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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엘살바도르의 봄  
작성일 2011-03-25 조회수 1198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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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천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야의 후예들


<세계테마기행> 엘살바도르의 봄(春)


방송 : 3월 28일(월)~31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기획 : 외주제작부 이재우 PD

연출 : 변영섭 PD (아요디아)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 스페인어로 '구세주'란 뜻의 이 땅은 국토의 90%가 화산활동으로 이뤄진, 그야말로 '화산의 나라'다.

이 화산지대의 비옥한 토지와 수량이 풍부한 호수, 그리고 태평양 연안에서 진취적인 문화를 흡수할 수 있었던 엘살바도르는 예부터 인구밀도가 높았던 지역으로, 중남미의 독자적인 고대문화를 싹틔웠던 곳이기도 하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마야와 아스텍의 고대문명을 꽃피웠던 엘살바도르. EBS <세계테마기행>은 고대 인디오들에겐 낙원과도 같았던 그 땅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1부. 구원의 땅, 산살바도르

1980년, 농민과 지주 사이에 벌어진 토지 분쟁이 원인이 되어 정부군과 게릴라가 12년이나 전쟁을 벌인 엘살바도르 내전. 7만 4천 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내전으로 4조 달러에 달하는 재화가 소비됐고 엘살바도르 국민의 절반이 보금자리에 쫓겨났다.

그 비극의 흔적은 아직도 그들의 삶에 남아있다.

군부독재 정권을 비판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데 앞장섰던 로메로 대주교의 암살로 촉발된 엘살바도르 내전. 정부군과 반정부 시민들이 충돌했던 수도 산살바도르엔 당시 폭격의 잔해와 함께 끔찍한 현장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내전 이후 극심한 경제난은 엘살바도르의 높은 실업률과 해외 이주를 야기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 레슬링을 하는 대학생, 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간 가장들...

내전의 상흔과 가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내일을 일구는 엘살바도르 사람들을 만나본다.



2부. 맹글로브 숲의 생명, 몬테크리스토

스페인 사람들이 등장하기 전, 엘살바도르는 '쿠즈칼란', 즉 '풍요의 땅'이라 불렸다.

이 땅을 풍요롭게 하는 300여개의 강 중 가장 긴 렘파 강. 총 길이 422km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그리고 엘살바도르를 통과하는 렘파 강은 엘살바도르 사람들에겐 중요한 젖줄. 이 강이 남쪽 태평양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맹그로브가 무성한 몬테크리스토 섬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환경보호법률이 재정되어 있지 않은 엘살바도르는 오랜 내전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아름다운 자연 곳곳이 파괴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와 엘살바도르인들은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티라나 생태마을을 만들었다. 23가구, 총 95명이 살아가는 이 마을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기 위해 자동차는 물론 전기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맹그로브 숲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중요한 생계수단인 게를 잡을 때도 수를 제한해서 잡고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사를 짓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불편한 삶을 선택한 사람들... 자연과 함께 살면서 그들이 찾은 행복은 무엇일까?



3부. 야누스의 두 얼굴, 산타아나 화산

환태평양지진대에 자리한 엘살바도르는 국토의 90%이상이 화산지형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화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화산이 많다.

분화구 안에 또 다른 분화구가 존재하는 산살바도르 화산과, 달팽이 모양의 분화구를 가진 활화산 산타아나, 그리고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굳은 화산지대와, 화산재 성분이 많아 검은 빛을 띠는 라리베르타드 해변까지. 화산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광이 즐비한 엘살바도르.

이곳에서 화산은 대자연의 경이로움마저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지만, 지진과 화산분출 등의 재앙을 낳는 원흉이기도 하다. 1986년과 2001년에 발생한 두 차례 지진은 26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불과 5년 전에는 산타아나 화산이 폭발해 수도인 산살바도르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 사람들은 여전히 화산인근에서 살아간다. 기름진 화산성 토양은 최고 품질의 커피를 비롯한 농작물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축복과 재앙의 원천인 화산을 안고 사는 엘살바도르 사람들을 만나본다.



4부. 마야의 숨겨진 보석, 호야데세렌

거대한 피라미드 신전, 천문대 경기장 등 인류 역사 이래 가장 신비한 수수께끼라 평가되고 있는 마야문명. 엘살바도르는 이 마야인이 화려한 문명을 꽃핀 곳이기도 하다.

산살바도르 북동쪽, 마야 피필족이 제물을 바친 신성한 장소 '악마의 문'과,

마야의 전형적인 계단식 피라미드를 볼 수 있는 타수말 유적지,

그리고 1,400년 전, 마야인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보존된 호야데세렌엔 고대문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특히 200년과 600년 두 번씩이나 주변에서 폭발한 화산재에 묻히는 불운을 겪었던 호야데세렌 유적지에선 경작지, 공중목욕탕 등의 건물과 옥수수 화석 등이 발견돼 당시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나후아어를 지키며 천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야의 후예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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