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b>『책, 내게로 오다』조용호의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b> | |
작성일 2005-03-08 | 조회수 25688 |
프로그램 정보 | 방송일자 |
“문학을 통해 본 그들의 사회는 식민지 경험, 군사 독재, 험난한 민주화의 여정, 극심한 빈부격차 등 우리가 지나온 가까운 과거와 놀랍도록 흡사했습니다” 방송일시 : 2005년 3월 9일(수) 밤 10시 50분 - 11시 40분 문의 : TV제작 1국 3CP 박정남 PD (526-2697, 011-9781-4190) 이 책을 통해 지역적 특수성을 넘어 보편적인 깊이와 울림을 일궈내며 세계문학에 또 다른 길을 제시하고 있는 중남미․아프리카 문학을 만나볼 수 있다. 가브리엘 G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와 작품부터 모로코의 무함마드 아 싸르기니,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메자 므왕기, 남아공의 리처드 리브에 이르기까지 정치․사회적 배경이 어떤 색깔로 그들 작품에 반영 됐는지 살펴본다. - 저자 약력 <조용호> 서울대학교 ‘신문학’ 전공 현재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 저서 소설집『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에세이『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돈키호테를 위한 변명』등 ◎ 금서를 만나다 - 조반니 보카치오『데카메론』 ‘금서를 만나다’는 영화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 집필과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 2004년 장편『고래』로 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한 바 있는 소설가 천명관이 진행하는 <책, 내게로 오다>의 새 단장 코너. 단테의 ‘신곡’, 루소의 ‘에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 고전으로만 알고 있는 이 책들이 사실 그 당시에는 금지된 책, 금서였다고 한다. ‘금서를 만나다’ 코너에서는 이러한 금서를 통해 당대의 정치․사회․문화를 새로운 눈으로 만나보며 현시대를 비춰보고자 한다. - 줄거리 1348년 이탈리아의 피렌체. 죽음의 병 ‘페스트’는 도시를 장악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페스트의 공포를 피해 도시를 떠난다. 피난길에 7명의 귀부인과 3명의 청년들이 우연히 만난다. 이들은 한 시골마을의 산장에 함께 머물게 되고,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차례로 돌아가며 ‘이야기 자랑’을 하기로 한다. 그렇게 열 명의 사람들이 열흘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 로마 교황청은 이 이야기를 금서의 목록에 올려놓았다. 그 이유는 “세상의 부인들이 좀더 도덕적인 화제를 가지고 있었다면 나도 좀더 도덕적인 것을 썼을 것이다”와 같이 교회에 대한 조롱과 음란한 내용에 대한 비판을 했기 때문이다. 보카치오는 이 책 속에서 신 중심의 사회에서 불완전한 존재이자 계몽의 대상이었던 ‘인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내려 한다. 신에게 속박 받던 인간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해방하고자 하여 <인곡>으로도 불린다. ‘불행한 사람들의 고뇌를 덜어 주기 위하여 쓴 책’ 데카메론을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