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우주시대 개막! 태양과 달 다룬 흥미있는 BBC 다큐 방송
신년특집 EBS『다큐스페셜』 제1부 : 130억 년의 신비, 태양 (원제 : The Sun) 제2부 : 우주 시대의 전초기지, 달 (원제 : The Moon)
1부 : 1월 5일(금) 밤 11시 방송 2부 : 1월 12일(금) 밤 11시 방송
담당 : 임 혁 PD (011-319-2853)
○ “제2의 우주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냉전 시대에 미국과 구소련 양국이 주도했던 우주 탐사 계획이, 40년이 흐른 지금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과거에는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과시의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미래 에너지와 기술 개발 등 실용적인 취지가 부각되고 있다. EBS는 신년특집으로 『다큐스페셜』‘130억년의 신비, 태양’과 ‘우주시대의 전초기지, 달’을 2주 연속 방송한다. 얼마 전 중국이 우주 경쟁에 뛰어들었고, 우리나라도 '우주인 공개 선발'을 통해 다가올 우주 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월25일, 2명의 우주인 최종 후보가 탄생했고, 오는 2008년 4월 이들 중 한 명이 우주비행에 나서면 한국은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우주인 선발은 과학 대중화 효과와 함께 우리나라 우주개척 사업의 신호탄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이렇듯 많은 나라들이 앞 다투어 우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인류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구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태양과 달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영국 BBC에서 태양과 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역사와 과학을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 첫 번째 이야기 「130억 년의 신비, 태양 (원제 : The Sun)」은 태양의 신비한 힘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각도에서 짚어 주고 있다. 우리 눈에 늘 한결 같아 보이는 태양은 사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10억년 동안 끓어 오른 태양의 연료는 수소 가스로, 중심부에서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발산해 왔다. 이에 인류는 이와 비슷한 원리로 수소 폭탄을 만들고, 무공해 태양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태양은 열과 빛과 자외선으로는 물론, 또 다른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11년을 주기로 태양 표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흑점의 폭발은 지구의 자기장을 교란시켜, 지구의 통신 체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철새의 이동 경로를 바꾸고, 고래의 집단 자살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태양은 지구의 생명을 좌우하는, 영원한 연구와 경외의 대상이다. 두 번째 「우주 시대의 전초기지, 달 (원제 : The Moon)」은 인류의 탐사 역사를 중심으로, 대지의 어머니라 부르는 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달은 태양과 지구의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는데, 보름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설이 있다. 실제로 조수가 높고 달이 밝은 이 시점엔 동물의 짝짓기 본능이 강해진다. 29.5일이라는 달의 주기가 여성의 생식 주기와 일치한다는 것 또한 놀라운 우연이다. 수백 년간 온갖 추측이 오간 뒤, 인류는 1960년대 들어, 결국 달의 실체를 접하게 된다. 인공위성과 유인 우주선 등에서 구소련에게 선수를 빼앗긴 미국은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들여 1969년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까지 6번이나 달에 상륙한다. 생명체도 물도 없는, 춥고 메마른 땅이었다는 실망으로, 달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식어버린다. 이후 목성의 위성 등을 탐사하기도 하지만, 최근 인류의 관심은 다시 달로 옮아갔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물론, 러시아와 중국, 일본 등이 다가올 우주 전쟁의 전초기지인 달에 대한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