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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10+' 특선 -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21주년 특집  
작성일 2010-11-04 조회수 1399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다음주는 베를린 장벽 붕괴 21주년을 맞습니다.

베를린 장벽의 건설과 붕괴의 과정, 그리고 그 의미를 담은

독일 ZDF 최신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베를린 장벽, 왜 붕괴됐나?


EBS <다큐10+> 베를린장벽

1부 장벽, 동과 서를 나누다 / 2부 장벽의 붕괴와 냉전 종식


독일 공영방송 ZDF 제작, 방송작

베를린 장벽의 건설과 붕괴 과정 최첨단 CGI로 생생하게 재연한 신작 다큐

방송 : 11월 9일, 10일(화, 수) 밤 11시 10분 ~ 12시


기획 : 애니외화부 권혁미 PD (526-2569)



  다음주는 베를린 장벽 붕괴 21주년을 맞는다. 그리고 올 해는 독일 통일 20주년의 해다. 베를린 장벽은 어떤 정치적 상황에서 건설됐고, 동독과 서독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사람들은 베를린장벽을 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했고, 어떻게 붕괴됐으며, 이는 세계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EBS <다큐10+>를 통해 소개되는 독일 ZDF 최신작 <베를린장벽(2부작)>을 통해 베를린장벽의 역사를 돌아본다. 스펙터클한 최첨단 CGI 영상을 통해 베를린 장벽의 형성과 붕괴를 생생하게 재연해 낸 다큐멘터리다.

  1961년 건설돼 동독의 국경이 개방된 1989년까지, 28년간 베를린과 독일을 둘로 나눈 베를린장벽. 동독은 200만 톤이 넘는 콘크리트와 70만 톤의 강철, 경비견, 대전차지뢰와 대인지뢰, 철조망, 저격을 위한 죽음의 지대, 자동으로 발사되는 총, 고압 전류 철망 등을 투입해 서독으로 넘어가는 이들을 저지하려고 했다. 동독 정부의 입장에서 베를린장벽은 노동력 유출을 막은 보호벽이었지만, 많은 동독인들에게는 교도소의 벽이었고, 장벽을 넘으려는 기도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동독인들은 자동차 트렁크에 숨고, 땅굴을 파고, 열기구와 비행기를 타고, 윈드서핑 보드로 파도를 헤치며 국경을 넘으려고 했다. 목숨을 건 탈출이었다.

  이런 베를린장벽은 왜, 어떻게 무너질 수 있었을까? 장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한 이들의 인터뷰는 이들이 왜 탈출을 했고, 어떤 방법을 이용했으며, 어떤 위험을 감수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부제: 베를린장벽 제1편 장벽, 동과 서를 나누다

원제: Busting the Berlin Wall-Rise (ZDF, 독일)

방송: 2010년 11월 9일 (화) 밤 11시 10분

존 콘블럼 / 서베를린 주둔 미군 부사령관

케네디는 장벽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충돌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죠.

장벽으로 인해 베를린이 영구 분리됐다고 본 게 아니라,

서방의 적절한 대처로 최악의 위기가 예방됐다고 본 겁니다.


클라우스 슈뢰더 교수 / 역사학자

동독 탈출은 모든 걸 건 모험이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동독은 그만큼 살 가치가 없는 사회였다는 얘기일 겁니다.


프레더릭 테일러 / <베를린장벽>의 저자

동독은 장벽 덕분에 체제를 안정시켰고,

국민들에게 뭘 해줘야 할지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말을 들어줄 국민과, 유출되지 않을 노동력이 확보됐으니까요.

장벽이 없었으면 동독은 붕괴됐을 겁니다.


  11월 9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2차세계대전 종전과 독일 분단에서부터 1961년의 베를린장벽 건설과 그 직후에 일어난 미군과 소련군의 갈등, 장벽 건설 직후에 있었던 동독 탈출 기도들을 알아본다. 독일이 서방 점령지인 서독과 소련 점령지인 동독으로 갈라지며, 동독 한가운데 있던 베를린 역시 둘로 갈라졌다. 분단 초기, 수십만 동독인이 서베를린을 통해 서독으로 빠져나가자 동독 당국은 주민 탈출을 막기 위해 장벽을 건설했고, 장벽을 넘는 사람이 없도록 삼엄한 감시를 했다. 하지만 동독을 탈출하려는 사람은 끊임없이 나타났다. 장갑차로 장벽을 부수고, 땅굴을 파고, 동베를린을 통과하는 서베를린 지하철을 얻어 타고, 자동차에 숨는 등의 방법으로 탈출이 성공할 때마다 동독의 감시와 장벽 경비는 더 삼엄해진다. 이렇게 독일인들에게 장벽은 교도소의 벽 같은 것이었지만, 동독정부와 서방 강대국들에게 장벽은 일종의 보호벽이었다. 동독은 장벽 덕분에 심각한 문제였던 노동력 유출을 막았고, 동부유럽의 전쟁공포는 완화됐고, 냉전은 진짜 전쟁으로 격화되지 않을 수 있었다. 미국 정부는 장벽 덕분에 서베를린을 둘러싼 위기가 잘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장벽 경계는 점점 강화됐고, 동독을 탈출하려는 이들은 더 놀랍고 위험하고 무모한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부제: 베를린장벽 제2편 장벽의 붕괴와 냉전 종식

원제: Busting the Berlin Wall-Fall (ZDF, 독일)

방송: 2010년 11월 10일 (수) 밤 11시 10분


프레더릭 테일러 / <베를린장벽>의 저자

탈출하는 걸 총으로 쏘는 것보다는

아예 장벽에 가지 못 하게 막는 게 좋습니다.

덕분에 슈타지는 몸집을 크게 불렸어요.

동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비밀경찰을 보유한 나라였죠.


페터 밀라 / 로이터 특파원

호네커는 철권통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금이라도 통제가 느슨해지면 동독이 무너진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페터 슈트렐지크 / 동독 탈출자

마음대로 여행을 할 수도 없고, 말도 마음대로 못 했죠.

정치하고 관련된 농담이라도 하면 잡혀갈 걸 각오해야 했습니다.


  11월 10일 방송되는 2부에서는 1970년대 초에 시작된 동‧서 진영의 화해무드, 즉 데탕트에서 베를린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까지의 역사를 돌아본다. 베를린장벽으로 동독은 안정을 찾았고 경제도 성장했지만 서독으로 탈출하려는 사람은 사라지지 않았다. 호네커는 비밀경찰을 크게 늘려 탈출 기도를 초기에 적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차가운 강은 건너고, 열기구를 타고, 서독으로 강철 밧줄을 던지고, 소형비행기를 타고, 윈드서핑 보드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 그리고 1985년 소련에는 새로운 공산당 서기장이 집권한다. 고르바초프였다. 그는 개혁과 개방을 얘기했고, 미 대통령 레이건은 서베를린을 방문해 냉전 종식의 주도권을 잡는다. 1989년 동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열자, 동독에서는 대규모 탈출이 일어났고, 소련은 동독 정부의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호네커는 물러났고, 11월 9일 정치국원 샤보브스키가 여행자유화 조치를 발표하며 베를린장벽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그리고 1990년 10월 3일, 두 독일은 공식적으로 하나가 됐고, 냉전의 상징물로 동구권과 서방을 나눴던 베를린장벽은 역사 속으로 퇴장한다. 베를린장벽이 자리를 지킨 28년간 서독으로의 탈출을 감행한 건 40만 명이 넘었다. 1300명 이상은 목숨을 잃었지만, 동독 정부의 은폐 때문에 정확한 희생자 수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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