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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직업' 이사작업원  
작성일 2011-03-14 조회수 1216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인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사 현장


EBS <극한 직업> 이사작업원


방송 : 3.16~3.17(수, 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외주제작부 조혜경 PD (526-2641)



우리의 정든 보금자리를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장소로 옮겨주는 이사. 고객이 원한다면 남들이 다 자는 새벽시간도 마다 않는 1천 3백 만 주택가를 누비는 이사작업원들의 전쟁은 늘 현재 진행 중이다.

사람 몸무게의 서너 배가 넘는 가구들을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야 하는 이사부터, 100톤이 넘는 중장비 이사까지! 이사 작업원은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육체적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극한 직업이다.

늘 위태롭고 어려운 돌발상황에 부딪히지만, 기술과 연륜, 그리고 정신력으로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가는 이사 작업원의 세계를 EBS <극한 직업>에서 만나본다. 아무리 짐이 많고, 작업이 고될지라도 신속하고 빠른 이사를 위해 쉴 새 없는 전쟁을 계속하는 그들의 땀의 기록을 살펴본다.



<1부> - 방송일시 : 2011. 03.16 (수) 밤 10시 50분 EBS


▶시간과의 싸움! 그리고, 밑바닥부터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하는 체력과의 싸움

서울 미아동의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2층 주택.

짐을 운반하기 위해 사다리차를 설치하려고 보니, 하늘 낮게 거미줄처럼 드리워진

전깃줄이 작업을 방해한다. 하는 수 없이 이사작업원들은 전깃줄 정리 작업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장비는 오직 맨몸과 테잎 뿐! 주택 옥상난간에 위태로이 발을 디딘 채

전깃줄을 한데 잡아 테잎으로 감아 정리하는데. 전깃줄이 얼마나 복잡하고도 난잡하게

얽혀있는지 정리하는 시간만도 한 두 시간이 족히 넘을 터.

이대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다른 이사 작업원들이

행동계시에 들어갔다. 사다리차가 없으니 몸으로 때우기로 한 것!

계단으로 일일이 생활집기부터 쇼파, 장롱 등의 무거운 짐들까지 짊어지고 옮기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턱없이 비좁은 계단이 온 시야를 가려

오로지 손 감각, 발 감각 하나에 의지에 짐을 나르는 이사작업원들.

발을 잘못 디디면 짐과 함께 추락할 위험도 무릅쓴 채 그들의 작업은 그칠 줄을 모른다.

사다리차 설치를 막는 전깃줄, 좁은 계단.. 제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고,

체력이 고갈될지라도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빨리 이사를 마치는 것은 이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돌발 상황의 연속! 온갖 기술이 동원되는 이사현장

그냥 짐만 옮기면 되는 게 이사가 아니다.

이사에는 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치기 때문이다.

이번 이사도 예외는 아니다. 시작부터 녹록치가 않은데.

아침 8시의 좁은 주택가 골목. 출근길 차량들과 이삿짐 트럭이 엉키면서

작업자들은 교통정리를 나서고, 급기야 실랑이까지 벌어진다.

차는 사방에서 막히고, 짐을 다음 장소로 날라야 하는 시간이 한정 돼 있는

그들에겐 1분 1초가 초조하기만 한데. 천신만고 끝에 트럭을 건물 앞에

안전하게 주차하는 데만 1시간 여.

드디어 도착한 3층 건물의 이삿짐을 트럭에 싣기 시작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제대로 짐을 나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사다리차로 내리던 찰나 가구가 전깃줄에 아찔하게 닿은 것!

이 전깃줄은 정리도 힘든 상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작업자들은 선뜻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계단으로 직접 옮기자니 옛날 가구다 보니 키가 너무 높아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웬만한 경력 없이는 불가능한 옛날 방식인 밧줄작업을 하기로 결정하는데.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희귀하고도 어려운 작업이지만,

위에서 줄을 잡아 내리고, 밑에서 줄을 끌며 환상의 호흡으로 장롱을 내리는데 성공!

곧바로 새로운 현장으로 도착한 그들.

그러나 이 작업현장 또한 만만하게 지나가주지 않았다.

승강기가 고장난 것이다.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좁지만 하는 수 없이 계단 이사를

하기로 결정하는데. 등이 으스러질 정도의 거대한 가구를 등짐을 짊어 옮기고,

높이가 있는 가구는 손에서 놓칠 듯 말 듯 돌려가며 옮기는 아슬아슬한 작업의 연속.

