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선수도 피하지 못한 사춘기

공사창립 10주년 특집 EBS <다큐프라임>

『10대 성장 보고서』

1부 사춘기의 수면일기

2부 이상한 봄, 사춘기

3부 누구도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

방송 : 6월 21일(월), 22일(화), 23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이정옥 PD(010-8635-5924)

  “사춘기는 날벼락 같았어요”

  “그 때는 ‘이렇게 하면 세상을 다 가질 수도 있겠다’하는 느낌이었어요”

  2010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선수의 사춘기시절 이야기다. 올림픽금메달리스트도 피하지 못했다는 사춘기. 사춘기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EBS는 공사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사춘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던지는 <10대 성장보고서>를 방송한다.

  1부 ‘사춘기의 수면일기’는 청소년에게 충분한 잠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몇가지 중요한 이유를 제시한다. 최근 연구 결과 수면은 신체의 발달 뿐 아니라 인지능력 향상, 정서안정 등 보다 주요한 정신작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편으로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기꺼이 잠을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10대들은 과연 행복한가? 미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세인트 조지 하이스쿨은 등교시간을 30분 늦추는 프로젝트를 최긴 시행했다. 학생들은 낮 동안의 졸림증과 낮잠 욕구가 크게 개선되었고 아침식사를 하는 횟수도 늘었다고 말한다. 이는 실제로 대입시험 성적이 오르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는데... 제작진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좋은 수면 습관들이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2부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춘기를 뇌 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춘기를 이상한 봄이라고 말하는 이유에 대한 보고서다. 세춘기에 일어나는 ‘2차 성징’, 즉 신체발달에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듯, 감정과 행동의 변화도 이유가 있다. 제작진은 2010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 선수와 ‘미달이’ 김성은 , 그리고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과 부모를 한 자리에 초대했다. 그들의 사춘기 이야기가 연극으로 보여지고, 혼자만의 고민과 어이없이 반항으로 점철된 ‘그 시절’ 에피소드들에 함께 웃고 우는 공감의 장이 펼쳐진다.

  3부 ‘누구도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에서는 본격적으로 독립을 준비하며 인생의 기초를 쌓는 사춘기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꼭 제공받아야 할 도움들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제작진은 10대들의 인생준비를 아예 공교육 시스템 속으로 들여온 영국 PSHE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인성, 건강, 경제, 관계 등에 관한 모의수업을 연극이나 게임, 토론 등 딱딱하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흥미로운 현장이 소개된다. 또 가정 안에서 충실히 인생의 기초를 배우는 영국의 대가족, 그라함 가족의 교육법, 시험 성적만이 아니라 학생의 일상생활 태도와 노력에도 학점을 평가 인정해주는 미국 트리니티폴링스쿨의 등 사춘기 아이들의 ‘인생 연습’ 현장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