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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기행' 가거도  
작성일 2009-08-21 조회수 1241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 다큐멘터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의 비경


EBS <한국기행> 가거도


한국의 숨은 비경 찾아 떠나는 공간, 시간 여행

국내판 ‘세계테마기행’


방송 : 8월 24일(월) - 28일(금) 9시 30분 ~ 9시 50분


기획 : 류재호 PD(02-526-7425)

연출 : 김병민 PD(허브넷)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여행, 역사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을 담은 ‘한국기행’이 EBS 가을개편을 맞아 24일(월-금 밤 9시 30분)부터 방송된다. 

24일부터 방송되는 ‘가거도’ 편에서는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의 비경과 거친 바다에 기대 사는 섬사람들의 오래된 이야기가 담긴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킬로미터 떨어진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可居島)는 남쪽 국경선이 되고 있는 마라도와, 동쪽 국경선 독도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거도의 비경과 오랜 삶의 이야기는 어느 섬보다 깊고도 넓다. 금빛, 은빛, 옥빛을 섞어가며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깎아지른 벼랑,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에서도 가장 높다는 독실산. 그 독실산에 가득한 후박나무. 거친 바다와 싸우던 옛 뱃사람들의 <멸치잡이 노래>가 있고, 후박나무 껍질을 벗기며 부르던 아낙들의 노래 <가거도>가 있는 섬. 아름다운 풍경 속에 살지만 또한 거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남서쪽 외딴 섬 가거도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1부 가장 늦게 해 지는 섬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꼬박 4시간, 홍도에서도 무려 70킬로미터를 더 가야 하는 섬 가거도는 말 그대로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섬이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상해의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고 했던 곳.

내륙에 의지할 수도, 그렇다고 변변한 전답도 없었던 사람들은 오로지 바다에 기대 살 수밖에 없었다. 거친 바다에 나가 멸치와 우럭, 열기와 장어를 잡고, 파도 넘실대는 갯벼랑에 기대 홍합, 삿갓조개, 미역, 다시마를 따며 거친 세월을 살아왔던 사람들.

이렇듯 너무도 아름다운 섬이지만 그 아름다움 곳곳에는 거칠고 쓸쓸할 수밖에 없는 섬사람들의 오래된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자식과 남편을 잃고 망연하게 거친 바다를 바라보는 어머니가 있고,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섬에 살면서 조금씩 스스로 섬이 돼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2부 안개와 바람의 숲 독실산

“가히 살만한 섬”이라 해서 가거도(可居島)라 했다.

오죽했으면 <살만한 섬>이라 했을 수도 있고 정말로 <살만한 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살만한 섬>을 말할 때 가거도 사람들이 꼽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독실산이다.

1004개의 섬들로 이뤄진 신안에서도 가장 높은 639미터의 산.

일 년에 고작해야 80일 정도 정상을 보여줄 만큼 기후 변화가 심한 이 산은 그러나 오래 전부터 섬사람들에게 단지 산 이상의 것으로 여겨져 왔다.

빼곡하게 들어선 후박나무는 비싼 약재로 내다 팔 수 있었고, 섬이 품고 있다 서서히 내어주는 물은 섬사람들이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때문에 남자들은 바다로 가서 <멸치잡이 노래>를 부르고, 아낙들은 독실산에 올라 <가거도> 노래를 부른다고 했다. 이처럼 독실산은 지금도 가거도 사람들에게 바다와 함께 또 하나의 곶간으로 불린다.


3부 바다에서 건진 꿈

노을이 지고, 등대의 불빛이 어둔 바다에 내릴 때, 비로소 어부들은 출어를 시작한다. 밤별처럼 집어등을 켜고 바다장어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칠흙의 어둔 바다 속에서 하나 둘 올라오는 물고기들. 하지만 여름철 가거도 앞바다는 원래 장어가 아닌 멸치배들이 파시를 이루는 황금어장이었다.

70-80년대만 해도 수백 척의 어선들이 줄지어 그물을 내리고 만선의 꿈을 이룬 채 돌아가던 바다.

때문에 이곳엔 늘 뱃노래가 밤물결을 타고 흘렀고, 일제는 이곳 멸치를 가져가기 위해 행정명을 소흑산도로 바꿀 만큼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멸치 외에도 또 유명한 것이 바다 속 해산물.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상 바다 속은 말 그대로 뿔소라와 홍합, 전복, 해삼이 어느 곳보다 풍부하다.



4부 생명을 노래하다

산호와 열기, 볼락과 우럭, 자리돔….

가거도 앞바다는 3만종에 달하는 수중생물 중 거의 대부분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처럼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 수 있는 것은 이곳이야말로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물목인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한대성 기후와 난대성 기후가 교차하는 지상 역시 온갖 생명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흑비둘기가 있고, 300여종의 약초가 자라며 구굴도의 바다제비는 가거도의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만 발견되는 바다제비. 몸길이 25센티미터에 1년에 한 개의 알밖에 낳지 않는 바다제비는 날기 시작하면 먼 대양으로 나가 5년여 동안 몸을 키운 뒤 되돌아오는 습성을 갖고 있다.

이렇듯 바다 속 생태계를 찾아 물속으로, 흑비둘기를 찾아 후박나무 숲으로, 그리고 산란중인 바다제비의 고향 구굴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5부 섬의 아이들은 꿈꾼다.

섬 아이들에게 바다는 가보고 싶은 여행지나 그림 속의 풍경이 아니다.

유리창 건너편이 바다며, 운동장 너머가 바다다.

바다를 보며 자라고, 고기잡이 나간 아빠를 기다리며 바다를 해바라기 하고, 온종일 바다 속을 헤엄치며 여름을 보낸다. 바다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다.

한 때는 200명이 넘었다는 가거초등학교. 하지만 지금 17명의 학생뿐이고, 이들 역시 더 성장하면 언니, 형들처럼 도회지로 나갈 꿈을 꾼다.

항구에 초가뿐이었던 흑백사진 속의 아이들로부터 섬등바다의 노을을 보는 오늘날의 아이들까지. 이들에게 바다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섬을 떠났지만 그냥 떠난 것이 아닌 섬을 품고 떠난 아이들의 그리운 바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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