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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을사늑약 100년의 진실」  
작성일 2005-11-15 조회수 2435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한국 귀화 일본인 학자의 『을사늑약』추적기 을사늑약 100년 특집 다큐 『을사늑약 100년의 진실』
방송일 : 11월 18일(금) 밤 11:05 ~ 11:55 문의 : 김동관 PD (526-2036 / 019-226-9571)
o 지난 1905년 11월 18일, 일본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을사늑약’이 올해로 100년째를 맞는다. EBS는 지난 을사늑약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지금의 우리에게 ‘을사늑약’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새겨보는 특집 다큐멘터리『을사늑약 100년의 진실』를 오는 18일 EBS-TV를 통해 방송한다. o 이번 다큐멘터리는 3년 전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을사늑약 100년의 역사’에 관한 소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크게는 고종황제의 독살, 을사늑약의 부당성, 을사늑약의 무효론 및 유효론, 을사늑약과 한반도 침략에 미친 미국의 힘에 대해서 집중 조명한다. 또한ꡒ당시 세계를 지배했던 제국주의의 약육강식은 과연 지나간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인가ꡓ라는 물음으로 ‘을사늑약’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비춰본다. <프로그램 주요내용> 을사늑약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을사늑약의 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논문을 쓸 계획이다. 가장 먼저 그가 궁금증을 가진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병합 당시의 대한제국 황제였던 고종의 죽음이다. 사실상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민족의 저항을 낳았던 고종황제의 죽음. 호사카 유지 교수는 당시의 비공식적인 기록들을 통해 그것이 일본에 의한 독살이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이 고종황제를 독살해야 했던 이유를 찾아 나선다. 그것은 죽음의 위협 속에서 계속된 고종황제의 저항 때문이었다.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있기 직전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고종황제는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고 세계의 구원을 요청하고자 했던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직접, 을사늑약의 원본 속에 고종황제의 직인이 없음을 확인한다. 더불어 국가 간 조약으로써 불충분한 조약문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프로그램에서는 을사늑약 당시 조정의 측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상황을 재연한다. 을사늑약 체결 현장에서 총검으로 무장한 일본군과 그 앞에서 찬반여부를 묻는 이토 히로부미. 일본의 강압에 인해 대신들이 서명을 한 조약이 바로 을사조약이었다. 이에 관련해, 호사카 교수는 일본 외교자료원에서 을사늑약이 있기 보름 전에 이미,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조약의 서명을 받으라는 일본 정부의 각의 결정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분명한 불법성을 가지고 진행된 을사늑약. 그렇다면, 을사늑약은 무효일까, 유효일까. 한국의 역사학자 이태진 교수와 일본의 법학자 사사가와 노리가스 교수가 무효론을, 그리고 일본의 국제법 학자 사카모토 시게키 교수가 유효론을 각각 펼쳐낸다. 호사카 교수의 연구는 당시 대한제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던 열강들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고종황제가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다가 실패했던 과정은 ‘을사늑약’을 둘러싼 또 하나의 배경을 밝혀준다. 미국의 콜럼비아 대학에서 찾은, 당시 고종황제의 비밀특사였던 호머 헐버트의 회고록. 그 속에는 당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간접적으로 도와 준 미국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나라의 몰락 속에 숨은 비정한 약육강식의 외교전쟁. ‘을사늑약’은 그것의 결정판이었다. 호사카 교수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한일 간 갈등의 현장, ‘독도’로 향한다. 그리고 10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일본의 팽창주의는 사라지지 않고, 한국의 늑장대응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100년 전의 비극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는 사실. 우리는 지금 다시 한 번 100년 전을 떠올려 봐야 할 때다. <호사카 유지 교수 프로필> 1956년 일본 도쿄에서 출생한 호사카 유지 교수. 도쿄대학 공학부을 졸업하고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편입해, 석 ·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한국체류 15년 만에 한국인으로 귀화 후 현재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일본학회, 한일관계사학회, 일본언어문화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에 절대 당하지 마라>> (2002 도서출판 답게), <<일본제국주의의 민족동화정책 분석>> (2002 J&C), <<일본 고지도에도 독도 없다>> (2005 (주)자음과 모음), 기타 <후쿠자와 유키치와 조선개화파> 등 다수의 한일관계 논문, 소론이 있다. 번역서로는 <<독도는 우리 땅>> (김학준 저, 일본 논창사 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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