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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10+' 사라진 맹수들  
작성일 2010-06-11 조회수 1398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사라진 최상위 포식자들, 그들의 왜...


EBS <다큐10+> 사라진 맹수들(4부작)

원제: PREHISTORIC PREDATORS

(National Geographic Television, 2009)


공포새, 하이에노돈, 엔텔로돈트, 메갈로돈

사라진 지구 최상위 포식자들의 특징, 생태계에서의 위치, 멸종 이유 등 조명

방송 : 6월 15일 ~ 7월 6일 (매주 화) 밤 11시 10분 ~ 12시


기획 : 외화애니부 권혁미 PD (526-2568)



  공포새, 하이에노돈, 엔텔로돈트, 메갈로돈.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이 맹수들은 과거 수천년 전 지구 생태계를 지배했던 최상위 포식자들이었다. 수천년간 대륙과 해양을 지배했던 이들은 왜 자취를 감추게 되었을까?

  EBS <다큐10+>는 사라진 지구 최상위 포식자들의 특징, 생태계에서의 위치, 멸종 이유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4부작을 방송한다.

 

  15일 소개될 ‘공포새’는 지금으로부터 6500만년 전부터 남아프리카를 지배했다. 당시 고립된 남아프리카 대륙에서 포유류는 유순한 초식동물뿐이었고,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한 건 공포새였다. 이들은 날카로운 부리와 큰 머리에서 나오는 강한 힘으로 사냥을 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5천년 이상 아메리카 대륙을 지배한 공포새는 이후 포유류의 진화에 따라 맹수들과의 먹이 경쟁, 기후변화 등으로 멸종한 것으로 보이다. 타이타니스공포새가 공포새의 마지막 종이었다.

  2편에서는 ‘하이에나의 이빨’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하이에노돈’을 만날 수 있다. 하이에노돈은 머리가 컸고, 몸집이 다부졌고.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대 무기는 강한 턱이었다. 거대한 하이에노돈의 두개골에는 턱 근육이 가득 차 있었는데, 덕분에 다른 동물의 두개골도 쉽게 씹을 수가 있었다. 단단하고 긴 호흡관은 입 안에 먹이가 가득 찼을 때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줬다. 감각 중에서는 후각이 뛰어났고, 뇌는 크지 않았다. 다리는 짧았지만 근육이 발달해 있었고, 덕분에 달리는 속도도 빨랐을 걸로 추정된다. 하이에노돈은 사냥감 옆으로 접근해, 물어뜯거나 몸을 부딪치는 방법으로 먹잇감을 구했을 것이다. 2000만 년 전까지 북아메리카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던 하이에노돈은 마이오세가 시작되자 하이에노돈은 멸종의 길로 접어든다. 뇌가 작았던 하이에노돈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 했고, 다른 맹수와의 경쟁에서도 패하고 만다.

  지금으로부터 3000만 년 전, 북아메리카에는 독특한 맹수가 살고 있었다. ‘지옥 돼지’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엔텔로돈트’였다. 3편에 소개된 엔텔로돈트는 지금도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은 맹수다. 몸집에 비해 큰 머리와 강한 턱,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고, 다리는 가늘고 긴 편이었다. 엔텔로돈트는 먹잇감한테 몸을 부딪쳐 쓰러뜨린 후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는 방식으로 사냥을 한 것 같다. 2500만 년 전, 마이오세가 시작되며 지옥 돼지는 위기를 맞이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지옥 돼지는 몸집이 네다섯 배나 더 큰 터미네이터 돼지, 디노히우스로 진화했고, 대륙을 건너온 빠르고 똑똑한 암피키오니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디노히우스를 끝으로 엔텔로돈트는 멸종을 맞이하고 만다.

  제 4편에서 소개하는 ‘메갈로돈’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바다의 포식자 백상아리마저 보잘 것 없게 만드는 상어였다. 메갈로돈은 ‘거대한 이빨’이라는 뜻. 지금으로부터 2500만 년 전부터 200만 년 까지 살았던 메갈로돈은 턱의 너비만 3m에 달했고 몸길이는 15m에 달했다. 길이가 15cm를 넘기도 했던 삼각형 이빨의 양 측면엔 톱니가 달려 있었다. 턱은 가공할 무기였다. 몸집이 큰 고래들도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메갈로돈의 생김새나 생태, 멸종 원인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메갈로돈과 백상아리가 가까운 친척인지, 어떻게 사냥을 하고, 어떤 먹잇감을 주로 먹었는지도 추측만 할뿐 확인된 건 거의 없다. 그래도 분명한 건 메갈로돈이 수천만 년 동안 가장 무서운 해양 포식자였다는 점이다.


