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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두 손으로 이루어낸 기적 - 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  
작성일 2011-02-16 조회수 1386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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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후 살길은 심폐소생술 뿐!


EBS <명의>

두 손으로 이루어낸 기적

 - 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


방송 : 2월 18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권오승 PD (문의 : 526-2059)



음력 설날 아침. 떡국을 먹던 박순길 할머니. 갑자기 떡과 고기가 목에 걸렸고 호흡을 못하던 그녀는 결국 심장이 정지됐다. 심정지가 일어난 후 보호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환자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심폐소생술 처치를 받았다. 심정지가 일어나고도 할머니는 자발 순환을 회복했다.


박순길 할머니의 심장이 회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심정지 후 즉시 시행되었던 심폐소생술 덕분이었다. 심정지 후 10분이 지나면 뇌사하고 이후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심폐소생술이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가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강조하고 힘을 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BS <명의>는 예측 불가능한 응급실 현장의 송근정 교수를 만나본다.



심정지 4분 후 뇌 손상 시작, 10분 후 뇌사!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조직세포들은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산소와 영양분은 피를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운반되는데 심장은 이런 피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보내주는 펌프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심장의 이상으로 심장박동이 멈추게 되면 피의 흐름 또한 정지되며 이에 따라 산소의 공급이 중단된다.


산소의 공급이 중단된 뇌는 4분부터 손상이 시작되고, 8분부터는 회복이 불가능하며, 10분이 되면 뇌사 상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의 정지는 곧 사멸, 죽음을 의미한다.


소생의 사슬을 잡아라!

인공호흡과 가슴압박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제세동이 병원 전에서 해야 하는 일반인 심폐소생술(BLS: Basic Life Support) 이다. 병원에 이송되어 온 후 받게 되는 심폐소생술은 기관내 삽관, 약물투여, 인공 순환호흡기 사용 등 전문 의료인이 행할 수 있는 과정(ACLS:Advanced Cardiac Life Support)이다. 전문인명 구조술의 마지막 단계는 환자가 심정지에서 회복된 후 심정지의 재발을 막고 뇌손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시행하는 소생후 치료이다.

119로의 신속한 신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신속한 제세동, 신속한 전문 심장소생술 이 네 가지의 응급처치가 빠짐없이 그리고 지체 없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 네 가지의 고리가 사슬처럼 잘 이어진 ‘생존 사슬’이 있어야만 환자의 심장은 다시 뛸 수 있다. 전문 의료진에 의한 전문심장 소생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앞 3개 고리 중 어느 하나라도 시행되지 않으면 심정지 환자의 온전한 소생은 기대할 수 없다.

심정지 환자가 119에 신고해 병원까지 오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이 20분인데, 심정지 환자에게 아무 처치 없이는 10분이면 뇌사하기 때문이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의료 선진국에선 국민 대다수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돌연사가 발생한 사람의 20∼50%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돌연사 환자의 50% 이상이 가족 또는 동료에 의해 목격되지만 이들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도율은 1∼2%에 불과하다(2007년 대한심폐소생협회 조사). 이런 탓에 국내 돌연사 환자의 생존율은 2∼5% 정도로, 의료 선진국(7∼15%)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국내 전체 돌연사 환자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생존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경우는 전체의 2.4%이며, 이 중 뇌 손상이 거의 없이 생존해 퇴원하는 경우는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근정 교수가 생존사슬과 병원 전에 해야 하는  BLS 를 강조하는 것도 이 이유이다. 그녀는 심폐소생술을 알리기 위한 일반인 교육에 적극적이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응급실에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처치로 환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 역시 그녀의 몫이다.


병원 밖으로는 심폐소생술의 확산을 위해, 병원에서는 응급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송근정 교수. 분초를 다투는 심정지 환자를 대비해 늘 초시계를 목에 걸고,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송근정 교수를 <명의> ‘두 손으로 이루어낸 기적-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 편>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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