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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설날특집 프로그램 안내  
작성일 2011-01-26 조회수 3083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설특선 영화 중 1편이 변경되었습니다.

3일(목요일) 밤 12시 5분 취화선=>책상 서랍 속의 동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EBS 설날 특집 프로그램 안내



< 2월 2일 >

설특선 영화 - 꼬마돼지 베이브 오전 10시 40분 ~ 12시 10분

설특선 다큐멘터리 - 불멸의 전설 재일동포 야구단 낮 12시 10분 ~ 13시

설특선 애니메이션 - 이너레인져 오후 5시 40분 ~ 7시 5분


< 2월 3일 >

몬스터주식회사 오전 10시 40분 ~ 12시 20분

설특선 드라마 - 울엄마 오드리 1부 낮 12시 20분 ~ 13시 30분

설특선 영화 - 아라한 장풍대작전 저녁 6시 5분 ~ 8시

설특선 영화 - 책상 서랍 속의 동화 밤 12시 5분 ~ 새벽 1시 55분


< 2월 4일 >

벅스 라이프 오전 10시 40분 ~ 12시 20분

설특선 드라마 - 울엄마 오드리 2부 낮 12시 20분 ~ 13시 30분

설특선 영화 - 부시맨 저녁 6시 5분 ~ 8시

설특선 영화 - 라디오스타 밤 12시 5분 ~ 새벽 2시 10분



=======================프로그램별 소개=======================


<설 특선 영화 - 꼬마돼지 베이브>

원제: BABE: THE GALLANT PIG

배급: NBC Universal (1995)

방송일시: 2011년 2월 2일(수) 오전 10시 40분

러닝타임: 90분


설 연휴를 맞아 방송되는 최고의 가족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 언제나 밝고 상냥하고 티 없이 순수한 영혼, 꼬마 돼지 베이브가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라는 주변 동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양치기를 한다는 이야기.

동물연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돼지, 개, 오리, 양, 고양이 등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줄거리>

돼지 농장에서 팔려 온 꼬마 돼지 베이브. 시골 장터에서 몸무게 맞히기 대회의 우승 상품으로 호겟의 집으로 오게 된다.

호겟의 부인, 에스미는 크리스마스까지 베이브를 통통하게 살찌운 다음, 돼지요리를 해먹을 생각이다.

그러나 살집을 더 키워 이듬 해 햄 대회 때 쓰기로 계획을 바꾸는 덕에, 베이브는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양치기 개 플라이는 새끼가 모두 팔려가는 바람에 우울해한다. 이런 플라이를 엄마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베이브. 수컷 양치기 개, 렉스는 이런 플라이와 베이브가 못마땅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플라이는 베이브를 아들처럼 아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베이브는 양치기 개들처럼 양을 몰게 된다. 그러나 사납게 구는 개들과는 달리, 양들과 친구가 된 베이브. 렉스는 베이브가 양을 모는 걸 보고, 화가 나 플라이와 싸우게 되고, 말리던 호겟을 물고 만다.

양치기 개 대회가 다가오자, 호겟은 베이브를 출전시키고, 대회장에서 나간 베이브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데...


<수상 내역>

제1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1996)  신인상&작품상

제3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1996)  작품상 

제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96)  시각효과상

제5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1996)  작품상

제6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1995)  신인감독상




<설 특집 다큐멘터리 - 불멸의 전설 재일동포야구단>

방송일시: 2011년 2월 2일(수) 낮 12시 10분~ 13시

제작사 : 낙미디어

연출 : 차윤희 이화실 (010-8907-3894)

내레이션 : 허구연(야구해설가)

주요출연자 : 허구연 (야구해설가), 한재우(전 재일동포야구단 감독)

              

야구해설가 허구연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한다. 2월 4일 EBS에서 특집다큐멘터리로 방영되는 ‘불멸의 전설 재일동포야구단-. 야구해설가 허구연은‘프로야구 600 만 시대!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한국!’ 한국 야구의 경이로운 성장이면에 우리가 기억해야할 한 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획의도>

1956년~ 1997년, 한국야구사에 아주 특별한 야구단이 있었다. 재일동포야구단이다. 재일동포야구단- 지금은 낮선 이름이 되었지만 6,70년대 고교야구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야구팬들은 그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들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재일동포 2세들이었다. 재일동포야구단은 오로지 모국방문 경기를 위해 일본전역에서 발굴된 선수들로 구성된 꿈의 외인구단으로 훗날 일본프로야구의 신화를 만들고 한국 야구의 거목이 되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일본프로야구 첫 3000 안타의 기록을 세운 하리모토 -장훈, 한국프로야구의 거장 김성근감독이다.

