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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 10' 핵무기 개발 첩보전  
작성일 2007-09-14 조회수 1750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핵 기술, 어디까지 유출됐나? 『다큐 - 10』핵무기 개발 첩보전 원제 : Nuclear Secrets (영국 BBC / 독일 NDR)
핵 둘러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기록 CIA 기밀문서, 목격자 기록과 증언 토대로 재구성 KGB가 스파이 감시 위해 직접 촬영한 동영상도 볼 수 있어
방송 : 9월 17일(월) ~ 21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이유자 PD (526-2568) 녹음 연출 : 정애진 PD (018-395-0417)
○ ‘북한의 핵무기 불능화’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EBS『다큐 - 10』 은 핵을 둘러싼 굵직굵직한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2007년 BBC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독일 NDR이 합작, 총 5편의 시리즈로 제작한 ‘핵무기 개발 첩보전(원제 : Nuclear Secrets)’은 치열한 핵무기 개발 경쟁과 세계를 긴장시킨 핵 위기, 핵 과학자의 행각,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의 핵 개발 등 핵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공개된 CIA와 KGB의 기밀문서, 목격자들의 기록과 증언 등을 토대로 치밀하게 재구성한 인물과 당시 상황은 흥미를 넘어 핵 역사에 관한 알찬 지식과 정보를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시리즈에서는 KGB에서 스파이 감시목적으로 직접 촬영한 영상 등도 만나볼 수 있다. ○ 이 시리즈의 1편과 2편은 스파이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자신도 모르게 세계를 핵 위기로부터 구한 소련 최악의 반역자이자 서방국가 최고의 스파이 펜코프스키가 18개월간 지속된 짧은 스파이로서의 삶을 첫 편에서 펼쳐 보이고, 2편에서는 무려 3개국에 핵폭탄에 대한 비밀을 뿌려 핵 확산 시대를 연 사상 최악의 슈퍼 스파이 푹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3편은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슈퍼폭탄’ 즉 수소폭탄 개발에 관한 이야기다. 수소폭탄 개발을 막으려던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고달팠던 인생 후반과 미-소간의 수소폭탄 개발경쟁이 펼쳐진다. 4편에서는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폭로한 모르데차이 바누누와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5편은 핵폭탄 설계도와 원심분리기 부품을 암시장 거래물품으로 만들어버린 파키스탄 핵폭탄의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의 이야기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담당 PD는 “생생한 재현화면과 관련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치열하고 숨 가쁘게 전개돼온 핵무기 첩보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1부: 핵전쟁의 위기 원제: (Nuclear Secreats - THE SPY FROM MOSCOW) 방송일: 2007년 9월 17일 (월) 밤 9시 50분 소련 군 정보부 대령 펜코프스키는 아버지가 반공주의자였다는 이유로 장군으로 승진할 길이 막히자 절망한다. 결국 공산주의와 소련의 체제 자체에 회의를 품게 된 그는 1960년 모스크바의 한 다리 위에서 미국인 유학생에게 무작정 서한을 맡기는 방법으로 서방국가를 위한 스파이가 되겠다는 뜻을 전하지만 이 시도는 CIA가 접선에 실패하면서 불발로 끝난다. 펜코프스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영국 무역사절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하자 영국의 사업가 그레빌 윈에게 접근, 다시 소련의 기밀과 자신의 뜻을 영국 정보국에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이후부터 18개월 간, 펜코프스키는 냉전의 격랑으로 흔들리는 서방국가와 소련의 틈바구니에서 서방국가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정보들을 쏟아낸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흐루시초프가 핵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사방국가에 경고한 것이다. 케네디는 펜코프스키가 보낸 정보를 바탕으로 흐루시초프의 움직임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 쿠바의 핵미사일 위기 때 최악의 상황을 피한다. 그러나 펜코프스키는 자신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해낸지 모른 채로 KGB의 감시망에 걸려들어 체포되고 만다. 서방국가에서는 그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보를 좀 더 얻어내기 위해 시간을 끌다가 결국 그를 KGB의 손에 넘겨준다. 그는 감옥에 갇혔다가 ‘국가반역’ 선고를 받고 마침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그가 붙잡힌 뒤 KGB를 위한 삼중 스파이가 되었는지의 여부, 모스크바에서 소련 붕괴를 노리고 핵전쟁을 도발하려 했는지의 여부는 끝내 알 길이 없지만 그의 용기로 인해 세계가 핵전쟁의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제2부: 소련에 핵 기밀을 넘기다 원제: (Nuclear Secreats - SUPER SPY) 방송일: 2007년 9월 18일 (화) 밤 9시 50분 세계 2차 대전이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미국은 나치를 굴복시키기 위해 핵폭탄 개발에 착수한다. 