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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대멸종-누가죽고 누가 살아남을까(EBS 다큐10+)  
작성일 2011-02-11 조회수 1769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EBS <다큐+ 과학> 지구 대멸종

 

방송 : 215() ~ 23() 1110~12

 

215() 1: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216() 2: 고생대 데본기

222() 3: 백악기의 소행성 충돌

223() 4: 백악기의 소행성 충돌, 그 후

 

 

<전체 개요>

  지구 생태계는 여러 차례 생명체 완전 멸종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자연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반격을 가해왔고, 지금도 지구엔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대규모 멸종은 지구 역사의 일부분이고, 미래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4부작 다큐멘터리 <지구 대멸종>을 통해 지구가 겪은 최악의 재앙들도 돌아가보자.

 1편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발생한 대멸종을 알아본다. 오르도비스기 대멸종은 아직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많은 학자들은 죽어가는 별이 초신성으로 변하며 일어난 감마선 폭발을 그 원인으로 추정하는데, 지구에 살던 동물의 70%가 멸종을 당했다.

  2편은 고생대 데본기의 대멸종에 대해 알아본다. 시베리아 해저에서 시작된 맨틀융기가 감마선 폭발을 일으키고, 바닷물을 끓게 만들고, 용암을 분출시키며 일어난 대멸종이다. 이로 인해 어류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양서류가 본격적인 진화를 하게 된다.

 3편과 4편은 이 KT대멸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KT멸종은 중생대 백악기 말,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소행성이 충돌하며 일어난 대멸종이다. 10km의 소행성은 시속 32000km의 속도로 날아와 공룡을 멸종시키는데, 3편에서는 소행성 충돌 후 24시간 동안 일어난 변화를, 4편에서는 이후 1년간 일어난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본다. 소행성은 지구 생명체의 70%를 멸종시켰지만, 우리의 조상인 원시 포유류는 공룡의 멸종 덕분에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이처럼 지구 생태계는 여러 차례의 위기를 이겨냈다. 대규모 멸종은 지구에 살던 수많은 생명체를 사라지게 했지만, 새로운 종들이 나타나고 새로운 방향의 진화가 진행된 요인이기도 했다. 대멸종들이 없었다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모습도 지금과 크게 다를 것이다.

 

<1>

부제: 지구 대멸종-고생대 오르도비스기

원제: Animal Armageddon ep01

방송: 2011215() 1110

 

  지구가 처음으로 겪은 대규모 멸종에 대해 알아본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발생한 대멸종은 그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학자들은 죽어가는 별이 초신성으로 변하며 일어난 감마선 폭발을 그 원인으로 추정한다.

 감마선은 지구의 오존층을 파괴하고,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밑바닥에서 받쳐주던 플랑크톤을 몰살해버린다. 먹이사슬의 바닥이 흔들리자 생태계 전체에 기아가 찾아왔다. 한편 감마선 폭발로 인해 대기에서 찢겨져 나온 공기 분자는 스모그를 형성하고 태양광선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은 크게 떨어지고 지구엔 빙하기가 찾아온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얕은 바다의 산호초다.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기온 하강은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빙하의 확장은 해수면을 수십 미터나 떨어뜨린다. 이런 변화는 감마선 폭발 후 55만 년이 지난 뒤에야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구 생태계는 이미 큰 타격을 받은 뒤다. 동물의 70% 이상이 멸종을 당했다. 하지만 변화에 잘 적응해 오히려 번성한 동물들도 있다. 대표적인 게 어류다. 어류는 오르도비스기와 이어지는 실루리아기를 거치며 지구를 지배하게 된다. 최초의 척추동물로 추정되는 아스트라스피스 역시 살아남아 수많은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조상이 된다.

 대멸종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고생물학 중에서도 가장 이견이 분분한 분야다, 학자들은 화석과 지형변화 등을 통해 대멸종의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구가 생명체 완전 멸종의 위기를 수없이 겪었고 대멸종의 위기가 앞으로도 지구에 닥칠 거라는 점이다. 다음의 대규모 멸종에서 누가 살고 누가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주에서 폭발한 감마선이 이미 지구를 향해 오고 있는 건 아닐까?

 

<2>

부제 : 지구 대멸종-고생대 데본기

원제 : Animal Armageddon ep02

방송 : 2011216() 1110

 

 고생대 데본기 후반에 일어난 대멸종에 대해 알아본다. 37700만 년 전, 지금의 시베리아 해저에서 맨틀융기가 시작된다. 맨틀융기란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밀려나오는 현상을 뜻한다.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밀려나오면 감마선 폭발이 일어나고, 뜨거운 수증기가 솟구쳐 바닷물을 끓게 만들며, 용암이 분출하고, 독성화합물이 생겨난다.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해 온실효과가 일어난 뒤에는 육지에서의 화산폭발로 화산겨울이 왔다.

