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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평화를 꿈꾸는 섬 동티모르  
작성일 2009-11-26 조회수 1294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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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에 남은 아픔과 희망



EBS <세계테마기행> 평화를 꿈구는 섬 동티모르


방송 : 11월 30일 - 12월 3일(월-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채널전략팀 김형준 PD (526-7427)



400여 년 전부터 외세의 침략과 전쟁이 최근까지 지속된 땅, 독립을 위해 투쟁한 대가로 국민의 10%가 죽임을 당해야 했던 곳, UN 평화 유지군에서 자신들의 안전을 맡겨야 했던 나라로 알려진 동티모르. 동티모르에는 정말 ‘아픔’만이 있을까?

EBS ‘세계테마기행’이 소개하는 동티모르는 아픔을 바탕으로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다. 강원도 크기만한 작은 나라지만 지역마다 특색있게 펼쳐지는 문화의 장, 천혜의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악어와 돌고래 등 동티모르가 간직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강원도의 크기만 한 땅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다. 섬 모양이 악어를 닮았다고 하여 ‘악어의 섬’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을 악어의 후손이라 생각하며 악어를 신성시하는 동티모르 사람들은 36개 이상의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언어도 그 부족의 수만큼이나 존재 한다. 마을 공동체를 중요시 하며 살아가는 동티모르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꽃을 불태우며 망자를 위로하는 최대의 행사 맛떼비안과 전통춤인 떼베떼베를 추면서 신나는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 천혜의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악어와 돌고래가 인상적인 곳이다


2008년 동티모르 방문 후 동티모르의 매력에 푹 빠져 ‘동티모르 알리기 전도사’를 자청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안남용과 함께 베일에 싸인 동티모르로 출발한다.



1부 오백년 전의 이야기, 오에쿠시

인도네시아령에 위치한 동티모르의 오에쿠시. 루라 뗑가라 띠모르 주에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서울 보다 조금 큰 크기의 동티모르 땅이다

일주일에 2번 운행되는 배를 타고 오에쿠시와 딜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 뱃머리를 맴도는 돌고래 떼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오이쿠시로 기는 뱃길을 즐겁게 한다.

오이쿠시는 1515년 포르투칼의 안토니오 신부가 티모르 섬에 처음으로 도착한 지역이며 딜리와 다른 도시로 종교를 전파하는데 밑거름이 된 곳이다. 안토니오 신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리파오 기념비를 지나 도착한 곳은 눔베이 시장. 전통 의상의 장신구부터 중독성이 있다는 열매 마칸 시리아끼지. 오이쿠시의 최대 시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도착한 곳은 자신따 할머니네 집이다. 전통 천인 타이스를 입어보고, 증류방법으로 만든 오이쿠시의 전통 술도 먹으며 오이쿠시의 독특한 문화에 빠져본다.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동티모르의 또 다른 얼굴, 오이쿠시로 함께 떠나자


2부 커피가 익는 산, 로뚜뚜

동티모르의 행정 도시 가운데 하나로 해발 1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사메. 순종의 야생 원두가 생산되어 ‘커피벨트’라는 명칭이 있을 정도로 좋은 커피가 나는 곳이다. 동티모르 유일의 수출 품목인 커피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한 곳.

울퉁울퉁한 비포장도로를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로뚜뚜 마을’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이곳은 동티모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가브라키 자락에 형성된 마을이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이면 호롱불을 켜고, 초등학교와 보건소, 가톨릭 성소가 유일한 공공시설이 유일한 곳이다. 손님이 방문하면 환영의 춤을 추며 반가운 마을을 표현하는 정겨운 사람들이 있는 곳. 객에게 하룻밤의 추억을 만들어 준 베드로 할아버지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동티모르의 국민놀이, 전통닭싸움을 보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닭의 며느리발톱에 5cm의 칼날을 달아 닭싸움을 하는 동티모르의 문화. 독특한 닭싸움이 동티모르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일까?

이번 여정의 마지막은 동티모르에 두 곳 밖에 없다는 온천 중 한 곳인 마리아나 온천이다. 온천수가 작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이곳은 동티모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 ‘천연 진흙 약’을 바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땅 동티모르로 함께 떠나자


3부 생명의 해변, 마나뚜또

섬에 사는 동티모르 사람들에게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바다. 바다의 보석을 찾아 마나투토의 염전으로 간다. 수작업으로만 이뤄지는 이곳의 염전은 소금물을 끊여 소금을 얻는 독특한 방식을 이용한다. 하루 종일 짠 기운을 곁에 두고도 그들의 식사 반찬은 소금이 전부. 자식을 공부 시킬 수 있고, 쌀을 살 수 있어서 자신들의 바다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삶.

동티모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바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동쪽 끝에 위치한 자코 섬으로 간다. 마나투토에서 자코 섬으로 가는 길에 악어를 만났다. ‘악어의 섬’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마을 곳곳에 세워진 악어 조심이라는 팻말이 이색적이다. 악어를 두려워하지 않는 동티모르 사람들은 가끔 악어에 공격을 받는다는데...

악어를 구경하고 무사히 뚜뚜알라에 도착! 자코 섬은 뚜뚜알라 해변에서 10분 정도 보트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무인도 섬이다. 직경이 11km인 긴 타원형으로 생긴 이곳은 동티모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정글처럼 보이는 원시림이 인상적인 자코 섬. 산책로조차 만들어 놓지 않은 자연을 탐험하는 경험을 해보자.


4부 희망의 일곱 살, 로스팔로스

티모르 섬의 역사는 사료에도 기록이 거의 없을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1515년 포르투갈의 선교사가 티모르 섬을 발견하면서부터 외부에 알려지게 되었다. 16세기에 향료 무역의 독점을 위해 포르투갈은 동티모르 섬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450여 년간의 긴 식민지 국가였던 동티모르는 네덜란드, 인도네시아를 거쳐2002년 독립을 달성하였다.

이들의 독립에 큰 역할을 했던 사건이 산타쿠르즈. 평화시위를 벌이던 사람들을 무차별 발포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아픈 상처가 있는 곳이다. 독립의 기쁨이자 민족의 아픔을 대변하는 ‘산타쿠르즈’에서 1년에 한 번 ‘맛데비안’이라는 큰 행사가 열린다. 조상의 혼을 기리는 날로 꽃을 가져오면 성수를 받고 그것을 조상 묘지에 두는 것으로 행사가 진행, 수많은 꽃과 잘 꾸며진 묘지가 장관이다.

그러나 동티모르의 자유를 위해 노력한 비단 동티모르 사람들만은 아니다. ‘상록수 부대’는 4년 가까이 UN평화유지군으로 이곳에 주둔하며 그들의 안전을 도왔다. 한국군인 ‘상록수 부대는 비록 철수 했지만 그들을 기억하는 동티모르 사람들, 그들의 동티모르를 위해 노력했던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새롭게 태어난 동티모르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로스팔로스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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