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아버지 VS 낭비벽 아들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소통의 부재로 갈등 겪는 부자의 관계회복 보고서

방송 : 11.27(금), 12.4(금), 12.11(금) 밤 8시 50분 ~ 9시 30분

연출 : 김  민 PD (526-2994)

서로 떨어져 있는 게 낫지. 집안에서 따뜻하게 분위기 만들려 해도 10분을 견디기 어렵던 걸요” (김진호, 40)

“진지한 이야기는 친구들에게만 해요. 엄마 아빠한테는 수박 겉핥기식의 이야기만  해요. 속이야기는 한 번도 꺼낸 적 없어서...” (홍은아,18)

당신의 자녀는 부모와의 대화를 즐거워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녀가 당신과의 대화를 피하고 있지는 않는가? 시간이 지나면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는 당연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며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는가?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소통의 부재로 갈등을 겪는 가족의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아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며 실험에 참여 신청을 한 이기창씨(44)는 가수성가형의 40대 아버지다. 한 달 40~50만 원 용돈을 일주일이면 다 써버리는 아들, 상규(18)의 심한 낭비벽을 이해할 수 없다. 아들 역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상규씨에게 아버지는 ‘화내는 사람’이다.

관계 단절로 고민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이 관계회복을 위해 찾아낸 방법은 ‘타국에서의 험난한 도전’이다. 부자는 캄보디아에서 옹기장수를 하며 다양한 살림살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을 통해 땀과 노동의 소중함을 재확인한다. 무더위와 배고픔, 길거리 노숙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옹기장수 체험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서서히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2주 후 이들은 어떤 부자(父子) 사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올까?

자수성가 아버지 vs 낭비벽 아들

 

“도대체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 며 한숨짓는 아버지

아버지는 더 이상 아들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아들도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내 생각은 전혀 존중해주지 않고, 아버지는 내 얼굴만 보면 화부터 내요.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5만 개는 쌓여 있어요.”

유행에 맞춰 옷을 입어야 하고, 유행 지난 옷은 창피해서 입을 수 없다. 주변에 먹고 싶은 간식은 너무나 많고, 친구들과 공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문화생활을 즐기다 보면 언제나 지갑은 텅 비어 버린다. 과연 이들 부자(父子)의 관계회복은 가능한 것일까? 

2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1부는 아들의 낭비벽으로 갈등을 겪는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된다. 견원지간 부자(父子)의 첫 목적지는 캄보디아 옹기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옹기마을 ‘캄퐁치낭’.

이 마을에는 도자기를 빚으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22살의 가장 ‘라나’가 살고 있다. 힘든 일에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캄퐁치낭’ 사람들을 만난다.  

 

12월 4일에 방송되는 2부는 부자(父子)의 옹기장수 도전이 시작된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 둘뿐.

오로지 옹기를 판매한 돈으로만 먹고살아야 하는 조건 속에서 과연 부자(父子)는 얼마나 많은 옹기를 판매할 수 있을까?

또한, 한달 수입 10만 원으로 4명의 식구를 먹여 살리는 캄보디아 옹기 보부상 ‘엿’의 소박한 삶도 공개된다.    

11일에 방송되는 3부는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 옹기를 판 수익금으로 마을 잔치를 벌이는 아버지와 아들. 무더위와 배고픔, 길거리 노숙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옹기장수 체험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서서히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2주간의 실험으로 아버지와 아들은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