해마다 모국방문 경기를 위해 팀을 만들어 40여 년 동안 한국을 찾아왔던 재일동포 야구단- 고교야구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실업야구의 전성기를 이끌고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한국프로야구 초기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프로그램 내용>


감독 한재우

1969년부터 30여 년 동안 재일동포야구단을 이끌었던 감독 한재우, 그는 일본프로야구선수였다. 1956년 고교 초특급 왼손잡이투수로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에 한명이었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불운의 스타, 1969년 이후 그는 아주 특별한 야구인의 길을 간다. 재일동포야구단 감독- 일본 전역을 돌며 우수한 재일동포 고교야구선수들을 선발해 야구팀을 구성, 모국의 그라운드에 세우는 일이었다. 선수를 찾고, 여권, 비자를 만들고, 후원금을 모금하고... 그는 그 어떤 보상도 없이 30여년을 재일동포 야구단을 이끌었다. 그와 함께 모국을 방문한 선수들은 600여명에 이른다.


감독 한재우와 허구연

야구 해설가 허구연은 1968년 한일학생야구친선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 일본에 갔다. 고등학생의 눈도 일본 야구는 모든 면에서 한국보다 50년은 앞서 보였다. 이듬해인 1969년 재일동포야구단의 부산 방문 경기에서 경남고 타자 허구연은  감독 한재우를 처음 만났다. 당시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던 서브 마린 김기태 투수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2007년 허구연은 감독 한재우에게 ‘한국야구발전공로상’을 수여한다.   

 

꿈의 외인구단

1970년대 고교야구 전성기, 한국의 제1야구구장 동대문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기억하는가? 동대문야구장은 국내 야구 선수들뿐만 아니라 재일동포야구단 선수들에게도 꿈의 무대였다. 초창기 그들이 보여준 야구는 충격이었다. 특히 투수들의 볼이 압권이었다. 다양한 변화구들- 국내 선수들과 야구팬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공들을 던졌다. 국내 고교야구전성기를 열었던 고교야구 발전의 자극제였다.

재일동포야구단은 자기정체성을 찾는 모국방문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만든 꿈의 외인구단이었다.


국가대표

한국야구 국가대표의 시작은 아시아선수권대회다. 국민적 관심의 초점은 한일전이었다. 1950년대 한일전- 한국이 절대 약세를 보였다. 일본에 맞서는 한국국가대표의 비밀병기는 재일동포 선수들이었다. 제4회 대회에도 김성근 감독 등 4명의 선수가, 제5회에도 4명이 재일동포 선수였다. 실업야구가 출현하면서 김영덕(한국프로야구 원년우승감독)을 비롯해 재일동포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을 영입했다. 제9회, 10회, 11회 아시안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김호중 역시 일본프로야구 선수였다.


불멸의 전설

일본프로야구의 수많은 신화를 만든 장훈. 그는 1958년 재일동포 야구단으로 한국에 왔다. 재일동포야구단 선수들 중에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이들이 많다. 주니치 드레곤즈에서 선동열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강무지, 한신타이거즈의 얼굴 히야마(황진환) 그리고 김박성(가네모토), 박귀홍(아라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재일동포야구단의 전설은 지금도 살아있다.




설 특선 애니메이션, 이너 레인져

방송일 : 2월 2일 (수) 저녁 6시 5분

녹음연출 : 외화애니부 김래경 PD (526-2580)


어린이 치아건강 교육 애니메이션 이너 레인져


충치균으로부터 치아를 지킨다!

용감한 나노로봇특공대의 인체대탐험

반짝반짝 하얗게 빛나는 건강한 치아 만들기 대작전


<내친구 우비소년>과 <치로와 친구들>을 제작한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창작회사 로이비쥬얼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애니메이션 <이너 레인져>가 2011년 설 연휴 EBS를 통해 방송된다. <이너 레인져>는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충치균에 맞서 싸우는 나노로봇특공대 ‘이너 레인져’의 활약을 그린 3부작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 줄거리 >

못 말리는 게임광 이안은 과학영재학교 최고의 말썽꾸러기. 어느 날 이안의 반에 정체불명의 소녀 초이가 전학을 온다. 전학 온 첫 날부터 사사건건 이안의 장난에 제동을 걸며 대립하던 초이는 다짜고짜 이안에게 충치가 생겼다며 치과로 끌고 간다!

