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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8,25 수>시사다큐멘터리 특별기획 2부작  
작성일 2004-02-16 조회수 2728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시사 다큐멘터리』 특별기획 2부작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정보는 왜곡되었나
전 세계의 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시는 전쟁을 선택했다. 명분은 단 하나, 이라크가 보유한 대량파괴무기의 해제! 하지만 이라크전이 끝난 지금, 전 세계를 위협한다던 그 대량파괴무기는 어디에도 없다. 속속 드러나는 부시와 블레어의 정보왜곡에 대해, 미·영의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고, 이제 둘의 정치생명은 위기를 맞고 있다.
대량파괴무기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후폭풍으로 불어닥칠 국제정세의 지각변동!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제1편. 발견되지 않는 대량파괴무기 증거들 제2편. BBC와 블레어의 전면전 - "45분 안에 후세인은 생화학 공격할 수 있다"

방송일 : 2004년 2월 18일/25일 수요일 오후 10 : 00 - 10 : 50
연출 : 권혁미 PD (526-2574, 019-351-1539)
● 대량살상무기의 진실, 그리고 국제정세에 불어닥칠 후폭풍!
우리 국회에서는 파병 동의안 처리를 두고 거의 합의에 이르렀고 이제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의 정가는 연말의 대선을 두고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예비선거의 선두주자로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신뢰성 결여"와 "대외정책의 실패"등을 강하게 비난하며 "아들 부시는 아버지 부시의 전철을 밟게 될 것"( Like father, like son- one term and you''re done: 걸프전 이후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부시처럼 재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또, 영국 노동당 100년 역사상 최대규모의 당내 반발을 겪고, 보수당 의원들의 찬성표에 힘입어 영국군 참전 동의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던 블레어 영국총리 역시 몇 주 전부터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공영방송 BBC와의 전면전에서 결국 BBC 사장이 사임하는 진통을 치르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영국인들은 정부보다는 BBC를 신뢰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 모든 정치적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애초에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는 이유가 됐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특히 첩보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45분안에 생화학 공격이 가능하도록 배치되어 있다"던 그 무기관련 증거가 이라크전의 승리 이후 미국이 파견한 "이라크 조사단"의 8개월에 걸친 철저한 조사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병안의 처리와 실제적인 전투병 파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 후 드러나고 있는 이라크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진실과 그 결과 영국과 미국의 정가에 불고 있는 폭풍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번 특별기획의 목적이다.
● 제1편. 발견되지 않는 대량파괴무기 증거들
방송일 : 2004년 2월 18일 수요일 오후 10 : 00 - 10 : 50
미국의 이라크 공격명분은 후세인의 대량파괴무기였다. 2002년 11월 UN결의안 1441에 의해 바그다드에 들어간 UN무기사찰단은 미국의 최후통첩 직전 이라크를 빠져 나왔다. 무기사찰단을 이끌었던 한스 블릭스는 부시 행정부의 맹비난을 받으면서도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종전 직후 미국과 영국 등을 대량파괴무기의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이라크 조사단''을 파견했다. 이라크 조사단을 이끈 인물은 UN무기사찰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케이 박사였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전까지도 후세인이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했던 그는, 하지만 조사단장으로 이라크에 들어가 조사를 벌인지 8개월만에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첩보는 대부분이 거짓''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 1월 23일 사임했다. 그의 발언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다. CIA 등이 전쟁명분을 제공하기 위해 대량파괴무기 관련 첩보를 왜곡했다는 주장에 여론이 동요하자 부시는 조사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 조사작업을 벌이는 데이비드 케이 등 이라크 조사단의 모습과, 2002년 가을부터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를 단언하고 그 위협이 임박한 것임을 주장하는 부시, 블레어, 파월 등 정치인들의 모습을 나란히 보여준다. 이라크 조사단의 이라크에서의 현지조사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데이비드 케이의 생각 또한 엿볼 수 있다. 케이 박사의 ''대량파괴무기 첩보 오류 보고''가 나온 뒤 부시의 지지율을 급락했다. 현재 민주당 예비선거 과정에서 부시를 "극단주의자", "미 대외정책을 실패로 몰아간 신뢰할 수 없는 무능력자"로 몰아붙이고 있는 케리 후보의 약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 연말 대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재 부시의 입장이다. 개전 3주만에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항공모함 갑판에서 쇼 같은 승전축하행사까지 벌였지만 부시에게 이라크전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 제2편. BBC와 블레어의 전면전 - "45분 안에 후세인은 생화학 공격할 수 있다"
방송일 : 2004년 2월 25일 수요일 오후 10 : 00 - 10 : 50
결국 블레어는 영국 노동당 100년 역사상 최대규모의 당내 반발을 겪고, 보수당 의원들의 찬성표에 힘입어 영국군 참전 동의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2차 UN 결의안 없이 이라크 공격이 이뤄진 것에 대해 반발하며 로빈 쿡 등의 노동당 각료들이 내각에서 물러나는 진통도 있었다. 국내외의 반전여론과 노동당 내부 반반에도 불구하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국과 함께 이라크 공격에 나섰다. 그가 내세운 명분은 무엇보다 사담 후세인이 보유하고 있다는 대량파괴무기였다. 지난해 3월 19일 미군의 ''충격과 공포'' 작전으로 시작된 이라크전은 미, 영군의 파상공세로 3주만에 사실상 마감됐다. 전쟁은 속전속결로 끝났지만 부시와 블레어에게는 후세인 정권보다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전쟁의 정당성을 승인 받기 위해 꼭 필요했던 대량파괴무기는 데이비드 케이 박사가 이끄는 이라크 조사단(ISG)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케이 박사는 지난 1월 말, 이라크 조사단장에서 사임하며 ''후세인의 대량파괴무기 관련 첩보는 대부분이 거짓''이라는 폭탄선언을 해 부시를 곤경에 빠트렸다. 곤경에 빠진 건 부시뿐만이 아니었다. 영국에서는 부시의 종전선언이 나온 직후인 2003년 5월 29일, BBC 방송의 앤드루 길리건 기자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량파괴무기 첩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렇게 시작된 BBC와 영국정부의 설전은, 길리건의 정보제공자로 알려진 영국 국방부 소속 대량파괴 정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가 자살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켈리 박사의 자살을 조사하기 위해 발족한 허튼 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영국정부가 이라크전 관련 첩보를 과장, 조작하려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BBC의 이사장, 사장 등이 사임하면서 블레어는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허튼 보고서 발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조차 영국 국민들은 블레어보다 BBC를 더 신뢰하며, 대량파괴무기 관련 첩보의 오류여부에 대한 독자조사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영국 정부는 ''버틀러 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지난 2월 5일 블레어가 처음으로 대량파괴무기 발견 실패를 인정하자 야당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라크 공격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전쟁만 쉽게 끝나면 부시와 블레어의 지지도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가운데 대량파괴무기의 증거도 나오지 않으면서, 이라크전은 이제 두 정상의 정치생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량파괴무기 전문가 데이비드 켈리박사의 자살과 BBC의 취재과정일체, 허튼 보고서의 내용, 영국정부의 대응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이라크 전쟁이 감행되고 그 이후 여파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부시와 블레어가 이라크 공격명분을 세우기 위한 설득과정에서 가장 위협적인 문구로 사용했던 "45분내 생화학공격 가능"이라는 내용을 담은 영국정보부의 보고서 작성 경위와 이 숨겨진 이야기를 취재, 보도하는 과정에서 BBC와 영국정부 사이의 극단적인 마찰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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