 데본기는 어류의 시대로 불린다. 해양생태계는 활기차고 다채로웠다. 버스만한 육식어류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데본기의 티라노사우루스였지만 데본기 대멸종을 이겨내지 못한다. 하지만 환경 변화를 눈치 채고 변화에 적응한 종들은 살아남았다. 대표적인 게 틱타알릭이다. 틱타알릭은 어류와 양서류의 연결고리로 추정되는데, 머리가 편평하고, 눈이 정수리에 달리고, 목을 움직일 수 있고, 아가미와 폐로 호흡이 가능했고, 관절이 달린 강한 발이 있었다. 덕분에 틱타알릭은 육지로 진출할 수 있었고, 새로운 먹이와 서식지를 구해 대멸종이란 위기를 견딜 수 있었다. 오래 생존한 종은 아니지만, 틱타알릭은 이크티오스테가같은 후손들을 남겨 양서류로의 진화를 이끌고, 결국 우리 인류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동물이다. 이크티오스테가는 폐호흡만으로 살아갔고, 단단한 갈비뼈 덕분에 안정적인 폐호흡을 할 수 있었으며, 발가락이 7개나 달린 뒷발을 갖고 있었다. ‘마터피시스라는 물고기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알 대신 새끼를 낳았다.

 데본기 대멸종은 지구상의 생명체 모두가 사라질 수도 있었던 위기였다. 하지만 생명은 강인한 적응력으로 변화를 이겨냈고, 지구 역사에 길이 남을 진화의 이정표를 만들어냈다.

 

<3>

부제 : 지구 대멸종-백악기의 소행성 충돌

원제 : Animal Armageddon ep03

방송 : 2011222() 1110

 

 지금으로부터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KT멸종으로 불리는 격변이 일어난다.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이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충돌하며 시작된 대멸종이다. 3편과 4편은 이 KT대멸종을 집중적으로 다루는데, 3편에서는 소행성 충돌 후 24시간 동안 일어난 변화를 살펴본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로 날아온다. 폭이 10km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시속 32,000km로 날아와 유카탄반도 앞바다에 떨어졌다. 소행성은 즉시 기화하고, 부근 지표면의 암석과 물도 기체로 변한다. 기화한 암석은 충격파를 일으키고, 뜨거운 충격파는 많은 동물을 몰살시킨다. 다음에는 진도 13의 강진이 지구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소행성 충돌은 초대형 메가 쓰나미도 일으킨다. 수백 미터 높이의 물 장벽은 내륙 깊숙한 곳까지 물에 잠기게 만든다. 부풀었던 바다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져 내린다. 충돌 당시 공중으로 떠오른 암석이 운석이 돼 지표면으로 돌아온 것이다. 꼬리에 불을 붙이고 땅으로 떨어진 돌멩이들은 곳곳에서 산불을 일으킨다. 소행성 충돌의 여파는 무시무시하다. 반경 1,600km 안에는 살아남은 생명체가 없고, 살아남은 공룡을 만나려면 8,000km 밖으로 나가야 할 정도다.

 소행성이 충돌한 날 공룡의 운명은 결정됐다. 15천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지구를 물려받은 건 푸르가토리우스 같은 작은 포유류다. 구덩이나 굴에 숨어서 소행성 충돌의 여파를 넘긴 원시 포유류는 먼 훗날 우리 인류로 이어진다. KT 대멸종을 일으킨 소행성이 지금 지구와 충돌한다면 문명은 사라지고 만다. 할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이런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충돌을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

 

<4>

부제: 지구 대멸종-백악기의 소행성 충돌, 그 후

원제: Animal Armageddon ep04

방송: 2011223() 1110

 

 중생대 말에 일어난 대멸종은 흔히 ‘KT멸종으로 불린다.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이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충돌하며 시작된 대멸종이다. 소행성 충돌 후 24시간을 다룬 3편에 이어 4편에서는 이후 1년간 일어난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본다.

 충돌 이틀째, 하늘로 튀어 올랐던 소행성 파편들이 땅으로 떨어지며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난다. 불길은 지구 표면의 온도를 수백도 까지 끌어올리고 수많은 동물은 불에 타 죽는다. 사흘째, 불길은 잦아들지만, 이번엔 폭풍이 일기 시작한다. 먹구름은 재와 독성 화학물질을 품고 있고, 그 중엔 황산도 포함돼 있다. 산성비는 동물들의 피부를 태워버린다. 나흘째, 산성비는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의 기초 플랑크톤은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 닷새째, 하늘로 솟아오른 먼지와 재, 검댕은 지구 구석구석으로 퍼지고, 세계는 어둠에 휩싸인다. 어둠은 몇 주에서 몇 달이나 계속된다. 식물들은 대부분 고사하고, 먹잇감이 사라진 초식공룡도 대부분 멸종한다. 4개월 후, 빛은 돌아오지만, 지구는 충돌 겨울을 맞이한다. 소행성 충돌로 생긴 아황산가스가 태양광선의 열을 흡수해 지구는 빙하기처럼 추워진다. 9개월 후,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육식공룡도 굶주림 끝에 멸종하고 만다.

 소행성이 충돌하고 1년도 되지 않아 지구에 살던 생명체의 70%는 멸종했다. 살아남은 30% 중에도 멸종 직전에 몰릴 정도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종이 많았다. 하지만 공룡의 시대가 끝나자 활기를 찾은 종도 있다. 우리의 조상인 원시 포유류 푸르가토리우스. 15천만 년에 걸친 공룡의 지배 후 지구를 물려받은 건 포유류였다. 지구의 생명체들이 겪은 가장 극적인 변화였던 KT멸종. 하지만 소행성 충돌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

첨부파일 첨부파일[보도자료]지구대멸종-누가죽고누가살아남을까(2월EBS다큐1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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