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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똘레랑스]무엇이 불임부부를 두 번 울리는가  
작성일 2006-09-25 조회수 1920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무엇이 불임부부를 두 번 울리는가 「똘레랑스」출산장려책 뒤 외면당한 불임부부들 조명
방송 일시 : 9월 27일(금) 밤 10시 5분 ~ 10시 55분
담당 : 김민태 PD (526-2905)
저출산에 대한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면서 정부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한 갖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금 우대는 물론 육아비와 교육비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책이 고려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불임부부들의 상실감과 고통은 외면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불임부부는 140만쌍으로 추계된다. 결혼한 부부 8쌍 중 1쌍이 불임부부에 이를 정도인데, 그들은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모두 개인이 감당해내야 한다. EBS 『똘레랑스』는 오는 27일, 불임부부들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살펴보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본다. ‣주요 내용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불임부부들의 현실 결혼 7년차 주부 백경옥(42세)씨는 건강 관리에 여념이 없다. 배드민턴과 조깅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텃밭에서 직접 기른 무공해 야채로 식단을 짜며, 각종 한약과 영양제 등 몸에 좋다는 것은 백방으로 구해서 먹는다. 그녀는 다음달에 10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을 앞두고 있다. 3개월마다 꼬박꼬박 실시해온 시험관 아기 시술은 벌써 10번째에 접어들었고 그로 인해 남은 것은 마이너스통장과 악화된 건강, 우울증 뿐이다. 4차례의 시험관 아기 시술에 실패한 박소영(40세)씨는 이제 불임시술로 아기를 가지려는 꿈을 포기하였다. 시술을 시작하고 난 후 하고 싶던 일도 공부도 모두 포기해야 했던 지난 5년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시술을 포기한 그녀는 현재 평생교육원을 다니며 하고 싶던 공부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지금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한다. 불임시술- 돈, 시간, 몸을 깍아먹는 고통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불임여성들의 절반이 불임시술에 전념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실제로 시험관 아기 시술의 경우 매일 과배란주사를 맞고 2,3일에 한번씩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시술 직후에는 3일 정도 집에서 쉬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한번의 시술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의 경우 불임 시술을 받기 위해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또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한 회당 300여만원이 드는 고가의 시술비용, 그리고 평균 3,4회 이루어져야 성공률이 높다는 특징을 감안할 때 이들의 경제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불임부부지원사업, 생색내기로 그쳐서는 안된다. 올해 처음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불임부부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연 2회, 시험관 아기 시술비용을 150만원씩 지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불임부부들과 만나고 있는 보건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절반의 시술비용도 없어 힘들어하는 부부가 많고, 성공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의 한시적인 지원으로 그친다는 것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다고 한다. 불임치료는 불임시술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불임부부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이해하고 진정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의 마련이 시급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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