초이가 이안을 데려간 곳은 단순한 치과가 아닌 나노연구센터, 그곳에서 이안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초이는 의료용 나노로봇 'NT머신‘의 파일럿인 이너 레인져로, 또 한 명의 파일럿 후보인 이안을 데리러 갔던 것. 이너 레인져가 되면 초이와 함께 NT머신에 탑승, 나노 크기로 축소된 뒤, 인체 속으로 들어가 나쁜 세균들을 물리치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임이 아닌 진짜 파일럿이 되는 거다!

우여곡절 끝에 정식 이너 레인져가 된 이안은 초이와 함께 나쁜 세균들로부터 친구들을 구하며, 책임감 있고 용감한 소년으로 성장해간다.


< 전세계 어린이 치아건강 프로젝트 >

사람의 몸속엔 굉장히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그 중엔 건강에 이로운 세균이 있지만, 건강을 해치는 세균도 있다.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 역시 건강을 해치는 세균이다.

<이너 레인져>는 충치유발균인 뮤탄스를 예방하는 방법에서 치료하는 방법까지, 모든 과정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인체탐험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에 알찬 치아건강법을 결합, 치과 치료를 두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췄다. 또한 3년이라는 제작기간이 말해주듯, 자료조사에서부터 시나리오 개발, 애니메이션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우리 아이의 양치질 습관을 바꿔줄 재미있는 교육 애니메이션 <이너 레인져>는 2월 2일 18시 5분 EBS를 통해 방송된다.




설특선 애니메이션 - 몬스터주식회사

방송일시 : 2011년 2월 3일 (목) 10:40~12:20


괴물 도시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어린이들의 비명소리?!


< 줄거리 >

몬스터주식회사는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원천으로 그들의 세계에 주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그들의 임무는 인간세계로 잠입해 아이들을 놀라게 한 다음, 그들의 비명소리를 채집하는 것이다. 푸른 털에 보라색 반점을 가진 몬스터 제임스는 가장 뛰어난 사원으로, 그가 벽장 안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내면 아이들은 가장 크고 힘차게 비명을 지른다. 제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마이크는 자그마한 몸집에 커다란 눈 하나가 달린 초록색 괴물이다. 괴물들한테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인간 어린이들이 자신들에게 맹독성 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괴물들은 어린이와 접촉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철칙이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나갔던 제임스와 마이크는 실수로 '부'라는 소녀를 몬스터의 세계로 데려오게 된다. 그러나 몬스터의 세계에서 어린이는 가장 위험한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어린이를 데려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매니저에게 문책당할 것을 두려워한 이들은 부를 다시 인간세계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설리와 마이크 그리고 부는 그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복잡한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데…


< 영화정보 >

토이스토리 제작진이 선사하는 퍼니메이션(Fun+Animation)으로 국내에는 2001년 에 개봉되었다. 총 92분의 작품으로 온 가족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상상력은 물론이고 코끝 징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몬스터 주식회사>는 디즈니와 픽사 제작의 장편 풀CG 애니메이션 영화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서는 4번째 작품이다. 제7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02)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설특선 드라마 - 울 엄마 오드리

방송일시 : 2월 3일, 4일 낮 12시 20분 ~ 13시 30분


치매를 둘러싼 상황, 이를 극복하는 가족의 情, 그리고 어머니의 애절한 愛

가족은 피로 맺어지는 게 아니라 정으로 사랑으로 맺어지는 거란다.

시골 고향에서 엄마와의 평범한 일상으로 행복한 기태와 달리

배우로서의 성공 욕으로 집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기준.

배다른 형제로 서로에게 사랑을 주기보다 상처를 주고 지낸 두 형제사이는

아직 젊기만 한 줄 알았던 엄마의 치매로 갈등 고리가 더욱 깊어만 간다.


‘울 엄마 오드리’는 엄마의 치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속에서 가족보다는 ‘나’의 주체성과 개인의 성공이 앞서 중시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아들을 지키는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과 이를 통한 진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 줄거리 >

사고뭉치 치매 엄마와 두 아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누군데 엄마 엄마 해요? 나는 오드리 햅번이예요.

아버지가 죽은 후 치매에 걸린 엄마 오태자. 젊은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항상 자신을 오드리 햅번이라고 믿고 있다. 큰 아들 기태와 손자 동석과 함께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고 있지만 가끔씩 저지르는 기상천외한 일들로 인해 집안은 언제나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동네 비닐하우스에 대형화재를 일으키고 결국 가수를 한다며 집을 뛰쳐나갔던 동생 기준이의 손에 이끌려 용인의 한 요양원에 강제로 가게 된다.


