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세계테마기행' 실크로드의 추억, 중국 신장위구르  
작성일 2010-10-07 조회수 1385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크로드 소수민족의 삶과 문화


EBS <세계 테마 기행>

실크로드의 추억, 중국신장위구르

방송 : 10월 11일(월) ~ 15일(금)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외주제작부 류재호 PD (526-2285)

연출 : 허백규 PD



  과거, 동서양의 무역 통로이자, 문화의 전파로였던 실크로드. 그 중심지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다. 중국에서 가장 큰 성인 이곳의 면적은 166만 평방킬로미터, 대한민국의 16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땅이다. 그 큰 땅에 47개의 소수민족들이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신화를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실크로드의 명성은 세월 속에 묻혀버렸지만, 그 옛길을 따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독특한 자연 풍광과 다양한 소수 민족의 삶과 문화, 그리고 그 속에 뿌리깊이 남아있는 신화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소개한다.


큐레이터: 김선자(연세대 중어중문과 교수 / 중국소수민족 신화 연구가)



방송: 2010년 10월 11일(월)

1부. 타클라마칸 사막의 전설


예로부터 “한번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했던 죽음의 모래사막, 타클라마칸!

그 이름도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돌아올 수 없는”이란 뜻이다. 대한민국의 2.7배에 달하는 광대한 크기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동 사막이다.

한번 바람이 불면, 황사를 동반한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쳐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지형 자체가 바뀔 정도고, 한 여름엔 지표면 온도가 70도에 이른다. 한번 들어가 방향을 잃고 헤매기 시작하면 뜨거운 태양 볕과 모래 폭풍 때문에 살아나오기 힘들었던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시대의 대상들에게는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람들에겐

큰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2010년 지금 현재, 타클라마칸 사막은 新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하는 552km의 세상에서 가장 긴 사막도로가 생기면서다.

1995년 제 1차 사막공로가 개통된 이래, 2007년 제 2차 사막공로가 건설됐는데, 사막에 길을 내고, 그 길이 모래에 묻혀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1m당 우리 돈으로 200만원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중국 원유 매장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석유를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된 사막공로는 문화 교류가 거의 막혀있던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남부과 북부, 나아가 중국 전역과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가장 자리에 위치한 호탄은 예로부터 옥과 비단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서양의 문물 교류가 활발했던 오아시스 국가였지만, 실크로드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오랜 세월 외부 세계와 단절되었다. 사막도로가 개통된 이후에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 시작한 호탄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인들의 전통적인 삶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여전히 실크로드 시대의 주요 수출품이었던 옥을 캐며 살아가는 호탄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방송: 2010년 10월 12일(화)

2부. 타지크족의 고향, 파미르 고원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파미르 고원은 해발 5천 미터 이상의 천산산맥과 카라코람산맥, 곤륜산맥, 힌두쿠시산맥 등이 종횡으로 모인 고원지대다.

예로부터 페르시아와 중국, 인도를 오가던 실크로드 대상들의 교역로였던 이곳엔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건설되었다. 해발 4,693미터에 이르는 쿤자랍 패스를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로로, 일명 “하늘 길”이라 불린다.


이 길을 따라 파미르 고원으로 향하면 지구상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는 비경이 펼쳐진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기암절벽과 사막, 만년설을 머리에 인 고봉들과 신비로운 물빛을 자아내는 호수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하얀 모래가 쌓여 산을 이룬 백사산과 일명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7,546미터의 무스타거 산, 그리고 검은 호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맑고 파란 호수, 카라쿨은 비경중 비경이다.


특히, 무스타거 산과 카라쿨 호수는 파미르 고원의 주인인 타지크족이 신성시 하는 곳으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세상에서 유일한 꽃밭이 있는 무스타거산을 지키던 여신이 사랑에 빠져 꽃을 훔치러 온 한 청년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는데, 사랑이야기에 감동해 흘린 행복의 눈물은 카라쿨 호수가 되고, 꽃밭을 지키지 못해 천신의 벌을 받게 되어 흘린 비탄의 눈물은 무스타거산의 빙산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만년설 너머 어딘가에 천상의 꽃밭이 있을 거라 믿었던 타지크족의 후예들을 만난 곳은 타스쿠얼간. 하얀 피부에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코를 가진 타지크족은 만년설에서 흘러나온 물로 습지를 이룬 땅에서 양과 염소를 치면서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타지크족 신화 속에서 충성과 정의, 선량함을 대표하는 독수리를 여전히 사랑하는 타지크족은 선조로부터 배운 독수리 춤을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그에 얽힌 신화를 들려주며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비경을 품은 파미르 고원에서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타지크족을 만나본다.


방송: 2010년 10월 13일(수)

3부. 사라져가는 오아시스 왕국, 카슈가르


동서양이 처음으로 만나는 실크로드의 교차 지점이자,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서 도시 전체가

대규모 시장이었던 오아시스 도시, 카슈가르(카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구르족의 전통문화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였던 이곳은

카슈가르의 올드 시티가 허물어져 가고 있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현대화되고 있다.


