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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프라임' 사교육제로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  
작성일 2011-01-24 조회수 3694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 시간의 실험



EBS <다큐프라임>


동북고, 여의도여고 학생 21명, 6개월간 사교육 제로 실험에 도전

“성적 향상,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것”


1.24~1.26(월~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외주제작부 김 민 PD (010-5493-6289)

연출 : 윤양석 PD (미디어소풍, 010-3311-9027)



  서울 시내 두 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한 학기 지내기에 돌입했다. 서울 동북고(강동구), 여의도여고(영등포구) 1학년 학생 21명은 모든 사교육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익히고, 그 과정의 모든 상담은 학교 선생님들에게 맡겼다.


  2010년 5월 중간고사 직후 시작해 6개월 후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그 결과는 나타났다. 사교육을 끊고, 자신을 믿고 공부한 4,000시간...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EBS <다큐프라임> ‘사교육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는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자기조절학습능력 검사(서울여대 자문단 제공, 자기주도 학습에서 학생들이 효과적인 학습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인지, 동기, 행동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학습 능력을 검사하는 TEST)에서 많은 성장을 보였다.


  인지, 동기, 행동의 세 가지 행동조절 단계마다  각각 4가지 항목 총 12가지로 구성된 이 조사에서 실험 참가자 아이들은 인지조절 단계의 [학습 활용능력] 항목에서 실험 전 57.4% ->실험 후 69.8%로 상승했고 동기조절 단계의 [자기능력에 대한 믿음] 항목해서 실험 전 46.7%->실험 후 66.1%로 상승, 행동조절 단계의 [시간과 공부조절] 항목에서 실험 전 40.7%->실험 후 61.5%로 상승했다.


  그럼 아이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실험 시작 후 약간의 혼란을 겪은 아이들은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소폭 하락하였으나, 방학을 거치고 2학기에 맞이한 중간고사에서는 약 3%의 성적 향상 결과를 보였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성적이 향상한 것도 중요한 점이지만, 가장 의미있는 것은 아이들 자신이 변했다는 것이다. 공부에 대한 태도나 성격면에서의 변화는 성적 이상의 수확이다”라고 평가했다.


  <다큐프라임>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은 사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망국병 사교육. 전국민이 사교육의 폐해를 몸소 경험하고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사교육을 끊고 대락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과연 사교육 없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은 사교육을 끊고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그 믿음의 증거를 만드는 만들어가는 다큐멘터리다.


  고교생들의 사교육끊기 도전기를 담은 EBS <다큐프라임>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 시간의 실험’은 이 1월 24일부터 3일간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서울 동북고/여의도여고 1학년 21명이 경험한 4000시간

소위 사교육 열풍지대로 손꼽히는 강동구, 영등포구. 그 한가운데 위치한 두 학교가 실험 참가를 선언했다. 대상은 1학년. 실험 참가조건은 두 가지. 사교육 끊기,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익히는 데 노력하기. 총 21명의 학생이 실험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

실험기간은 2010년 5월 중간고사 직후 시작돼 1학기 기말고사, 여름방학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뒤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됐다.또한 동북고 교사 3명, 여의도 여고 교사 2명이 아이들의 상담과 지도 역할로 함께 참여했다.


스스로 공부하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자기 주도 학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책을 본다고 해서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공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게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 그렇다면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그 핵심은 자신의 학습 능력을 파악하는 데 있다.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실행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고, 다시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튼실하게 자리 잡아 가게 된다. 계획표를 세우기 시작하는 학생들. 교사들도 6개월 동안 거의 50번 넘게 진행된 상담 시간을 통해서 학생들의 계획표를 성심성의껏 고쳐줬다.


실험 최대의 난제, 부족한 실천의지를 극복하는 방법

계획을 세웠다면 본격적인 실행에 도입해야 한다. 학원과 과외를 끊고 혼자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 실험 중에 아이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 대목은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획이 자신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제 욕심을 버리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누리는 성취감으로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며 변화하는 아이들

실험 참가자 중 70%의 가까운 아이들이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갈지 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학과를 찾아가고 그 학과를 공부한 학생들을 만났다. 선생님도 아이들과 졸업한 선배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부모들은 꾸준히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동기부여를 진행했다. 다각도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4000시간의 실험의 결과,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가.

사교육을 완전히 끊고 학교 공부와 스스로 공부를 실험한 지 4000시간이 지났다.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게 됐으며,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다. 사교육에 오랜 기간 젖어있던 아이들에게 6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자기조절학습 검사결과, 동기에서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은 46.7%에서 66.1%로 상승했고, 인지에서 '학습법 활용기술'은 57.4%에서 69.8%로 상승했다. 그리고 시간관리 학습능력에서는 40.7%에서 61.5%로 상승했다. 이런 결과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계획표를 자신에 맞게 쓰게 됐고, 공부를 자신과 동등하게 보는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 학생들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충분히 보여주었고, 우리는 그 학생들을 통해 사교육 제로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 / 1부 - 17년 만의 도전



스스로 학습하는 4000시간의 시작


21명의 아이들은 사교육 제로를 위해 공부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6개월의 시간동안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해야하는 과제를 풀어야만 한다. 학원 다니기 싫어서 참가한 아이부터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몰라서 도전한 아이들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원 없는 섬마을의 기적 / 인천시 강화군 교동고등학교 사례


