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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하나뿐인 지구』실내공간은 숨쉬고 싶다</b>  
작성일 2005-03-04 조회수 2575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하나뿐인 지구』 실내공간은 숨쉬고 싶다
실내공기오염, 대기오염보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공기 오염!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방송일시 : 2005년 3월 7일(월) 밤 10시 - 10시 50분
문의 : TV제작 1국 2CP 류재호 PD (526-2707, 018-227-1989)

대기오염만큼 심각하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공기 오염. 하루의 90%를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실내공기 오염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실내공기 오염중에서도 최근에는 새집증후군이란 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 새집의 건축자재 등에서 발생되는 포름알데히드 같은 해로운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헌집은 과연 안전한 것인지, 또한 실내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들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들
일반적으로 실내공기 오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새집증후군을 떠올리게 된다. 새집의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물질이 여러 가지 질병들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건축자재만이 아니라 가구에서도 유해 물질은 나오고, 사람들이 생활하며 일으키는 먼지와 CO2 역시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비단 새집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든 실내공간은 오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한양대 건축공학과 박준석 교수는 사람자체가 실내공기오염원이라고 한다. 문제는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 가장 쉽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환기!
실내공기는 갇혀있을수록 질이 떨어지기 마련. 실내공기 오염의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다. 제작진은 환기가 실내공기 개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실험을 했다. 실내공기를 24시간동안 닫아둔 채로 두고 여러 가지 유해물질을 측정해 보고 환기를 시킨 후 그 수치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24시간이상 갇혀있던 공기에선 CO2,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고 환기를 하자 모두 기준치 이상으로 뚝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기는 하루 두 번 이상씩 3~10분정도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환기만 제대로 시켜도 실내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자연환경 외에도 환풍기나 팬 등으로 기계식환기를 시키는 방법이 있다. 인천의 석천초등학교 6-6반에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다. 평소에 환경과 실내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정지원 선생님은 교실의 실내공기가 탁하다는 것을 느끼고 환풍기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교회연합은 지하방에 환풍기를 설치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양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하방에 환풍기를 설치한 후 실내공기질 개선에 확실한 효과를 있었다. 즉, 실내공기오염의 근본적 해결방안은 환기인 것이다. ‘창문 1cm열기’ 건강한 실내생활의 첫걸음이다.
- 실내공기와 실외공기
사람들이 환기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기오염으로 인해 실외공기가 실내공기보다 더 오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 때문일 것이다. 제작진은 실내공기와 실외공기 중 어느 것이 오염의 정도가 심하며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지 각각 공기 질을 측정해 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의 공기 오염정도는 아주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수만 대의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며,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매연, 황사 등으로 점점 대기가 오염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의 한 중심가에는 환경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그런데 이 표지판의 수치가 오염의 측도를 나타내는 기준치를 넘어서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실외는 실내보다 공간이 넓기 때문에 순환도 잘될 것이다. 실내에서는, 몇 시간동안 문을 닫고 생활한 후 공기질을 측정해 보니 CO2 등의 수치가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실내공기와 실외공기 중 무엇이 더 나쁘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갇힌 공기는 썩는다는 것이다.
- 그 밖의 해결책
김진영씨는 2003년 10월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로 이사 후 아이들의 아토피피부염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병원에도 가봤지만 치료받는 동안만 잠시 호전될 뿐 약을 바르지 않으면 또다시 심해졌다. 김진영씨 부부는 고심 끝에 민간요법을 실시했다. 아토피에 좋다는 말만 들리면 뭐든지 했다. 아이들에게 유기농 음식을 먹이고, 가끔 베이크아웃도 하고, 식물도 키우고, 숯과 양파를 사다가 집안 곳곳에 놓고, 공기청정기에 연수기까지 정말 안 해본 것이 없었다. 부부의 오랜 노력 끝에 지금은 아이들의 아토피증세가 많이 호전된 상태다. 김진영씨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뿐만 아니라 환기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고 했다.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 번 각각 30분씩, 하루 두 시간 이상씩 환기를 시킨다. 부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쓴다고 해도 환기와 적절한 습도 조절이 안 된다면 오염된 실내공기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정확히 어떤 것이 공기질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갇힌 실내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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