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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기획 '문화예술교육시리즈'  
작성일 2006-10-10 조회수 1892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문화경쟁시대... 예술, 예술교육의 의미는? EBS 특별기획「문화예술교육시리즈」3부작
방송 일시 : 1부 예술, 나에게 오다 10. 13(금) 밤 11시 2부 열아홉, 첫사랑 10. 20(금) 밤 11시 3부 어떤 예술가들 10. 27(금) 밤 11시
담당 : 김한중 PD (019-297-1516)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며 현대는 문화경쟁시대라고들 한다. 문화경쟁시대에 예술은 상상력의 근원이자 경쟁력과 동의어로 사용되며,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는 기반이라 말하기도 한다. 과학 만능 시대에 기술 교육이 중요했듯, 상상력이 축이 되는 현대에는 예술 교육이 중요하다는 역설을 낳는다. 그러나 경쟁사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상력을 강화시키는 교육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예술교육일까, 기술교육일까?? EBS 특별기획 「문화예술교육시리즈」는 일상에 잠재돼 있는 예술을 향한 욕망과, 그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 그리고 예술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과 해답을 담아낸다. 13일 방송 예정인 ‘예술, 나에게 오다’ 편에서는 매일 퇴근하고 피아노학원에 들르는 20대 회사원과 30대 자영업자, 올 해 여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봤다는 35세 이주노동자의 이야기와 대중 속으로 뛰어든 예술가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에게 예술이 어떻게 다가가고, 왜 예술교육이 필요한지 예술을 찾아 멀고 어려운 길을 돌아온 이들의 답을 듣는다. 20일 방송되는 2부 ‘열아홉, 첫사랑’은 입시를 위한 예술과 좋아하는 예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수험생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취미로 시작한 예술이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도구가 됐고, 지금은 버거운 숙제가 돼 버린 수험생의 사례도 소개된다. ‘평생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떻게 이 첫사랑을 지켜낼 것인가!’ 이것이 열아홉, 성인의 문턱에서 예술과 삶의 무거운 주제로 허덕이는 열아홉 청소년들의 고민이다. 3부 ‘어떤 예술가들’ 편은 27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노인복지관, 맹학교, 산동네 공부방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예술과 관객 사이의 훌륭한 징검다리가 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은 어떻게 예술의 정수를 향해 걸어가게 되었고 일반인들에게 어떤 예술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묻는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 1부 예술, 나에게 오다 10월 13일(금) 밤11시 ‘문화 예술교육의 주된 대상은 소수자도 다수자도 아닌 다수성에 길들여진 모든 사람들... 개별을 향해야한다.‘ 어느 날, 그것이 내게로 왔다. 일상을 찌르는 칼날이 되어. 7살 피아노와 만났다. 8살 피아노가 지겨워졌다. 그래도 쳤다 12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피아노와 헤어졌다 대부분 우리 예술 교육의 역사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시작해 저렇듯 초라하게 끝이 난다. 그리고 평생 예술을 향해 목말라한다. 마치 수줍어서 떠나보내고 만 첫사랑처럼. 회사원 석정택(26)씨는 매일 퇴근하고 난 후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 체르니 100번을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배운다. 대학가에서 복사집을 운영하는 황훈(34)씨는 어릴 때 배우다 만 피아노에 내내 미련이 남았다. 어느 새 둘러보니 서른 중반, 주변에서는 그를 클래식 애호가라 부른다. “왜 뒤늦게 그런 것을 하세요..” 사람들은 묻는다. 뒤늦게? 그나마 지금이라도 만나게 된 것을 그들은 다행으로 여긴다. 이전과 이후 삶은 몰라보게 두터워지고 풍요로워졌다. 그것은 설명할 수도 보여줄 수도 없는 오로지 경험한 자의 내면에서만 일어나는 은밀한 축복이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까지(35)씨는 이번 여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림이란 것을 그려봤다. 한 문화운동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가하면서 얻은 귀중한 경험. 그림을 그리면서 그는 처음으로 자기의 얘기를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윤명진씨는 그 이름보다 김치샐러드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젊은 아티스트. 일상과 접목한 독특한 아이디어, 친절한 그림 설명, 도발적 문제제기 등으로 각종 매스컴에서 이미 다뤄진 유명인이다. 그는 왜 보통의 작가들이 걸어가는 길을 버리고 대중속으로 걸어갔을까.. 