딘가에서 유빙을 타고 떠다니는 모습에만 잠시 반응할 뿐이다. 그러나 북극곰은 너무 멀리 있다. 해마다 폭염과 가뭄에 집중호우까지 겪지만, 오지 않는 미래의 기후까지 걱정하고 살 여유가 없다.


  25일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2009 영상기록 - 기후’는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는 한반도 생물종들의 현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한반도에도 예외 없이 닥친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한반도의 생물종들! 그들을 역설적인 아름다운 영상으로 기록했다.


  다큐멘터리는 누구나 살아가는데 최적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연못을 가득 메운 개구리밥이 자라는데 가장 적당한 온도는 20~30℃.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로 최적온도는 20℃ 안팎이다. 가시연꽃의 잎은 최고 온도 30℃가 넘는 6월말부터 빠르게 자라다가 10℃ 이하가 되는 10월말엔 고사한다. 단풍은 하루 최저 기온이 7℃ 이하로 떨어져야 비로소 물들기 시작한다. 연강수량 1,000mm이상, 서리가 없는 무상일수 150일 이상에서 벼는 자란다. 계절이 그들의 생존과 번식을 가능케 하였고 지금까지 인간은 계절이 준 혜택을 톡톡히 누려왔다.


  연어 치어는 바다로 나갈 때 수온이 13~14℃를 넘어서면 2/3 이상이 죽어버리고 만다. 높아진 수온이 그들로 하여금 북태평양의 바다를 누벼볼 작은 권리마저 빼앗아 버린다.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2/3를 차지하던 소나무는 금세기 말이면 사라지고 말 것이다.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간다는 것이 소나무에겐 여간 힘든 여정이 아니다. 어쨌든 이들은 과거의 기후에 적응해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생명들이다. 최초의 생물종들 중에서 지금 살아남은 것은 1%도 채 안된다. 그러나 이 ‘역전의 용사들’도 최근의 기후 변화에는 맥을 추지 못한다.


  1940년대 초에는 서해에 8천 마리나 있었다는 잔점박이물범. 그러나 2002년엔 겨우 천여 마리가 확인됐을 뿐이다. 지구온난화의 결과 빙하가 사라지면서 잔점박이물범의 겨울 서식지인 유빙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남해와 제주 일대에서 발견되던 청솔귀뚜라미는 경기도 양수리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고, 제주도 일대에나 오던 여름철새 삼광조, 팔색조도 경기도 북부와 충북지역까지 진출했다. 그들에겐 기후변화가 자신들만의 살기 좋은 서식지를 확장시켜준 셈이다. 말 그대로 ‘짧아진 겨울 길어진 여름’에 생물종 누구나 적응하려 애쓰고 있다.


  다가올 기후변화는 지구의 모든 생물종에게 거대한 사건이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미래가 어떨 것’이라는 위험신호와 경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EBS 이민수 PD는 “예측할 수는 있어도 그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 없는 게 ‘기후’라지만, 바로 인간이 그 흐름의 한 가운데 있기에 변화의 속도를 조금은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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