우리 기준이를 위해 저를 써주세요…

기태와 기준은 엄마를 요양원에 입원시킨 일로 크게 싸우게 되고, 엄마가 저지른 사고의 원인은 엄마의 실수가 아님이 밝혀지면서 기태는 엄마를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온다.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 온 가족들은 다가오는 엄마의 생일을 준비하는데, 한편 동생 기준은 무리한 스케줄로 결국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과로라고 생각했던 기준에게는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는데…




타이틀: 설 특선 영화

부제: 아라한 장풍 대작전

방송 일시: 2010년 2월 3일(목) 18:05


감 독 : 류승완

출 연 : 류승범, 윤소이, 안성기, 정두홍, 윤주상

2004년작

HD, 컬러, 110분

방송등급: 12세 


< 줄거리 >

자신의 힘을 나쁜 곳에 쓰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어 순경이 된 철부지 상환. 그러나 조직폭력배의 발아래 무릎 꿇어야 하는 비굴한 순경이 그의 현실이었다. 어느 날, 좌절한 그에게 갑자기 다가온 사람들. “자네는 마루치가 될 재목이야! 장풍도 가르쳐 준다니까” 그들의 이름은 칠선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라치’ 의진과의 첫만남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상한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는 없지만, ‘아라치’라는 예쁜 소녀 의진의 말에 상환은 ‘마루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가르쳐 주겠다던 장풍과 공중부양은 뒤로 하고, 부황 뜨고, 청소하기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그 즈음 칠선들에 의해 봉해진 절대악 ‘흑운’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세상은 그 어느때보다 ‘마루치’의 탄생을 기다리는데... 과연 평범한 청년 상환은 ‘아라치’와 힘을 합쳐 세상과 평화로운 기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 해설 >

서울은 발전과 혼란의 거듭 속에 기묘한 형태로 과부화된 도시다. 전국의 160분의 1도 안 되는 면적에 국민의 4분의 1이라는 엄청난 인구가 살고 있는 비만의 도시이자 빈부, 선악, 희노애락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극단이 혼재된 범람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가 일상을 묻고 내일을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며 희망의 도시이기도 하다. 때문에 영화 <아라한 - 장풍대작전>은 무협의 공간을 고스란히 서울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대입시킨다. 덕분에 시공간을 초월한 국적불명의 영화가 아닌, 현실감이 살아 있는 유쾌질주 도시무협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촬영의 98퍼센트가 서울에서 이루어졌으며 테헤란로와 명동, 용산, 서울 지하철, 종합 운동장 등 서울을 대변할 수 있는 모든 지명과 공공시설이 촬영지로 활용되었다. 또한 그동안 역사적인 위치에 비해 소홀히 대해졌던 용산(龍山-용의 기운이 흐르는 땅)의 지명을 새롭게 해석, 그 의미 찾기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렇듯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현대스러움과 옛스러움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는 영화가 바로 <아라한 - 장풍대작전>이다. 이는 대형 고층건물이 즐비한 테헤란로의 스카이라인과 일제시대의 낡은 목조건물이 존재하는 용산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 서울이라는 도시의 유구한 역사성과 ‘칠선’들의 역사가 공존하는 이 시대에, 새로운 ‘마루치’, ‘아라치’를 탄생시켜야 하는 시대적 고충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의미다.

삶에 찌든 도시인들이 종종걸음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순간, 바로 그 곁에서 일상을 질주하는 생활도인들. 그들을 발견하면서 우리는, 일상의 공간을 뛰어넘어 도시를 가르고 상상하는 모든 것이 펼쳐지는 ‘유쾌한 쾌감’과 ‘무한질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감독 >

1973생 충청남도 온양 출생. 그의 영화입문은 무척이나 파격적이다. 독립영화협의회 워크샵 과정이외에 정규 영화수업을 거의 받지 않은 그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영화계에 등장했다. 물론 감독은 1993년에 박찬욱 감독을 만나 <삼인조>의 연출부를 지내며 악기점 점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8천여 만원이라는 초저예산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비평적 찬사를 받음으로써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일거에 허물고 단시간 내에 충무로에 입성하게 되었다. “충무로 전대미문의 신화가 탄생했다.” 자칭 하드보일드 액션 릴레이 무비임을 표방한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보도자료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신화가 탄생했다는 과찬도 있었지만, 참으로 야무진 ‘시네키드’의 등장이라는 데는 대부분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한마디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아마추어 정신(amateurism)으로 만든 프로페셔널 영화라는 것이다. 1998년부터 틈틈이 찍은 <패싸움> <악몽> <현대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는 네 개의 단편을 하나로 묶은 이 영화는 흔히 저예산 영화에 주어지는 프리미엄, 즉 어쩔 수 없는 기술적 결함 내지는 조야함을 애써 눈감아주는 식의 온정주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는 최소한 액션장면 연출에서는 나름대로 자기 표현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는 그가 한 인터뷰에서도 밝혀 듯이, 영화에 관한 정규교육 대신에 2000여 편을 상회하는 각종 영화들을 보면서 순전히 독학으로 연출력을 갈고 닦은 결과라고 하겠다.