===========각 부 세부내용=======================================


제 1편. 공포새

원제 (PREHISTORIC PREDATORS : Terror Bird)


  지금으로부터 1500만 년 전, 남아메리카의 최상위 포식자는 괴물 조류 ‘공포새’였다. 그리고 약 1000만 년이 지난 후, 공포새는 11000km를 이동해 북아메리카로 진출한다. 공포새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고, 생태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으며, 어떻게 북아메리카로 이동했을까? 북아메리카로 이동한 공포새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고, 왜 멸종하게 됐을까? 첨단장비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공포새를 만나보자. 고생물학자들은 공포새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냥을 했으며, 어떤 적들을 만났는지 알려줄 것이다.

  6500만 년 전, 남아메리카는 거대한 섬이었다. 이 고립된 대륙에서 진화는 독특한 길로 들어선다. 포유류는 유순한 초식동물뿐이었고,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한 건 공포새였다. 지금까지 확인된 공포새는 18종인데, 이들은 모두 머리가 컸다. 날카로운 부리와 큰 머리에서 나오는 강한 힘으로 사냥을 했던 것이다. 공포새 화석은 1887년에 처음 발견됐는데, 처음에는 거대한 머리 때문에 포유류로 분류가 됐다. 2005년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공포새 중에서 제일 몸집이 큰 켈렌켄 기예르모이 Kelenken (Kelenken guillermoi Bertelli et al., 2007)가 발견됐다. CAT 스캔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해 학자들은 켈렌켄공포새가 시각, 청각이 뛰어나고 똑똑했으며 부리와 강한 턱으로 사냥을 했음을 알아냈다. 3~500만 년 전, 해저화산의 폭발과 지각판의 상승으로 파나마지협이 생기자 공포새는 북아메리카로 건너갔고, 북아메리카에 살던 여러 맹수들은 남아메리카로 이동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타이타니스공포새(Titanis) 종의 화석들이 발견됐는데, 이들은 포유류 맹수들과의 먹이 경쟁,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타니스공포새는 공포새의 마지막 종이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5800만 년 동안 아메리카를 지배한 공포새는 이렇게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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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편. 하이에노돈

원제 (PREHISTORIC PREDATORS : Razor Jaws)


  지금으로부터 3200만 년 전,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검치호랑이의 한 종류인 디닉티스, ‘지옥 돼지’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엔텔로돈트, 단두대 같은 턱을 가진 하이에노돈 등의 맹수가 살고 있었다. 1800년대 중반 하이에노돈 화석이 처음 발견됐을 때, 학계는 ‘하이에나의 이빨’이란 뜻의 이름, ‘하이에노돈’을 붙여줬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연구에서 하이에노돈과 하이에나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는 게 밝혀진다.

  하이에노돈은 머리가 컸고, 몸집이 다부졌다.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었고, 나이가 들며 윗니는 안쪽으로, 아랫니는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이빨 끝이 맞부딪치며 날카로워진 것이다. 덕분에 하이에노돈은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먹이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하이에노돈의 최대 무기는 강한 턱이었다. 거대한 하이에노돈의 두개골에는 턱 근육이 가득 차 있었는데, 덕분에 다른 동물의 두개골도 쉽게 씹을 수가 있었다. 단단하고 긴 호흡관은 입 안에 먹이가 가득 찼을 때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줬다. 감각 중에서는 후각이 뛰어났고, 뇌는 크지 않았다. 다리는 짧았지만 근육이 발달해 있었고, 덕분에 달리는 속도도 빨랐을 걸로 추정된다. 하이에노돈은 사냥감 옆으로 접근해, 물어뜯거나 몸을 부딪치는 방법으로 먹잇감을 구했을 것이다. 2000만 년 전까지만 해도 하이에노돈은 북아메리카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이오세가 시작되자 하이에노돈은 멸종의 길로 접어든다. 초식동물들은 더 크고 빨라졌다. 뇌가 작았던 하이에노돈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 했고, 베링육교를 통해 북아메리카에 들어온 맹수 암피키오니드와의 경쟁에서도 패하고 만다. 강인한 턱으로 북아메리카를 지배했던 하이에노돈은 이렇게 천만년에 걸친 생존을 끝내고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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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편. 엔텔로돈트

