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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붉은 유혹의 카메룬  
작성일 2010-03-11 조회수 1250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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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축소판, 카메룬의 매력



EBS <세계테마기행> 붉은 유혹의 카메룬


방송 : 3월 15일 - 18일(월-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채널전략팀 김형준 PD (526-7429)

연출 : 변영섭 PD (아요디아)



  카메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일단 축구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에서 우승한 나라이자 나이지리와 함께 아프리카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카메룬!

  하지만 막상 그 땅에 발을 디딘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자연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땅’으로 기억한다. 아프리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카메룬은 우리나라 2.2배에 달하는 땅에 인류가 보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지역에서부터 해안, 사막, 산악, 사바나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모든 지리적, 기후적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수 천 개의 토착 신앙이 남아있고, 250개가 넘는 종족이 그들의 독특한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인류가 기원한 아프리카의 복잡하고 다양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붉은 땅, 카메룬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부. 사바나의 아침, 아다마와


아프리카 중부 기니만과 접하고 있는 카메룬은 남부 열대우림으로부터 북부 사바나까지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특히 카메룬 중앙부를 차지하는 아다마와 지역은 끝없이 이어진 목초지와 광활한 사바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수도 야운데에서 카메룬 횡단 철도를 타고 16시간 만에 도착한 아다마와 주의 응가운달. 그곳에는 사바나의 꿀 사냥꾼 바야족의 터전이다. 과거 숲속에서 꿀을 채집해 왔던 그들은 지금도 조상들의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 꿀을 채집하고 있다. 12킬로그램이나 되는 나무 섬유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 위로 올라가 맨손으로 벌집을 따는 바야족을 만난다.

그리고 계속되는 길은 아다마와 지역의 주도 응가운데레로 이어진다. ‘아프리카의 배꼽’이라 불리는 이곳은 북부 지역으로 가는 관문이다. 끝없는 황갈색 사바나의 풍경 속에 그림같이 자리 잡은 이 도시는 1830년대 이 지역을 정복한 이슬람교도 풀라니 족의 오랜 수도. 지금도 왕이 존재하고 있어 매주 금요일 아다마와 왕궁에서 열리는 이슬람 의식에서 왕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

태양이 뜨겁게 빛나는 붉은 땅- 그 풍요로운 땅에서 삶을 이어 오는 토착민들을 만나본다.



2부. 왕과 예술의 도시, 품반


아프리카 미술은 왕의 권위나 주술적 힘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 역동적이고 원색적인 작품들은 후에 피카소, 마티스, 브류케 등 유럽의 미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카메룬 북서부에 위치한 품반은 아프리카 예술의 중심지로 중 하나. 특히 수공예 기술이 뛰어난 이곳의 바뭄 족들이 만든 인물상과 가면 등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유명하다.

카메룬 제 2의 도시 두알라에서 차로 4시간을 달리다보면 옛 바뭄 왕국의 수도, 품반에 이른다.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뭄 족 권력의 상징인 왕궁이다. 현재는 술탄의 혈통을 이은 19대 왕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사법권과 통치권을 가지고 있는 왕은 이곳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품반은 이 술탄 왕궁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예술의 도시로 발달했는데 왕궁 뒤 쪽으로 연결된 예술의 거리는 전국 각지의 카메룬 장인들이 모이는 곳. 여기에선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청동 파이프와 주술의 의미를 가진 여러 가면 등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카메룬의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이돌 마을에선 그들의 멋스러운 전통가옥을 감상한다.

카메룬 예술의 무한한 보고, 품반. 그곳에서 만난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아프리카의 원색적인 생명력을 느껴본다.



3부. 위대한 폭발, 카메룬 산


카메룬에서 ‘위대한 산’이라 불리는 카메룬 산은 해발 4095m로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카메룬 서부, 기니 해안에서 화산의 분출로 솟아오른 이 거대한 화산은 둘레만 자그마치 1300km이르며 적도의 신처럼 군림하고 있다. 1982년 이래 99년까지 7차례나 폭발할 정도로 왕성한 화산활동을 했던 카메룬 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변 해안까지 흘러내린 용암과 화산재는 독특한 풍광을 선사하고 있는데, 항구도시 림베에는 화산재로 형성된 검은 모래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본격적인 카메룬산 트레킹은 바크웨리 부족의 부에아 마을에서 시작된다. 카메룬 산 기슭, 해발 900m 지점에 자리 이 마을은 매년 2월에 개최되는 카메룬 산 마라톤 대회의 거점이기도 하다. 현지인과 함께 카메룬 산을 오르는 길, 울창한 밀림과 고산지대의 초원을 통과하니 어느새 구름이 내려다보이는 카메룬 산의 수려한 장관이 눈앞에 놓인다. 수많은 신화와 전설을 품은 카메룬 산, 그 속에서 웅장한 대자연을 만끽한다.



4부. 아프리카의 뿌리를 찾아, 피그미족


250이 넘는 아프리카의 부족이 저마다의 언어와 종교, 문화를 가지며 살아가는 카메룬은 ‘아프리카의 모자이크’라 불리기도 한다. 그 여러 부족 중에서도 카메룬 남부의 열대우림에 살고 있는 피그미족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부족이다. 오랜 세월 숲과 함께 살아온 아프리카의 원시부족, 피그미 족을 찾아가 본다.

카메룬 남서쪽의 항구 도시, 크리비는 기니만 해상교통의 요지이며 유명한 휴양지다. 그 해안을 따라 연결된 열대우림 속에는 피그미 족 마을이 있다. 사냥터에 따라 이동하는 숲속의 유목민, 피그미 족- 평균 신장 150cm 밖에 되지 않는 이들은 숲 속에서 사냥과 채집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지어 준 움막에서 피그미 족과 함께 지내며 누린 숲속에서의 생활은 카메룬 여행이 준 또 하나 선물. 지금은 카메룬 정부의 동화 정책으로 원시생활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피그미족은 숲과 소통하며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 가장 오래 살아온 주인, 피그미 족- 그들의 오늘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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