그는 여세를 몰아서 그 이듬해 <피도 눈물도 없이>라는 본격 액션영화를 연출하게 된다. 이 영화는 그야말로 제목에서 함축하고 있는 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투견판 사내들과 잡초처럼 질긴 두 여자간에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음모를 현란한 액션으로 치장하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몇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한국식 장르영화들과는 구별된다. ‘펄프느와르’라는 신조어로 작품의 장르적 성격을 자체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에서도 그런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는 할리우드의 악동이라 일컬어지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향이 강하게 배어있음은 물론이다. 이미 일정한 경지에 오른 선배 감독들을 적극적으로 모방하고 나아가 차용함으로써 자신의 표현영역을 확대해 가는 것이 바로 그의 최대 강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기에도 재능을 보여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는 직접 주연으로 출연한 것은 물론 <복수는 나의 것>과 <오아시스>에서도 비중 있는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장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한 부분을 이루게 되는 단편 <패싸움>으로 1998 부산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패싸움>이 1999년 인디포럼 99에서 실시된 ‘영화마을’ 차기 지원작에 선정되어 장편영화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된다.


**필모그래피:

부당거래 (2010)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짝패 (2006) 

주먹이 운다 (2005)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2005) 

다섯개의 시선 (2005) 

아라한 장풍대작전 (2004) 

피도 눈물도 없이 (2002)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2000) 

다찌마와 리 (2000) 

현대인 (1999) 

패싸움 (1999) 

변질헤드 (1996) 




타이틀: 설 특선 영화 - 책상 서랍 속의 동화

방송 일시: 2010년 2월 3일(목) 24:05

원제: 一個都不能少 / Not One Less

감독: 장이모 

출연: 웨이민치, 장휘거 

제작: 1999년 / 중국

방송길이: 105분

나이등급: 7세

HD 방송 



[줄거리]


중국 시골의 한 낡은 초등학교. 유일한 교사인 가오 선생이 노모를 돌보기 위해 한 달 동안 학교를 비우게 된다. 마을 촌장은 13세 소녀 웨이민치에게 월급 50원을 주기로 하고, 대리교사로 데려온다. 이 학교의 학생 수는 원래 40명이었는데 도시로 하나 둘 떠나면서 28명으로 줄어든 들은 상황. 가오 선생은 한 달 동안 학생이 줄어들지 않으면 10원을 추가로 주겠다고 약속하고 떠난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소녀가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출석을 부르고 교과서 내용도 칠판에 열심히 적어서 아이들에게 받아쓰게 하지만 나이 어린 선생님을 얕잡아본 아이들은 말썽만 부린다. 특히 장난이 제일 심한 장휘거 덕분에 귀한 분필 여러 개를 못 쓰게 되자 웨이는 크게 낙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달리기에 소질 있는 여학생 하나가 도시로 전학을 가게 된다. 웨이는 학생을 숨기면서까지 촌장과 실랑이를 벌이지만 장휘거가 입을 여는 바람에 결국 학생 수 하나가 줄어들며 ‘보너스’ 10원도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며칠 뒤에는 장휘거마저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 것. 웨이는 장휘거를 찾아오기 위해 남은 학생들과 궁리를 한다. 일단 도시까지 가려면 버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무작정 벽돌공장에 가서 벽돌을 날라 여비를 마련하기로 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웨이는 장휘거가 일한다는 곳에 도착하지만 장휘거는 이미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데...



[주제]


가난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아이들과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 그리고 진정한 인간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하지만 무겁고 낮게 얘기하지 않고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가볍고 경쾌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대리선생님은 월급 50원을 준다는 말에 코흘리개 아이들과 한 달 동안 대충 때우며 지낼 생각으로 부임하지만 첫날부터 아이들과 힘겨루기를 하느라 지쳐버린다. 게다가 월급을 주기로 한 이장님과 선생님은 서로 미루기만 하는 상황. 


