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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글날 특집 <우리말 모아모아 말모이 - 한글사전, 그 치열한 출생보고서>  
작성일 2010-10-08 조회수 1345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말모이’가 무슨 뜻인지... 사실 저도 몰랐습니다 ㅠㅠ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말모이>의 뜻을 아시나요?


EBS 한글날 특집

<우리말 모아 모아 말모이 - 한글사전, 그 치열한 출생보고서>


세종대왕에서 한일합방, 웹사전을 관통하는 한글의 가치 재조명

역사 다큐멘터리의 무게감과 애니메이션의 신선함 조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구성

생존 조선어학회 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

방송 : 10월 9일(토) 낮 2시 30분~


기획 : 편성기획부 박찬모 PD (010-5321-6056)



  지금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이용하는 한글사전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1446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반포된 이후 지난 1920년대 까지 무려 474년간 우리에게는 우리말사전이 없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리말 사전은 1957년 탄생한 <우리말 큰사전>이. 암흑의 일제식민지 하에 한글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우리말 사전 편찬 사업은 조선어학회사건, 이승만 정권의 한글파동, 6.25전쟁 등 역경을 이겨내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고자 뜻을 모은 지 28년 만에 결실을 맺는다.


최초 우리말사전의 치열했던 출생보고서

EBS는 한글날을 맞아 수많은 걸림돌을 뚫고 완성된 우리말 사전의 소중함을 시청자에게 알리는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말 모아 모아 말모이 - 한글사전, 그 치열한 출생보고서>를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말 사전의 편찬배경과 참여했던 한글학자들의 목숨을 건 사투와 같은 열정 그리고 일본제국주의의 방해와 6.25전쟁, 이승만 정부의 한글간소화 정책의 걸림돌을 뚫고 완성된 우리말 사전의 치열했던 출생보고서다.


‘말모이’의 뜻을 아시나요?

초등학생 이상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말모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그럼, 최초의 한글사전을 어떻게 탄생했을까?

1446년 세종대왕이 반포한 훈민정음은 연산군 시대에 사용이 금지되고, 그 후 450년간 여인들과 서민들을 통해 지켜진다. 조선 말기 갑오개혁 이후가 되어서야 고종황제가 칙령을 발표하면서 공식글자로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한일합방은 한글의 역사에 큰 시련을 가져다준다. 일제는 우리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함은 물론이고, 급기야는 창씨개명까지 강요한다. 36년 민족의 암흑기를 거치면서도 한글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학자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있었다. 주시경 선생은 구한말 국어문법, 한글강습, 첫 한글사전 말모이의 편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한글학자였다. 훈민정음을 한글이라 이름짓고 띄어쓰기, 가로쓰기 등 오늘날 우리글의 기초를 만들었던 그는 일제에 독살되고, 수제자 역시 망명하면서 말모이 작업은 중단된다.

이후 이극로 선생은 베를린 대학 조선어학과 강사를 하며 한글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29년 귀국과 동시에 본격적인 한글사전 준비에 착수한다. 맞춤법 통일안, 포준말 모음, 한글날 제정, 11년이 소요된 16만개의 어휘수집을 마친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출간의 꿈을 또 접게 된다.

해방 후, 극적으로 경석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원고를 발견한 조선어학회 학자들은 마지막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결국 해방된 지 2년이 지난 1947년 10월 9일 한글날 드디어 오백예순네쪽의 조선말큰사전 첫권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출판상황은 더 어려워져만 갔다. 기적처럼 록펠러재단이 인쇄물품 지원을 약속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어려움에 부딪히고, 어처구니 없게도 정부는 한글간소화정책으로 사전편찬의 발목을 잡는다. 그러나 지식인과 교사들의 항의로 정부는 이승만 정부는 한글간소화정책을 포기하고 1957년 10월 9일 한글날,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우리말 큰사전> 여섯권이 탄생한다. 훈민정음 반포 오백 십년 만에, 식민지 지배 하에서, 그것도 민간 주도로 이룬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말모이’다.


스토리텔링과 애니메이션 가미

프로그램은 한글독립운동이 강도있게 전개된 일제강점기 및 해방 직후를 시청자들과 연결하기 위해 각 시대를 대변하는 두 인물, 학생 하루와 할아버지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했다. 한글과 우리 역사에 무심한 손자 하루의 TV 인터뷰를 보게 된 할아버지가 우리말 말모이, 그 탄생의 역사와 소중함을 일깨워주게 된다는 설정이다. 그 과정에 재치있는 애니메이션을 가미하여, 진지하면서도 신선한 애니메이션 다큐를 시도했다.


우리말글 역사의 산 증인들 인터뷰

조선말 완간에 참여한 생존 한글학자인 정재도 선생과 김민수 선생의 인터뷰는 프로그램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오늘날까지 그 업적과 생애가 베일에 가려져 있던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말 역사의 진정한 주역을 시청자에게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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