올드 시티는 카슈가르를 이슬람교로 개종시킨 카라한 왕조의 왕궁 터 위에 지어진 전통 마을로 대부분 400년 전에 지어진 이란풍의 흙집이었다. 하지만, 최근 극소수를 제외하곤 모두 허물고 벽돌집으로 교체되고 있는 중이다. 지진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더 이상 카슈가르의 옛 모습을 보기 어려워 여행자들에겐 아쉬움의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에게 다행스러운 부분은 위구르족의 전통적인 삶마저 쉽게 바뀌지는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흙집에서 벽돌집으로 바뀌긴 했지만, 카슈가르 사람들의 삶과 생활 곳곳에는 먼 옛날 유목민이었던 선조들의 삶의 방식이 남아 있다.


2009년 분리 독립 시위 이후, 2010년 6월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현대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옛 모습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카슈가르에서 그들의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삶을 찾아본다.




방송: 2010년 10월 14일(목)

4부. 천산산맥의 축복, 투루판


세계 최대 건포도 생산지, 투루판! 이곳은 천산 산맥의 축복의 땅이자, 인간 승리의 땅이다!


위구르어로 “패인 땅”이란 뜻을 가진 투루판은 해발 -154m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땅으로  한 여름 평균 기온이 영상 40도를 웃돌 정도로 뜨겁지만, 연간 강수량은 10㎜에 불과한 메마른 땅이다. 삼장법사가 불이 난 산을 만나 길이 막히자, 손오공이 파초 부채로 재주를 부려 불을 껐다는 화염산과 한때는 큰 호수였으나 점점 말라 주위가 온통 소금밭인 아이딩 호수는 뜨겁고 메마른 투루판의 전형적인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정작 투루판의 도시는 뜨겁고 메마른 땅과는 거리가 먼 푸르른 오아시스 도시다. 투루판에 들어서면 어디에서나 주렁주렁 열린 청포도 밭을 만날 수 있는데, 그 풍요로움의  비밀은 카레즈(칸얼징)에 있었다. 카레즈는 천산 산맥의 만년설에서 만들어진 빙하수를 지하수로를 통해 끌어들인 일종의 관개시설로 중국의 만리장성, 대운하와 함께 3대 대역사로 평가되고 있다.


먼 옛날부터 천산산맥의 빙하수를 끌어들여 오아시스 도시로 거듭난 투루판은 찬란한 고대 오아시스 왕국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고, 세계적인 청포도와 건포도 산지가 될 수 있었다.

1년 내내 물을 공급해주는 카레즈와 당도를 높여주는 뜨거운 태양열, 병충해를 막아주는 건조한 기후가 있기 때문이다.


뜨겁고 메마른 황량한 땅을 오아시스로 만든 고대 인류의 지혜와 땀이 흐르는 청포도의 고장, , 투루판을 만나보자.





방송: 2010년 10월 15일(금)

5부.  세계테마기행+


중국에서 가장 큰 성인 이곳의 면적은 166만 평방킬로미터,

대한민국의 16배(한반도 8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땅이다.

북쪽으론 알타이 산맥이, 남쪽으론 쿤룬 산맥이, 그 가운데로 천산 산맥이 뻗어있는데, 알타이 산맥과 천산 산맥 사이엔 준가얼(중가리아, 준가르가) 분지, 천산 산맥과 쿤룬 산맥 사이엔 중국 최대 사막이자, 세계 제2의 유동 사막인 타클라마칸 사막(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사막)을 품고 있는 타림(타리무, 물을 모으는 곳) 분지가 있다.

그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풍력발전소 다반청과 황사를 한반도까지 퍼트리는 강력한 바람이 이는 타클라마칸 사막, 그리고 천산산맥이 잉태한 호수, 천지와 쿠처의 신비대협곡을 만나본다. _자연


고대 중국인들이 서역이라 부르던 신장 위구르는 실크로드의 비단길이 지나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흉노족, 돌궐족, 몽골족 등 유목민족이 지배했던 곳이자, 중원의 왕조가 끊임없이 세력을 넓힌 곳이다. 실크로드를 따라 중원의 그늘에 가려진 유목민 위구르족의 역사를 만나보자.   _역사


실크로드를 따라가면 만나는 매력적인 것 중 하나는 단연코 신장위구르의 음식일 것이다.

서역의 대표 비빔국수 빰미옌부터, 시시카바브라 불리는 양꼬치구이, 양고기를 야채와 함께 끓인 샤궈, 양고기 소시지, 양고기와 야채를 넣은 볶음밥인 포로 등 모래바람으로 칼칼한 여행자의 입을 행복하게 만든다.   _음식


현재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살고 있는 위구르인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돌궐족, 즉 투르크인이 가장 존경했던 것은 푸른 하늘이었다. 위대한 천신, 텡그리가 있는 하늘은 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것은 위구르족의 대표적인 서사시 <우구스 칸의 전설>속에 잘 나타나고 있다. 위구르족의 전설 속 영웅인 우구스는 하늘의 푸른 광선에서 나온 여인과 혼인하여 해와 달과 별을 낳고, 물가의 나무에서 나온 여인과 두 번째 혼인을 하여 하늘과 땅과 별을 낳았다고 한다. 이것은 위구르인들의 하늘에 대한 숭배와 초록빛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대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하늘의 파란색과 나무의 초록색에 대한 위구르족의 사랑을 그들의 삶과 문화 속에서 만나본다.   _문화


이전글
한글날 특집 <우리말 모아모아 말모이 - 한글사전, 그 치열한 출생보고서>
다음글
'세계의 교육현장' 창의력을 키우는 유아 예술 교육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