그런데 한 달 동안 학생 수가 줄지 않으면 월급을 10원 더 주겠다는 말에 도시 학교에 전학 가는 아이를 숨길 정도로 ‘돈’에 대한 집착도 보이지만, 말썽꾸러기 학생이 무단으로 결석하자 아이를 찾아 나서는 모습도 보여준다. 영화의 백미는 웨이가 도시로 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과 좌충우돌하는 모습, 그리고 행방불명된 학생을 찾기 위해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장면이다. 연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출연진들의 자연스런 연기와 담백한 수묵화 같은 장이모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감상 포인트]


중국어 원제 (個都不能少)는 ‘하나라도 모자자면 안 돼’라는 의미다. 집 나간 학생을 찾아올 여비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과 어린 여선생은 막무가내 식으로 벽돌공장에서 벽돌을 나르며 여비를 마련한다. 영화에서는 몇 차례에 걸쳐 ‘돈’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는 씬이 나오는데 아무리 중국의 현실을 가감 없이 반영한 장면이라 하더라도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영화 중반에 이르러 무뚝뚝하게만 진행되던 화면에 장이모 감독은 특별한 기교 없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기 시작한다. 웨이는 얼마나 벽돌을 날라야 차비를 마련할 수 있는지 아이들과 함께 계산하면서 서먹하던 아이들과 관계가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부족한 돈으로 산 콜라 세 병을 스무 명의 아이들이 조금씩 나눠 마시는 장면은 애틋해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참고로 본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출연자 대부분이 배우가 아니라 현지에서 캐스팅해서 실명으로 등장하는 일반인들이다. 이들은 실제 자신들의 삶에서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대리 선생 역은 13살 소녀인 웨이민치가 맡았고, 문제아 학생은 실제 문제아인 장휘거가, 가오 선생과 촌장, 방송국 국장도 다 실제 인물들이다. 1999년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감독]


1950년 중국 시안(西安) 출생. 어린 시절 방직공장, 농촌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국민당원인 아버지 때문에 문화대혁명 때 비판을 받고 가족이 모두 베이징에서 멀리 쫓겨났다. 그곳에서 운동감각을 인정받아 야구를 할 수 있는 방직공장에 다니게 되었고, 이것이 후에 <국두 (菊豆: Judou, 1990)>를 찍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자기의 피를 팔아 카메라를 살 정도로 운동보다 사진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1978년 북경 영화학교에 입학해서 촬영을 전공했다. 


졸업 후 1984년에 북경영화학교의 동기이자 문화적 동지인 ‘첸 카이거’가 연출한 영화 <황토지 (黃土地: Yellow Earth, 1984)>의 촬영을 담당하며 영화계에 데뷔한다. 1986년 우톈밍 감독의 <오래된 우물 (老井, 1987)>에서는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하였다. 그리고 <붉은 수수밭 (紅高梁, 1988)>으로 감독 데뷔하는데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비롯, 몬트리올 영화제 특별상 등 해외유수의 영화제들을 석권하며 아시아 영화의 잠재력을 서구에 알렸다. 


1990년 <국두 (菊豆: Judou)>와 이듬해 <홍등 (大紅燈籠高高掛: Raise The Red Lantern)>을 비롯해 2003년 <영웅 (英雄: Hero>까지 이미 3차례나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시키며 미국 아카데미협회의 인정을 받은 첫 번째 중국 감독이기도 하다. 그밖에 1991년 <홍등>으로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1992년 <귀주 이야기 (秋菊打官司: The Story Of Qiu Ju)>와 1999년 <책상 서랍 속의 동화>로 베니스 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장쯔이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 (我的父親母親: The Road Home, 1999)>은 그에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안겨 주었다. 


시각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중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영화를 지향하며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를 허문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선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부제 : 벅스 라이프 (HD)

방송 : 2월 4일 (금) 오전 10시 40분

원제 : A Bug's Life

외화애니부 조성희 PD (526-2572)


<벅스 라이프>는 1998년 미국의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과 픽사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으로, <토이 스토리>에 이은 디즈니의 2번째 3D애니메이션이다.


발명가 개미, 플릭은 개미 왕국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전통을 중시하는 개미 왕국에 살면서 언제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들만 만들어내고, 그나마도 대부분 실패작으로 끝나니 다른 개미들의 비웃음이나 살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플릭은 탈곡기를 만들어 수확하는 일을 도우려고 했지만, 오히려 애써 모아놓은 곡식 더미를 몽땅 물 속에 빠뜨리고 만다. 그런데 이번 실수는 아주 엄청난 상황을 몰고 왔다. 매년 추수철이면 호퍼가 이끄는 메뚜기 떼가 몰려와 개미들이 모아놓은 곡식을 빼앗아 가는데, 플릭의 이번 실수로 호퍼의 신경을 긁게 되고 개미 왕국이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이다.


