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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빅마마 이지영의 터키 기행  
작성일 2009-11-20 조회수 1264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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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보내세요^^


빅마마 이지영의 터키 기행



EBS <세계테마기행>

1만 년 역사의 후예들 - 빅마마 이지영의 터키 기행


방송 : 11월 23일 - 26일(월-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채널전략팀 김형준 PD (526-7427)



인류 문명의 고향 터키

발길 닿는 곳 어디에서나 유적을 마주하는 곳, 그래서 잠깐을 머물더라도 찬란한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터키다. 히타이트, 오스만투르크, 페르시아, 아시리아, 아르메니아 등 1만여 년에 걸쳐 20여개의 문명이 이 땅 위에 찬란한 꽃을 피웠다. 터키에 이토록 다양한 문명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서양의 교차로에 위치, 유럽과 아시아의 색깔을 모두 지닐 수 있었던 지리적 위치, 그리고 투르크인, 쿠르드인, 아랍인 등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공존이 그 배경이 됐던 것은 아닐까. EBS ‘세계테마기행’은 '인류 문명의 고향', '문명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터키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1월 23일 ~ 26일 방송. 그룹 빅마마의 이지영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터키의 숨은 매력을 함께 찾는다.


팔색조 같은 터키의 숨은 매력,

쿠르드족의 동부와 지중해의 서부

여러 인종과 문명이 혼재된 터키는 지역별로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그 중 동남부 지역은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다. 쿠르드족의 수도라 불리는 디야르바키르와 꿈의 도시 반에서 쿠르드족의 역사, 문화와 만난다. 반대편 서부는 에게 해, 지중해와 면해 있어 동부의 내륙 지방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풍경 뿐 아니라 삶의 방식이나 문화도 유럽과 유사하다.

유목민, 성곽도시, 쿠르드 분쟁으로 대표되는 터키 동부와 그리스, 로마 유적, 지중해로 대표되는 서부, 이 상반된 두 지역을 통해 팔색조 같은 터키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 본다.


빅마마 이지영이 만난 터키사람들,

1만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오늘의 터키와 마주한다

1만년 역사의 후예, 터키인들은 낯선 이들이라도 두 팔을 벌려 환영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권하는 차 한 잔, 따뜻한 저녁 초대, 이렇게 그들의 삶 속에서 긴 세월 응축된 역사와 전통의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 쿠르드 유목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유적지나 역사책 속에서는 배울 수 없는 바로 오늘, 터키의 살아있는 문화와 만난다.



 

1부 터키 속의 이방인 쿠르드


터키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민족인 쿠르드 인들의 중심도시, 쿠르드의 수도라 불리는 디야르바키르로 가는 길. 그 길 위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살았던 방식 그대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전통 유목생활을 하는 쿠르드 유목민들과 만났다. 그들의 양치기 비법도 전수받고,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유목 생활의 애환도 듣는다. 집도 그럴듯한 세간살이도 없이 떠도는 그들에게 유일한 문명의 이기는 휴대폰. 조금씩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 쿠르드 유목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기원전 7천 년경부터 형성된 고대도시 디야르바키르에는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거대한 성벽이 도시를 감싸고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성벽에 올라 7천 년 전의 역사를 음미한다.

한편 쿠르드족은 최근까지도 터키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들이 독립을 주장해왔기 때문인데, 마침 제작진이 디야르바키르를 방문한 날, 쿠르드군과 정부군 사이에 전쟁을 종결하는 역사적인 종전 선포가 이뤄진다.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수만 명의 디야르바키르 시민들, 긴 내전 동안 아버지와 아들을 잃은 이들은 미움과 분노를 털어내고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축복한다.



2부 쿠르드족 꿈의 도시, 반


쿠르드인들 사이에 “이 세상에선 반, 다음 세상에선 믿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반은 꿈의 도시다. 바다처럼 넓은 소금 호수와 푸른 풍경 때문이다.

우라르투 왕국이 건설한 성채에 올라 고대 왕국의 스러져간 영광을 떠올리고, 소풍 나온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맞는다. 반을 상징하는 반 호수에 떠 있는 악다마르 섬, 이 섬엔 세계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했던 아르메니아 왕국의 교회가 남아있다. 벽에 새겨진 성화들은 유럽의 여느 성당들과는 느낌이 다른 아시아풍이라 더욱 이채롭다.

반 시내에서 드라마 촬영 현장과 맞닥뜨린 후, 운 좋게 쿠르드 족의 결혼식에 초대받게 되는데, 밤새 이어지는 그들의 떠들썩한 결혼식 풍경을 담았다.

 

3부 신들의 풍경, 에게 해의 도시들

아나톨리아 평원을 가로질러 터키 남서부로 가면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란 뜻의 파묵칼레가 나타난다. 석회성분의 새하얀 결정체가 뒤덮인 이곳의 온천이 마치 하얀 목화송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고대부터 심신의 치료를 위한 휴양지로 각광받았던 곳,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히에라폴리스는 그리스어로 ‘성스러운 도시’란 뜻의 고대도시. 14세기의 대지진 이후 폐허로 남은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에서 고대 페르가몬 왕국과 로마 제국이 누렸던 번영과 몰락을 엿본다.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칭하며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호의를 보이는 터키인들, 한국어 간판과 안내문이 가득한 파묵칼레의 거리에서는 터키의 전통음식 괴즐레메를 경험한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식민 도시로 건설되어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시대에 걸친 고대 유적들이 즐비한 고대도시 에페소스를 방문, 이곳의 원형극장 무대 위에서 우연히 재독 한인 성악가를 만난다. 고대 극장에 울려 퍼진 한국 노래의 감동을 전한다.

에페소스는 기독교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성 요한이 성모 마리아를 모셔와 여생을 보냈다고 하는 성모 마리아의 집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순례자들의 간절한 기도로 가득한 소원의 벽, 이곳엔 어떤 사연들이 남아있을까. 


4부 터키와 코레

지중해와 면한 아름다운 항구도시 안탈리아. 유럽과 가까워 다른 어느 도시들보다도 유독 유럽의 색깔을 닮은 안탈리아 구시가지를 고풍스런 트램을 타고 돌아본다.

트램 기사의 소개로 찾아간 터키군 참전용사회, 이곳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세 명의 할아버지와 만나게 되는데. 한국전쟁의 비극과 그 폐허 속에서도 피어나던 한국의 희망을 읽었다는 그들의 증언을 듣게 된다. 여전히 그리운 이름 코레, 죽기 전에 한국에 꼭 한 번 가고 싶다는 할아버지들의 부탁으로 부르게 된 '아리랑', 할아버지라 불러달라는 그들과의 만남에서 가족과도 같은 따뜻한 정을 느낀다.

페르가몬 왕국 때 건설되어 로마 아드리아누스 황제 때 전성기를 맞았던 안탈리아,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에서 고대 왕국의 번영을 그려보고,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터키 전통 공연을 통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터키 문화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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