소통을 위해서라고 그는 답한다. 그림 전시 한번 하면 하루에 많아봤자 50명? 그러나 그의 블로그를 찾는 이는 하루에도 수만명이다. 그는 자신의 예술로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여름날 타이즈를 입고 대로변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의 이 도발적 예술행위는 그에게 또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예술, 그것이 어떻게 이들에게 찾아왔는가. 무언가 고귀한 감성, 그것이 내면에 쌓이면서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해지고 넓어졌다. 왜 예술교육이 필요한가. 예술을 찾아 멀고 어려운 길을 돌아온 이들을 만나 그 해답을 들어본다. 2부 열아홉, 첫사랑 10월 20일(금) 밤 11시 ‘현재 문화예술 교육에서 기존의 예술 교육에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 대상인 개개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다’ 열아홉, 첫사랑이 떠날 것 같다. 동인과 용권은 중학 동창으로 절친한 친구. 함께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화가를 꿈꾸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사실 랩에 빠진 힙합소년. 고3이라 대입도 생각해야하고, 앞으로 무얼 하고 먹고 살 것인가라는 다소 어른스런 고민도 함께 해야하는 시기에 힙합은 걸림돌이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는 싶지만 앞으로의 통과의례에 매진해야하는 두 아이는 이번 여름방학에 승부를 걸었다. 평생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떻게 이 첫사랑을 지켜낼 것인가! 줄기와 세 명의 친구들은 각각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비올라를 연주하는 학교에선 제법 유명한 앙상블이다. 취미로 시작한 것이 어느 새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도구가 됐고, 지금은 좋아서 하는지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버거운 숙제가 돼 버렸다. 게다가 지방의 예고. 가고 싶은 대학은 모두 서울에 있고 배울 수 있는 선생님도 모두 서울에 있다. 삶을 위해 예술이 존재하는지 예술을 위해 삶이 존재하는지.. 어쩌면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면 바이올린을 선물 받고 좋아했던 7살 그 생일날의 기억은 지워져버릴 것 같다. 첫사랑이 끝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첫 사랑은 이뤄지지 않으므로 영원하다고 한다. 열아홉, 성인의 문턱에서 예술과 삶의 무거운 주제로 허덕이는 이들에게 시간은 어떤 해답을 들려줄까. 그들의 뜨거운 여름을 따라가봤다. 3부 어떤 예술가들 10월 27일(금) 밤 11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문화예술 교육인가. 연을 만들어 날리는 것은? 종이접기는? 연극놀이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 도 있다. 과정 속에 어떤 것이 포함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어떤 것을 매개할 수 있는 자가 매개자다. 그들은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맺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훌륭한 예술가가 훌륭한 교육자가 될 수 있다 김진성씨는 성악으로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온 젊은 엘리트. 그의 일주일은 깻잎 한 장 끼워 넣을 데 없이 빡빡하다. 레슨에 레슨 또 레슨. 그리고 삼일은 지방에 사는 부모님을 도와 슈퍼마켓 일. 그 와중에 독특한 스케줄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 노인복지관에서 노인합창단을 지도하는 자원봉사. 왜 예술을 시작했고 왜 예술가로 살아가는지의 해답은 이 하루에 있다고 그는 말한다. 어려서 예술한다 할 때는 그것으로 명예도 부도 그리고 풍요로운 여유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예술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내가 행복하고 그 행복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그러므로 그는 행복한 예술가라고 말한다. 조각가 김 연 씨는 매주 월요일 오후만 되면 서울맹학교를 찾는다. 비록 앞을 볼 수는 없는 아이들이지만 그녀는 아이들과의 미술수업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5학년 재선이는 조각가를 꿈꾸는 아이다. 마음으로 느끼고 손끝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아이들을 통해 조각가 김연은 오히려 더 큰 배움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산동네 공부방 미화작업에 나선 젊은 남녀 작가들...몸짓의 의미를 대중과 공유하고 싶은 무용가....그들은 어떻게 예술의 정수를 향해 걸어가게 됐는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예술을 보여주고 싶었는가..예술과 나, 그 사이의 굳건한 징검다리... 그들은 교사이기 전에 훌륭한 예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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