여왕 계승을 앞둔 아타 공주는 말썽쟁이 플릭이 개미 왕국을 떠나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여, 메뚜기들을 물리칠 전사 벌레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길을 떠난 플릭은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도시에서 드디어 자신이 찾던, 벌레 전사들을 만나게 된다. 나비가 되기 전의 애벌레 하임릭, 항상 여자로 오해받는 무당벌레 프랜시스, 주연을 맡아보는 것이 소원인 풀쐐기 곤충 슬림, 미모의 흑거미 로지, 그리고 풍뎅이 딤 등의 2류 서커스 단원들!! 이들이 용감한 벌레 전사라고 생각한 플릭은 의기양양하여 돌아오지만, 이번에도 개미 왕국의 국민들은 플릭이 거짓말로 자신들을 속였다며 실망하고 마는데...


과연 플릭과 엉뚱한 서커스 단원 친구들은 개미 왕국에 쳐들어온 호퍼 일당을 상대로 어떤 작전을 펼칠 것인지, 그리고 개미 왕국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설 특선 영화 - 부시맨

방송일시: 2010년 2월 4일 (금) 18:05

원제: The Gods Must Be Crazy

감독: 제이미 유이스

출연: 니카우, 마리어스 웨이어스, 산드라 프린스루

제작: 1980년 / 보츠와나

방송길이: 109분

나이등급: 12세

HD 방송


< 줄거리 >

1980년 9월, 아프리카 칼라하리에 원시 생활을 그대로 영위하며 순진무구한 인간성을 간직한 부시맨이라는 소수의 인종이 살고 있다. 어느날 그 부락 위를 날던 조종사가 빈 콜라병을 던진다. 난생 처음 보는 병을 가지고 희비극이 발생, 고민하던 부시맨들은 신의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추장 카이(Xixo: 니카우 분)가 땅 끝에 가서 신에게 돌려주려고 길을 떠난다. 카이는 백인들이 사는 마을을 통과하면서 기상천외의 상황이 벌어지고 순진한 카이는 생활 방식의 차이로 문명인들과 충돌을 일으키다가 급기야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그 지방에서 동물의 생태를 연구하는 한 백인 학자(Andrew Steyn: 마리어스 웨이어스 분)와 여기자 케이트(Kate Thompson: 산드라 프린스루 분)의 도움으로 풀려나와 그의 연구 작업을 도와준다. 이때 그 지방에 공산 테러단이 경찰에 쫓겨 나타나자 카이의 활약으로 그들을 체포하고 인질로 있던 아이들을 구해낸다. 그리고 고향 칼라하리 사막으로 돌아와 가족들과도 재회한다.


< 주제 >

비행기에서 떨어진 악의 물건 '콜라병'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부시맨 한 명이 전 세계를 웃음 바다로 만든 코미디. 실제 부시맨을 주연으로 내세워 통렬한 문명 비판을 담고 있는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다.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에서 지금도 원시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고 있는 부시맨들의 생활 속에 하늘에서 떨어진 놀라운 신의 선물 콜라병 때문에 이들 부시족의 사회는 갈등과 내분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비문명인들의 해프닝은 보는 사람을 하여금 웃음과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 감상 포인트 >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살고 있는 부시맨 자이가 비행기 조종사가 버린 콜라병을 발견하면서 생기는 황당한 사건들을 슬랩스틱이 잘 조화된 영화로 만들었다. 신이 땅에 떨어뜨렸다고 믿는 악마의 물건(콜라 병)을 처치하기 위해 선발된 부시맨이 여정 중에 과학자와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이 둘은 서로 어색하게 사랑하게 된다. 여기에 액션이 가미되어 테러리스트들이 정부군에 쫓겨 도망치는 것을 다루었다. 조금은 덜 떨어지고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부시맨 니카우의 연기가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 감독 >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1921-1996)의 제이미 유이스는 영화 ‘부시맨’에서 각본, 편집, 제작까지 담당했다. 1983년 ‘부시맨’으로 몬트리올 영화제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속편으로 제작된 ‘부시맨 2’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그의 작품 전편을 통해 해학과 재치 넘치는 연출력을 감상할 수 있다. 