매서운 꽃샘추위의 한파에도 아랑곳 앖고 비지땀이 온 몸을 적신다.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지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고된 노동.

인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사의 현장. 그들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루에 두 번이나 진행된 이사작업!

보통 작업 시간이라면 이미 이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을 시간.

다음 장소로 작업자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아침에 전깃줄과 싸우느라 온 힘을 다 뺐지만, 침체된 경기 탓에 하루에 한 건도

아쉬운 요즘인 만큼, 하루에 두 건이라도 이사가 잡히는 날엔

아무리 녹초가 되도 작업을 마다 않는다.

그나마 쉽다는 아파트 1층 이사라 한 시름 놓았던 그들에게 또 다른 난관이 다가섰다.

손에서 손으로 수월하게 짐을 넘기면 될 줄 알았는데 1층 베란다가 키를 훌쩍 넘는

만만찮은 높이라 밑의 작업자가 1층 베란다의 작업자에게 짐을 넘겨주기가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강인한 체력과 숙련된 기술로 무장한 작업자들도 짐 올리기

서너 번 만에 항복! 결국 트럭을 대동해 트럭 위에서 물건을 넘겨주는

“트럭 받아치기”를 하기로 결정, 짐을 나르는데.

짐을 높은 곳으로 올려줘야 하는 반복 작업.

게다가 무겁기 까지 하니 팔과 어깨가 빠질 것 같은 고통의 연속이다.

하루 두 번의 이사.. 새벽부터 늦게까지 쉴 틈 없이 진행된 이사는 밤이 늦도록 계속된다.



<2부> 방송일시 : 2011. 03.17 (목) 밤 10시 50분 EBS


거대 기계 위에서 이뤄지는 해체작업, 그 아찔한 순간!

이사라고 주택이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사 장비만 3톤! 나르는 짐의 무게는 100톤?

중장비와 같이 특수한 화물을 나르는 것, 바로 ‘특수이사’가 그것이다.

오늘 이사를 갈 ‘다이캐스팅’이라 불리는 자동차 엔진의 외형을 만드는 이 기계는,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높이만 2m 50cm.

기계의 높이가 고속도로의 차량 높이 제한에 걸릴 정도로 높아 기계의 해체 작업은

기본이다. 해체작업도 중요하지만, 기계를 공장마당까지 이동시키기 위해 기계 밑에

쇠 파이프와 로울러 바퀴를 넣는 작업은 최고의 고난이도 작업이자,

고도의 체력을 요구한다.

100톤 규모의 기계를 옮기기란 쉽지 않은 일. 지게차를 동원해 일일이 쇠파이프를

넣는 작업은 어려운 일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또 다른 공포를 이기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 공포란 바로, 기계 밑에 넣은 쇠파이프가 엄청난 기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튀어 올라 맞게 되면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과 체력, 인내, 공포까지도 이겨내야 하는 중장비 이사.

쇠파이프와 로울러를 넣어 자리를 옆으로 옮기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

그런 그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치는데.


▶갑작스런 기름 유출, 위기에 닥친 작업자들!

위기는 항상 경고 없이 찾아온다.

거대 기계가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긴장의 순간.

실린더 해체 작업 중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기에 당황한 작업자들. 속수무책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공장 주변의 온갖 물건들을 동원하여 콸콸 흐르는 기름을 받아내고,

비닐봉지를 이용해 연료통 입구를 막으면서 사고를 신속하게 종료시키는데.

중장비를 옮길 땐 기본적으로 연료를 다 제거해놓아야 하는 상황.

공장측과 커뮤니케이션이 어긋났던 탓이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그 어떤 상황이 닥쳐도 현장 앞에서 막아내야 하는 건

오로지 작업자들의 몫이다.

공장 안에서 공장마당의 적재화물차 앞까지 무려 4시간의 작업 끝에 기계가 이동되고.

화물차에 적재하는 일만 남았다.

25톤 지게차와 150톤 크레인이 동원된 적재 작업에서 중요한 건 평행을 맞춰 올리고

화물차의 제 위치에 잘 놓는 일. 행여나 사고가 날 새라 작업자들의

안전을 향한 고함소리가 현장에 울려 퍼진다.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100톤 기계가 거짓말처럼 움직이는 현장.

그 속엔 긴장감과 함께 6명 작업인의 피와 땀이 서려 있다.

짐을 옮기는 것만이 아니라 짐이 옮겨지는 자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더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는 작업인 이사.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이사 작업 전쟁!

오늘도 그들의 손에서 누군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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