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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 2천년 역사의 고도 하노이를 가다  
작성일 2010-07-01 조회수 1220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보도자료] - ’10.7.1


2천년 역사의 고도 하노이를 가다



EBS <세계테마기행> 아시아의 별, 베트남

방송 : 7월 5일 - 7월 8일(월-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외주제작부 김형준 PD (526-7429)

연출 : 박중언 PD (아요디아)



식민통치, 남북 분단, 그리고 전쟁과 통일. 베트남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피와 아우성으로 점철된 그들의 역사다. 하지만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에 자리 잡은 베트남은 그 땅에 대자연의 비경과 순박한 사람들의 삶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남중국해와 접하며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베트남은 수 천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포함된 해안선과 천혜의 청정 산악지대, 그리고 기기묘묘한 석회암산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 등 지형과 기후에 따라 다양한 자연 풍광과 다채로운 문화를 선사한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사람과 풍경으로 가득한 베트남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호기심 많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역사 기행가 권기봉씨가 함께한다.



1부. 물의 도시, 닌빈

영화 <인도차이나>에서 빼어난 경치를 선보이며 우리에게 알려진 도시, 닌빈. 지질학적으로 중국 남서부의 석회암 지대에 속하는 이곳은 하롱베이, 계림과 함께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다. 논 위에 우뚝 솟아오른 수많은 기암괴석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다.

흔히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 논 사이 수로를 삼판이라 부르는 나룻배를 타고 이르는 땀꼭은 석회암 바위산과 동굴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석회암 바위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곳은 베트남 최초 통일 왕조의 수도이기도 했는데, 천년 고도 호아루에는 고대 왕궁터가 남아있다. 또한 수려한 산을 병풍삼아 지라 잡은 수상마을 껜가.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오리도 키우고, 그 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소박한 주민들의 삶을 만나본다.


2부. 베트남의 이방인, 롤로족.

베트남의 최북단 하장은 베트남 53개 소수민족 중 무려 20개 소수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곳.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까마득한 산봉우리 사이사이에는 오래 전부터 이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온 롤로족 마을이 있다.

세차를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베트남의 하장성.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그곳의 자연엔 순박한 소수민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15세기, 17세기에 중국 원난성에서 이주해온 롤로족. 베트남 내 인구가 3천 9백 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그들은 깊은 산 속 산에서 그들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지키고 있다.

산비탈에 집을 짓고, 옥수수와 벼를 경작하며 살아가는 롤로족. 그들의 생활엔 아직까지 조상과 자연을 숭배하는 원시 신앙이 남아있다. 비모라 불리는 제사장은 가축을 잡을 때나, 장례식 등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종교적 의식을 행한다.

처음 보는 외지인에게도 친절한 미소와 함께 술과 식사를 대접해주는 롤로족- 그들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3부. 역사가 남긴 유산

베트남 중부 지역은 항상 베트남 역사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15세기까지 베트남을 지배했던 참족의 유적지가 있고, 근래에 와서는 베트남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졌던 격전지였다. 하지만 그곳엔 침략과 전쟁, 그 고통의 역사를 이겨낸 강인한 베트남인의 삶이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2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1300년간이나 베트남 중부와 남부를 지배해왔던 참파왕국. 참족 문화의 핵심 본거지였던 미선과 과거 베트남과 참파왕국의 국경이었던 고갯길, 하이반 패스. 그곳에서 독특한 참족의 문화를 감상한다.

남중국해의 절경이 내려다보이는 하이반 패스를 넘으면 베트남 전쟁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전쟁 당시 남북 베트남을 나눈 휴전선이 있는 꽝찌와 미국 최대 기지가 주둔했던 다낭에는 도시 곳곳에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쟁의 역사를 딛고 일어선 베트남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껴본다.


4부. 1번 국도에서 만난 희망

베트남의 남과 북을 관통하는 유일한 도로인 1번 국도. 호치민, 다낭, 훼, 하노이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가 자리 잡고 있는 이 길엔 오늘을 살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펼쳐진다.

1번 국도를 따라 베트남의 현재를 만나는 길... 그 첫 여정은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 훼에서 시작한다. 옛 왕조의 영화가 쓸쓸히 남아있는 이곳의 해변에서 배를 만들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만나본다. 하노이로 가는 기찻길에서 만난 친절한 현지인 가족.

그 인연과 함께 도착한 도시 동호이. 추수가 한창인 그곳의 골목에선 벼를 타작하고 길에 벼를 말리는 풍경이 정겹다. 다시 길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이어진다. 호치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축제가 한창인 하노이의 거리. 오토바이 행렬과 노점 상인들의 목소리 등 각종 소음으로 가득한 거리는 생기가 넘친다.

2천 년 역사의 고도 하노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곳에서 그들이 일구는 베트남의 미래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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