설 특선 영화 - 라디오 스타

방송일시: 2010년 2월 4일 (금) 24:05

감독: 이준익

출연: 안성기, 박중훈

2006년작 

HD, 컬러, 125분

방송등급: 15세 


< 줄거리 >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프로그램 명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피디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 배달 온 청록 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성공에는 또 다른 대가가 있는 법인데...


< 해설 >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 오늘은 왠지~ 내 마음의 스타를 만나고 싶다

한물간 철없는 락스타와 그의 매니저 사이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 88년도 가수왕에 올랐던 왕년의 스타지만 지금은 카페촌에서 기타나 튕기는 신세인 락가수와 그의 매니저가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영월의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엉망으로 시작된 방송이 차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렸다. <황산벌>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던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최석환 작가가 다시 작업한 이 영화의 주인공 역에는 아직 자신이 스타인 줄만 생각하는 최곤 역에 박중훈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했으며, 그런 그를 끝까지 챙기려는 의리의 매니저 역에 안성기가 맡았는데, 두 사람은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것 없다>에 이어 이번이 4번째 공연이다.

한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최곤은 아직 자신을 스타라 여기지만 세상은 그를 잊은 지 오래. 매니저 민수는 그런 그를 늘 최고라고 말해주며 강원도 영월에서 최곤을 다시 스타로 만들어준다.

최정윤과 정석용, 윤주상, 한여운, 정규수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연기한 조연진의 감초 연기가 돋보이며, 특히 실제 락밴드인 노브레인이 극중 락가수 지망생인 이스트리버(영월 동강의 영어식 이름) 역을 연기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영화 출연이 처음에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06년 추석 시즌에 함께 개봉한 <타짜>에 밀렸으나,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으로 롱런했다. 방송을 타고 전파되는 시각적 장면을 헬기를 동원한 고공촬영으로 묘사한 동강 유역의 영월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영화의 배경이 된 영월군으로부터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았다. 주제곡은 극중 박중훈이 직접 부른 "비와 당신". 제목은 영화 속에도 흘러나오지만, 텔레비전과 비디오 등 영상매체의 등장으로 라디오 스타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노래한 그룹 버글스(The Buggles)의 80년대 히트 팝 "Video Kills The Radio Star"에서 따왔다.


< 감독 >

1959년생. 세종대 회화학과 3년 휴학. 미대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으며 광고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86년 ‘합동영화사’ 선전부장으로 입사해서 영화계에 입문, 1987년 영화광고 디자인 전문업체 ‘씨네시티’를 차리고 영화 포스터와 팸플릿, 신문광고 도안 등 영화 광고업계에 뛰어들어 활동했다. 그리고 약 1,000여 편의 영화를 광고하며 생겨난 영화에 대한 애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오락 영화를 제작하고자 했던 그는 영화제작사 ‘씨네월드’를 창립해서 <키드캅>(1993)으로 감독 데뷔한다.

<키드캅>은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오락영화로 밀폐된 공간 속에서 악당과 마주한 순수한 장난꾸러기들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그렸다. 한국형 가족영화의 본격적인 시도와 이와 관련 여러 부대사업을 꾀하며 의욕적인 도전을 했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씨네월드’ 대표로 활동 중인데, 국내 영화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영화 기획과 제작, 외화 수입, 배급, 마케팅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는 영화사이기도 하다. <성스러운 피>, <벨벳 골드마인>, <메멘토>, <제너럴>, <헤드윅>, 등 쉽게 수입하지 않는 외화를 들여오기도 했으며 <간첩 리철진>(1999), <아나키스트>(2000), <공포택시>(2000), <달마야 놀자>(2001)를 제작했다. 그리고 전국 380만 명 이상의 대박을 터뜨린 코미디영화 <달마야 놀자>로 마련한 발판을 딛고 박중훈, 정진영 주연의 <황산벌>은 새로운 감각의 코믹 사극으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가난과 천시에서도 삶의 유희를 즐겼던 광대들의 모습을 반영시킨 <왕의 남자>로 개봉 첫 주 전국 115만(서울 21만, 전국 84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개봉 9일 만에 200만을, 그리고 개봉 두 달여 만인 2006년 3월 5일 1175만명을 돌파함으로써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000명)가 기록했던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필모그래피:

평양성 (2011)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0) 

님은 먼곳에 (2008) 

즐거운 인생 (2007) 

라디오스타 (2006) 

왕의 남자 (2005) 

첨부파일 첨부파일EBS 설날특집 프로그램 안내(수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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