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EBS 한국기행-강원 고갯길(7월 14일~7월 18일 오후 9시 30분) | |
| 작성일 2014-07-11 | 조회수 14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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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한국기행(HD) |
방송일자 2014-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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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강원 고갯길
“사흘을 걸었는데도 아직 하늘을 보지 못했다” 고봉준령이 하늘마저 가려버린 땅, 강원도. 산이 많아 고개도 많다. 대관령 미시령 한계령 진부령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 고개들에는 강원도 사람들의 옛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고 손때 묻지 않은 태곳적 원시의 자연이 남아 있기도 하다. 우리네 삶의 이야기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강원고갯길로 여정을 떠나본다
*방송일시: 7월 14일(월) ~ 7월 18일(금) 오후 9시 30분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의 동쪽 마지막 고개, 대관령. 땀 흘린 뒤 맛보는 대관령 바람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가 없는 매력이 있다. 서림계곡이 흐르는 황룡리. 일명 ‘물끊이’라 불리는 그들만의 천렵으로 잡은 물고기에, 마을 지천에 널린 초피나무 잎을 넣어 끓인 초피나무탕 한 그릇이면 이만한 여름 보양식도 없다. 동해바다의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주인공, 오징어. 갓 잡은 오징어로 해먹는 오징어물회의 맛은 여름 밤 고된 작업의 피로도 싹 날려버릴 특별한 맛이다.
2부. 감자에 웃고 감자에 울고 – 15일 오후 9시 30분 감자의 고장, 강원도. 강원도 사람치고 감자 농사를 안 짓는 사람이 없고, 감자에 얽힌 기억이 없는 사람이 없다. 하지가 지난 후 그 해 첫 감자를 수확해 작은 잔치를 벌이는 고천 마을 사람들. 가장 바쁜 시기에 감자를 핑계 삼아 얻은 하루의 휴가인 셈이다. 매일 새벽에 만든 떡을 머리에 이고 망령고개 너머 떡을 팔러 다녔던 아낙들. 그런 아낙들에게 고개는 삶의 길이요, 생명줄이었다. 돌 쌓고 불 지펴 감자 위에 쑥 얹고 흙 덮어 푹 쪄내는 감자찜. 고향을 떠났던 홍경식씨를 다시 고향으로 불러들인 추억의 음식이다.
3부. 고개 너머 여름이 - 16일 오후 9시 30분 질 좋은 꿀을 얻기 위해 신동욱씨는 일 년이면 수십 번 고개를 넘는다. 오염되지 않고, 꿀을 많이 딸 수 있는 지역을 찾는 일은 30년을 산에서 산 그에게도 쉽지 않은 일. 그래도 벌들이 열심히 모아 올 꿀을 생각하면 마음이 풍족하기만 하다.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는 대관령 기후가 최적지인 여름 딸기. 속초 동명항을 출발한 강승암 선장의 배가 여름철 대표 별미 골뱅이를 찾아 먼 바다까지 나간다. 산란기를 맞은 골뱅이는 더 쫄깃하고 맛있다. 고갯길 너머로 찾아오는 여름을 맞이하는 사람들. 그들을 만나러 떠나본다.
4부. 아흔아홉 굽이 인생길 - 17일 오후 9시 30분 한계령 너머 어성전리. 먹을 건 귀하고, 밥 양은 늘려야 했던 그 시절 어머니들의 지헤로 탄생한 뚜깔나물밥과 ‘반디기’라 불리는 보리 개떡. 정선 장날이면 보따리 하나씩 들고 버스에 오르는 어르신들. 오랜 시간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 준 버스가 고갯길 너머 정선 장으로 향한다. 강원도의 보릿고개를 넘겨준 나물, 곤드레. 곤드레가 주 작물인 한치 마을. 정선 아리랑에도 한치 곤드레가 나올 정도다. 몇 년 전 한치 마을에 정착한 안용훈씨. 가마솥에 지은 곤드레 밥으로 상을 차려 먹으니 절로 아리랑 한 소절이 나온다.
5부. 백복령을 아시나요? - 18일 오후 9시 30분 예부터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했던 동해. 그물 가득 걸려오는 물고기들은 풍요의 바다 동해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45년을 한결같이 장날이면 생선을 이고 고갯길 넘어 정선 임계에 가곤 했던 박선녀 어머니. 지금은 두 아들과 함께 장에 다닌다. 모자에게는 고갯길이 생계를 이어준 고마운 존재다. 지금이야 불도 도구도 모두 좋아졌지만 그 시절엔 아궁이 떼고 나온 불씨를 이용해 석쇠에 올려 생선을 구웠다.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생선구이 밥상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등어를 보며 어르신들의 옛 추억도 익어간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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