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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프라임' 사냥의 기술  
작성일 2010-12-09 조회수 11157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새들이 먹고 사는 법


EBS <다큐프라임> 사냥의 기술


1부 새, 물을 이기다

2부 새, 대지를 응시하다


대표적인 새들의 사냥술 고속카메라로 촬영

작가 이외수, 내레이션 통해 시청자 감성 자극


방송 : 12.13~12.14(월, 화)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손승우 PD (010-3779-9007)


  이 세상에는 8600여 종의 새가 살아간다. 모든 새들이 시간과 공간에 따라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사냥 방법 또한 환경에 맞게 발달해왔다. 긴 목과, 긴 다리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백로, 몸에 비해 두터운 부리로 완벽하게 해바라기 씨를 발라내어 먹는 콩새, 자유자재의 현란한 비행술로 공중에서 제비를 낚아채는 새홀리기. 심지어, 그들은 우리 인간들처럼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새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사냥 방법이 존재한다.

  EBS <다큐프라임> ‘사냥의 기술’은 30여종이 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들이 어떤 방법으로 먹고 살아가는지, 주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육지와 물가 새들의 먹이 활동에 대해 1년여의 기간 동안 고속 카메라를 사용하여 밀도감 있는 영상으로 담아냈다.

'새머리' 는 틀린 말

우리는 흔히 어리석은 사람을 일컬어 새머리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를 10분만 관찰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특히, 그들이 먹고 살기 위해 벌이는 행동을 본다면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그야말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새들. 부리, 다리, 목, 발. 이용하지 않는 신체는 없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새’가 달리 보일 것이다.


사냥, 그것은 밥벌이

하늘을 활공하다가 먹이감이 포착되면 쏜살같이 내려와 물고기를 낚아채는 맹금류, 물수리. 하지만, 이러한 하늘의 제왕도 사냥 성공률은 30%. 이것도 최선을 다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냥은 하루에도 수십 번 씩 반복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먹고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감성 사전, 소설가 이외수가 새를 이야기 한다


세상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그가 이번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외수는 글을 통해 항상 자연과 감성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메마른 시대에  호소력 있는 필체로 살아있는 감성을 이야기하는 ‘감성마을’ 이장님 이외수. 그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시원하게 긁어 줄 것이다.  


“먹고 사는 일은 언제나 위태로운 곡예입니다.”     - 이외수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피식자를 닮아가는 포식자, 가마우지.

그러나 가마우지는 결코 날개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가마우지의 먹이는 물속에 있지만 가마우지의 꿈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 이외수



□ 제1부 <새, 물을 이기다>


여름 철새 물총새, 겨울의 적막을 깨다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 부리에 고드름을 단 채로 물가를 주시하고 있는

물총새가 제작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그동안 여름 철새로 알려져 있던 물총새가 한 겨울, 강가에서 발견된 것이다.

총알같이 빠른 속도로 물고기를 낚아 채, 물고기 잡이 왕으로 불리는 물총새.

한 겨울의 적막을 깨뜨리는 물총새의 사냥을 초고속 영상으로 담았다.


물고기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해라


사냥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냥감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포식자 새, 피식자 물고기. 피식자인 물고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해야 한다. 물고기의 시야는 270도. 물 위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검은댕기해오라기가 선택한 전략은 잠복.

바위 위에서 포복하기, 물고기의 시선이 미치지 않은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기.

검은댕기해오라기의 먹고 살기 위한 위태로운 곡예가 펼쳐진다. 



물고기를 닮아 가는 새, 가마우지


상대를 가장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되어 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그래서 가마우지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오리보다 발달한 물갈퀴, 다른 새들보다 뒤쪽에 달린 다리, 젖는 깃털.

가마우지를 물고기로 만들어준 사냥의 기술이다

하지만, 부력을 줄이기 위해 포기한 깃털의 방수 때문에 사냥이 끝나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햇볕에 온 몸을 말리는 것이다.



□ 제2부 <새, 대지를 응시하다>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참매의 먹이를 강탈하다


끈질기게 먹잇감을 추적해 날카로운 발톱으로 난자해 죽이는 사냥꾼, 참매.(천연기념물 323호) 

그런데 난데없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호)가 참매의 먹이를 강탈했다.

야행성인 수리부엉이가 낮에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먹이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최상위 맹금류의 팽팽한 대치 현장.

낮의 사냥꾼 참매와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는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다.

그 둘을 만나게 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배고픔이다.



잔인한 도살자, 때까치


가을 들녘. 이상한 현장이 발견됐다. 앙상한 나무에 하늘을 향해 꽂혀있는 개구리,

마치 사형수처럼 매달려 있는 쥐. 개구리와 쥐, 모두 원래 있어야 할 곳은 땅이다.

이런 잔인한 현장을 만든 것은 도살자라 불리는 때까치다.

참새보다 약간 큰 크기의 텃새. 사납고 잔인한 성질 때문에 작은 맹금류로도 불리는 때까치의 사냥 기술은 먹이 꽂이다.

때까치는 날카로운 가시에 먹이를 꽂아 놓고 잔인하게 찢어 먹는다.


제비 사냥꾼, 새홀리기


흔히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에게, ‘제비처럼 빠르다’라고 한다.

제비의 비행 속도는 최대 시속 200km. 그런 제비를 사냥하는 새가

바로, 새홀리기다. 새홀리기와 제비의 공중전은 모든 감각을 멈추게 한다.

끈질긴 추격전. 어느 한 순간, 새홀리기가 제비를 넘어섰을 때 사냥은 성공한다.

이러첨, 사냥을 성공으로 이끄는 건 사냥의 기술만이 아니다.

먹이에 대한 멈출 줄 모르는 집념과 집요함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사냥은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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