학원 하나 없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 있는 교동고등학교. 교사들은 작은 섬에서 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 했던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을 꿈꾸게 했다. 목표가 분명해진 학생들은 공부에 열중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줬고, 교동고 2010학년도 졸업생들은 모두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교동고는 선배들을 보고 꿈을 품게 된 후배들이 선배들을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첫 번째 고비, 계획표 세우기


계획표를 세웠다. 하지만, 왜 지켜지지 않는지 모를 계획표들뿐이다. 학생들은 답답해했다. 어떻게 계획표를 풀어나가야 할까? 스스로 공부하기에는 학원에 찌들어 있던 세월이 너무 길었다. 남이 세워주는 계획표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학생들은 스스로 계획 세우는 것을 어려워했다.

학습 계획표를 세운다는 것은, 곧 자기 공부의 현 단계를 파악하고, 자신의 학습 취약점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계획표를 어떻게 세워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공부에 대해서 모른다는 반증일 것이다. 과연 실험참가자들은 제대로 된 공부 계획표를 세울 수 있을까? 자기공부의 현재상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 / 2부 - 내 안의 나를 깨우다



자기주도학습의 시작, 계획표


계획표를 짜는 것은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계획표 만드는 것이 쉽지 않고, 지키기도 쉽지 않다. 도대체 왜 내 계획표는 자꾸 밀리는 걸까? 자신의 계획표를 보면서 학생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계획이 제대로 실천이 안 되니 버리고, 찢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나갔다. 계획표...답이 없다. 어떻게 세운 계획표가 좋은 계획표일까?



안민초등학교 학생, 계획표를 쓰다 / 부산 안민초등학교 사례


안민초 학생들은 하루에 한 시간씩 자기주도학습 노트를 펴고 계획표를 작성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하기 싫다고 하던 학생들도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것을 시키는 건 아니냐고 항의하던 학부모들도 이제는 아이들이 계획표를 짜고 스스로 공부하는데 익숙해졌다. 학생들의 계획표를 일일이 검사하는 선생님들에게선 피곤함을 느낄 수 없다. 계획표 덕분에 학생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발표 수업 때도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시간에 누구보다 선생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안민 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보자.



다시 쓰는 계획표


학생들은 다시 계획표의 문제점을 파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왜 내 계획표는 이대로 안 되는지, 내가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갔다. 아이들은 이제 욕심을 버리고, 나한테 딱 맞는 계획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외울 영어 단어 숫자를 줄이고, 휴식 기간을 늘리고, 못 한 계획을 할 수 있는 날을 만드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계획에 맞게 고치는 법을 살펴본다.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 / 3부 - 내일의 희망으로 날다



너는 왜 공부하니?


통계청 자료를 보면 '공부를 왜 하니?'하는 질문에 고등학생들의 52.8%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대학에 가기보다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간다. 그래서 같은 질문을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도 던져봤다. '너는 왜 공부하니?' 그랬을 때 참가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70%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참가학생들은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을 계속 진행해갔다.



꿈을 설계하는 고등학교 / 뉴욕 브롱크스랩 고등학교 사례


뉴욕 브롱크스랩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에 가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목표한 대학과 거기서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심지어 대학에 가서 쓸 핸드폰 요금을 계산하거나 하기도 한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맞춰서 입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인 뉴욕 브롱크스 고등학교. 브롱크스 고등학교 학생들은 꿈을 구체적으로 이룰 수 있게 고등학교부터 준비한다.



네 안의 동기를 깨워라!



모든 교사와 부모들은 말한다. 아이가 어느날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까지,가 중요하다고. 사실 학교나 부모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겠다는 각성과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에 대한 자각과 각성을 하게 할 것인가? 자기 주도 학습의 최종적인 목표는 스스로 자기공부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삶의 목표와 꿈이 확고해지는 순간, 학생들은 공부를 하게 되고, 이 공부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 문제는 학생들 각자의 가슴속에 숨어있는 동기를 깨우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대학생이 된 선배를 만나

다양한 경험담과 충고를 듣고,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서서히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목표를 향해 가라!


실험초기, 아무런 꿈도 목표의식도 없던 참가자들이 서서히 자신의 꿈과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아울러 학생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꿈을 찾는 학생들의 노력의 결과가 드러난다. 실험 6개월째, 제작진은 자발적 공부 능력을 평가해주는 자기조절학습 능력에 대해서 평가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실험초기, 혼자서는 계획표도 세우지 못했던 학생들이 동기, 인지, 행동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자기조절학습 능력이 올랐다. 또한 태도 면에서도 많은 학생이 변화를 보였다. 졸릴 땐 자고, 놀고 싶은 걸 놀던 아이들이 그 시간에 앉아서 공부했다.

이제 학생들은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없이도, 자기 혼자서 자신의 공부를 하는 법을 터득했다. 공부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가는 긴 여정의 첫걸음이며,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눈을 떴다.

2010년 봄부터 6개월. 무려 4000시간동안 진행된 사교육제로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사교육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희망을 21명의 학생들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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