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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기행' 봄 특집 - 남도의 봄  
작성일 2011-04-21 조회수 1239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남도에 찾아든 봄의 향기  


EBS <한국기행> 봄(春)


거제 ․ 창원 ․ 제주 ․ 통영 ․ 구례의 봄 향기

             , 그리고 삶의 풍경


방송 : 4월 25일(월)~29일(금) 밤 9시 30분~9시 50분 


기획 : 외주제작부 류재호 PD (02-526-7425)

연출 : 오명찬 PD (박앤박 미디어, 070-8768-7951)



봄이 절정에 달하는 4월. EBS <한국기행>이 싱싱하게 피어난 유채꽃과 눈부시게 붉은 진달래를 카메라에 담았다.


볼 것이 많아 봄이라 했던가... 4월 25일부터 5일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봄 특집’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또 한해를 일구어가는 삶의 풍경을 담아 시청자에게 선물한다.


2011년 4월, 거제, 창원, 제주, 통영, 구례 등 남도의 강과 들, 산과 바다는 봄과 함께 찾아든 생명의 활기들로 넘쳐난다.



1부. 진달래 피는 쪽빛바다 - 거제

 거제도에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것이 대금산의 진달래라면 대금산 앞 바다에서 숭어가 나타나면 봄이 왔다는 증거이다. 2만 그루의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진분홍 물감을 여기저기 들이부은 듯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있다.

봄이 되면 거제도 앞 바다로 몰려드는 숭어떼! 숭어는 산란기가 되면 강 하류나 포구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한반도에서 제주부터 동서남해를 막론하고 숭어가 잡히나, 거제도의 숭어잡이는 남다르다. 수 만 마리 숭어들이 바다로 내려가는 통로인 산 아래에 커다란 망을 놓고, 벼랑 끝 망루에서 숭어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거제도 어민들. 망을 보는 망수는 미세한 바다 빛깔의 변화를 보고 숭어 떼가 왔음을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거제도의 한 마을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숭어국찜을 마을사람들과 나눠먹는 잔치를 한다. 보릿고개 때 함께 음식을 나눠 먹던 100여년 전통이 이어진 것이다. 바다의 봄맛인 숭어와, 대지의 봄맛인 산나물이 만나 만들어낸 음식이다. 이것은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숭어를 이용해 밥 대신 먹었던 것인데. 배고픔을 채워주는 고마운 생선이다. 아직도 거제도 사람들에게는 숭어국찜을 먹으며 어렵게 보낸 어린 시절을 떠오른다.


2부. 벚꽃 흩날리는 봄날의 향연 - 창원

봄꽃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벚꽃. 수많은 벚꽃 명소가 있다지만 그 중에 으뜸은 당연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다. 만곡이 깊숙이 들어가 있고 수면이 잔잔한데다 수심이 깊은 진해만. 진해만의 지형적 조건은 군항으로서는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

일본인들은 진해를 세계적 군항도시로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벚꽃을 심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광복이 되고나서 일본 사람들에게 적대심을 갖은 사람들이 나무를 다 베어내서 거의 없어졌지만, 60년대에 벚나무가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인 것을 알고다시 벚꽃을 심었다.

진해 전체가 벚꽃으로 휩싸이는 4월에 열리는 진해군항제.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진해군항제가 생기기전에 ‘해치’라고 해서 마을 아녀자들이 장구치고 막걸리와 안주를 먹으면서 하루를 꽃놀이를 하면서 보냈던 풍습이 있었다. 만개한 벚꽃과 아녀자들의 활기찬 봄기운의 웅동벚꽃장. 세월은 변했지만, 벚꽃의 아름다움은 여전한 이 곳. 흐드러진 연분홍 꽃잎으로 물든 4월의 진해를 만나보자.


3부. 유채와 함께 봄날 오시다 - 제주

살짜기 옵서예~ 봄의 여신이여. 봄이 오면 제주도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 과거 제주도민들의 주된 수입원이었던 유채꽃은 이제는 관상용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아직도 유채는 그저 보는 것뿐만 아니라 다용도로 쓸모가 많다. 포도당 농도가 높은 달콤한 유채꿀과, 별미 유채김치, 유채나물... 노랗게 넘실거리는 환상적인 유채의 바다에서 겨우내 움츠렸던 입맛을 깨워본다.

홍승욱 화가는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지만, 그중 ‘유채꽃’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홍 작가는 제주도 졸업여행에서 생전 처음 본 드넓게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밭과 작은 구멍들이 무수히 뚫린 검은 화산석 돌담과의 조화는 그를 평생 유채꽃전문화가의 길을 걷도록 만들었다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척박한 땅에서도 굳굳히 견디는 모습이 마치 제주사람들의 강인한 삶과 닮아있다. 바다 건너 저 멀리. 유채꽃과 함께 찾아온 봄. 제주로의 싱그러운 여정을 시작한다.


4부. 봄바다의 맛을 찾아서 - 통영

봄이 오면 생각나는 도시, 통영. 국내 최대의 멍게 산지인 통영은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멍게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특유의 우둘투둘한 돌기로 '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멍게는 보통 2~3년산을 수확하는데 속살이 통통해지고 육질이 단단해지는 3~4월을 가장 맛이 좋은 시기로 꼽는다. 멍게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유명해 날로 먹는 것은 물론 비빔밥의 주재료가 되기도 한다.

꽃멍게가 꽃을 피울 무렵 찾아오는 봄의 전령, 도다리. 통영에는 바다와 땅이 전해주는 봄맞이가 한창이다. 바다의 도다리와 해풍에서 자란 쑥으로 만든 도다리쑥국 한 그릇은 비워야  ‘비로소 봄이 왔구나’ 실감한다는 통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5부. 봄날에 산수유를 닮은 사람들 - 구례

봄을 부르는 노란빛 세상. 전남 구례에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매년 봄이면 ‘노란 보석’으로 불리며 봄소식을 전하는 산수유는 산동면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보물이다. 산수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구례의 산동에 먼저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산동이란 지명은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 산골로 시집오면서 가져온 산수유 묘목을 심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꽃망울이 벌어지면서 20여개의 샛노란 꽃잎이 돋아난다. 이후 하얀 꽃술이 드러나 왕관 모양을 만드는 산수유는 모든 꽃이 닮고 싶어 하는 꽃 중의 꽃이라 불리운다. 담에 둘러싸인 함석집들이 옹기종기 어깨를 맞댄 구례의 산골마을인 현천마을은 마을 전체가 산수유에 파묻힌 꽃동네다.

한평생을 현천마을에서 살아온 최석근 할아버지와 수령이 300년 된 산수유나무는 닮아있다.

예전부터 파전이라든지 두부라든지 사람들의 먹을거리와 약재로 쓸모가 많아 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대학등록금을 마련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산수유나무를 대학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척박한 땅에서도 아름답게 피는 구례의 산수유. 엉성한 듯 보이는 돌담과 낡은지붕, 그리고

노란 산수유꽃이 핀 골목을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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