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도자료]꽃들의 전쟁-사라져가는 자원을 복원하라(EBS하나뿐인지구) | |
작성일 2011-04-20 | 조회수 12299 |
프로그램 정보 | 방송일자 |
[보도자료]꽃들의 전쟁-사라져가는 자원을 복원하라(EBS하나뿐인지구)
EBS <하나뿐인 지구>
꽃들의 전쟁,
사라져가는 자원을 복원하라
방송 : 4월 21일(목) 밤 11시 10분 문의 : 외주제작부 김한동 PD (02-526-2012)
2012년, 50개국 이상의 나라가 가입했을 때 그로부터 90일 이내로 발효된다는 나고야 의정서, 머지않아 우리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까지도 국가적 자원과 부로 급부상하게 될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우리나라 400여종의 자생종 중 무려 30 %에 해당되는 100여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희귀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다소 미비한 상태.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닌 한반도의 자생종들 그 특유의 강인함과 뛰어난 면역성은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지만 우리나라 고유 생물종의 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2011년 4월 21일 (목)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위기에 놓이게 된 한반도 희귀식물의 현실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그들의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더불어 ‘나고야 의정서’ 시대를 맞아 이러한 식물자원을 어떻게 하면 보존하고 개발해나갈 수 있을지 그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자한다.
아름다운 죄, 사라져가는 한반도의 야생화들
난초 애호가들 사이에서 단 한번이라도 보는 게 소원이라는 꽃이 있다. 주머니 같은 꽃 모양에 보라색 반점이 있어 희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광릉요강꽃’, 우리나라 자생란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지는 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채취꾼의 등쌀에 멸종위기로 몰린 ‘광릉요강꽃’ 이 꽃을 지키기 위해 1년 내내 감시를 쉬지 않는 곳이 있다. 사방팔방 철책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광릉요강꽃’의 최대 자생지, 각별한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지만 온도나 습도 변화에 민감한 이 꽃을 지키는데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절멸의 위기에 놓인 꽃이 어디 ‘광릉요강꽃’ 뿐일까 지네의 발을 닮았다 해서 지네난초로 불리는 멸종위기 2급의 ‘지네발란’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취약종, ‘새우란’ 그 외 ‘개불알꽃’ ‘수수꽃다리’ ‘할매꽃’ 등 자태가 아름다워 산채꾼이나 관광객들에게 훼손되고 있는 야생화는 수없이 많다.
표적이 되고있는 희귀식물, 암시장으로 흡수되어가는 그들의 운명 해마다 이맘때면 시작되는 단속반 활동, 멋모르고 예뻐서 캤다는 등산객이나 주민들의 단순 범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계획적으로 불법 채취하는 ‘전문꾼’들은 여전히 잡아내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이유로 이들은 꽃들을 훔쳐가는 것일까? 단속반에 의하면 이렇게 채취된 꽃들은 외지로 반출돼 일부 화원이나 농원에서 증식을 거친 뒤 고가에 팔린다고 하는데... 실제 난의 가치가 재산의 가치와 동일시되며 인터넷 암시장까지 활성화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호받아 마땅한 ‘희귀식물’ 그들이 지닌 잠재적 가치
2010년 10월 29일, 일본에서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 이 의정서는 다른 나라의 생물 유전자원을 채집, 반출해 의약품이나 신소재 등으로 상품화하려는 기업은 자원을 보유한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이익까지도 나눠 갖도록 명시하고 있다.
내년 2월 이 의정서가 발효될 경우, 특정 국가, 특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생물종에 대해 값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희귀식물들이 어떤 가치를 지녔기에 각계각층에서 종의 복원작업에 이토록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일까?
중국 스티아니스 나무에서 추출한 약품인 ‘타미플루’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택솔, 진통제로 쓰이고 있는 ‘모르핀’ 등 신약 개발에 성공한 희귀식물의 사례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신약 1건을 개발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2조원의 매출과 매출의 20-50%에 달하는 순이익이 창출되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이 바로 이 천연 의약품 개발 산업
식물 자원 하나를 가지고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현황은
강수와 계절적 편차가 심한 한반도에서 생존한 우리의 자생종들, 그 어느 나라의 종보다도 강한 면역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고유 생물종의 주권확보를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물자원에 접근할 때 각 기관과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한 상황, 확실한 준비와 대책마련 없이 나고야 의정서 시대를 맞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부메랑이 될 지도 모른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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