원제 (PREHISTORIC PREDATORS : Killer Pig)


  지금으로부터 3000만 년 전, 북아메리카에는 독특한 맹수가 살고 있었다. ‘지옥 돼지’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엔텔로돈트’였다. 돼지 같은 겉모습에 성격은 회색곰보다도 사나웠던 잡식성 동물 엔텔로돈트는 지금도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은 맹수다. 녀석은 왜 초식동물의 어금니와 맹수의 송곳니를 동시에 갖고 있었을까? 만약 사냥을 했다면 어떤 동물을 주로 잡아먹었고, 발톱이 아닌 발굽이 달린 발로 어떻게 사냥을 했을까? 기후변화는 엔텔로돈트한테 어떤 변화를 요구했고, 이들의 멸종원인은 무엇일까?

  3000만 년 전, 지옥 돼지 엔텔로돈트는 북아메리카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다. 1.2m의 키, 272kg의 몸무게를 갖고 있던 녀석은 몸집에 비해 큰 머리와 강한 턱,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고, 다리는 가늘고 긴 편이었다. 녀석이 맹수였다는 증거는 대형 초식동물의 화석에 찍힌 이빨자국들이다. 엔텔로돈트는 먹잇감한테 몸을 부딪쳐 쓰러뜨린 후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는 방식으로 사냥을 한 것 같다. 다른 맹수가 사냥한 먹잇감을 빼앗아먹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하지만 2500만 년 전, 마이오세가 시작되며 지옥 돼지는 위기를 맞이한다. 건조한 기후로 나무가 크게 줄어들자 초식동물들은 숨을 곳을 잃는다. 살아남기 위해 초식동물은 덩치를 키웠고, 육식동물들도 덩달아 덩치를 키웠다. 지옥 돼지는 몸집이 네다섯 배나 더 큰 터미네이터 돼지, 디노히우스로 진화한다. 그리고 2300만 년 전, 아시아에 살던 암피키오니드가 북아메리카로 건너온다. 디노히우스는 빠르고 똑똑한 암피키오니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고, 디노히우스를 끝으로 엔텔로돈트는 멸종을 맞이하고 만다. 2000만 년 가까이 대륙을 지배했던 엔텔로돈트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 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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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편. 메갈로돈

원제 (PREHISTORIC PREDATORS : Monster Shark)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바다의 포식자 상어. 그 중에서도 백상아리는 식인상어로 이름을 떨쳐왔다. 하지만 과거 지구엔 백상아리마저 보잘 것 없게 만드는 상어가 존재했다. ‘거대한 이빨’이라는 뜻을 가진 ‘메갈로돈’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으로부터 2500만 년 전부터 200만 년 까지 살았던 메갈로돈은 턱의 너비만 3m에 달했고 몸길이는 15m에 달했다. 길이가 15cm를 넘기도 했던 삼각형 이빨의 양 측면엔 톱니가 달려 있었다. 메갈로돈의 턱은 가공할 무기였다. 몸집이 큰 고래들도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해양 생태계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무시무시했던 포식자 중 하나로 꼽히는 메갈로돈. 하지만 그 형태와 생태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다. 골격이 연골로 이루어져 화석으로 남은 부분이 이빨과 척추 일부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이빨 때문에 메갈로돈은 일찍부터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09년에는 최초의 턱 모형이 제작됐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지금도 수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4억년 역사를 가진 상어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컸던 메갈로돈. 하지만 메갈로돈의 생김새나 생태, 멸종 원인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메갈로돈과 백상아리가 가까운 친척인지, 어떻게 사냥을 하고, 어떤 먹잇감을 주로 먹었는지도 추측만 할뿐 확인된 건 거의 없다. 척추화석을 연구한 고생물학자들은 메갈로돈의 수명이 25~40년 정도이고,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떨어지며 먹잇감이 줄어들어 멸종했을 거라고 말한다. 이처럼 메갈로돈에 대해 확인된 사실은 많지 않다. 척추 화석마저 20개 정도에 불과해 연구가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그래도 분명한 건 메갈로돈이 수천만 년 동안 가장 무서운 해양 포식자였다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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