뉴멕시코 주 로스앨러모스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핵개발 프로그램의 이름은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은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유수의 과학자들을 모아들이는데, 그 중에는 영국 국적의 독일출신 물리학자 클라우스 푹스도 끼어있었다. 플루토늄 폭탄 개발에 동료이자 은인인 파이럴스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최고의 물리학자 푹스. 그러나 푹스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암호명 ‘레스트’, 즉 소련의 스파이라는 것. 공산주의자인 푹스는 핵폭탄이 완성되기 전 나치가 항복하면서, 전후 소련 억제에 핵폭탄이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핵폭탄 제조과정에 대한 자세한 세부사항을 몰래 소련으로 보내기 시작한다. 그 결과 소련은 세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핵 실험에 성공하게 되고, 이에 서방국가 정보기관들은 내부에 스파이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는다. 1941년부터 8년에 걸친 그의 스파이 행각은 결국 FBI 요원 램피어가 소련의 전문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들통이 나게 된다. 문제는 미국이 소련의 암호를 해독했다는 것이 소련 측에 알려지면 안 되기 때문에 해독된 전문을 법정에서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것. 고민하던 영국 측은 푹스에게 자백을 받아내기로 하고, 핵 개발 연구소 보안부 부장 아놀드를 투입한다. 이미 소련의 정책에 크게 실망하고 영국생활에 안락함을 느끼고 있던 푹스는 자백하면 사형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양심의 가책에 못 이겨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푹스의 스파이 행각으로 인해 결국 세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서 핵 확산 시대가 열렸고, 그는 역사상 가장 큰 해악을 끼친 스파이라는 오명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제3부: 오펜하이머와 수소폭탄 원제: (Nuclear Secreats - Superbomb) 방송일: 2007년 9월 19일 (수) 밤 9시 50분 로스알라모스의 연구원이자 소련 첩자였던 ‘클라우스 푹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소련이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의 핵무기 독점시대는 막을 내린다. 헝가리 출신 과학자 ‘에드워드 텔러’는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폭탄이 있어야 소련의 위협에서 미국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해답은 ‘슈퍼폭탄’으로 불리는 수소폭탄이었다. 하지만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며 원자폭탄을 탄생시킨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수많은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걸 목격한 오펜하이머는 죄의식에 시달렸다. 소련 역시 수소폭탄 개발에 착수했다. 쿠르차토프와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 소련 과학자들은 푹스가 넘긴 자료들을 참고하며 연구에 들어간다. 클라우스 푹스가 영국에서 체포되자 FBI는 로스알라모스 연구소를 이끌었던 오펜하이머를 감시하기 시작한다. 공산당원이었던 아내 키티와 그의 동생, 친구들은 광적인 반공주의가 휩쓸던 미국에서 오펜하이머의 입지를 더 좁게 만든다. 한편 로스알라모스의 과학자들은 연구 개시 10개월만에 돌파구를 찾아냈고 1952년 미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한다. 그 위력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1000배나 강력했다. 소련도 54년 수소폭탄을 보유하게 된다. 오펜하이머는 기밀정보 접근권을 박탈당했고, 명예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67년 암으로 별세한다. 소련의 사하로프도 핵군비경쟁의 위험을 경고하다 소련 정부의 미움을 받게 된다. 핵보유국이 영국, 중국, 프랑스로 확대되며 세계평화는 새로운 개념에 의지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전멸시킬 수 있다는 ‘상호확증파괴’ 즉, ‘MAD’라는 개념이다. 제4부: 이스라엘의 비밀 원제: (Nuclear Secreats - Vanunu And the Bomb) 방송일: 2007년 9월 20일 (목) 밤 9시 50분 1986년 10월,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는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폭로기사가 실렸다. 제보자는 이스라엘의 핵기술자로 디모나 원전에서 7년간 근무했던 ‘모르데차이 바누누’였다. 하지만 기사가 나갈 당시 바누누는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에 납치를 당해 이스라엘로 끌려간 뒤였다. <선데이 타임스>의 폭로기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으로 나왔고, ‘모사드’는 어떻게 바누누를 납치했는지 알아보자. 모르데차이 바누누는 모로코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이스라엘로 귀국했다. 이스라엘 귀국 후,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보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중동전쟁에 참전해 이스라엘을 지키기도 했다. 이후 원리주의 아랍인들과 어울리기도 했고, 22살 때부터는 디모나의 핵시설에서 근무했다. 디모나의 원전은 벤 구리온 초대 이스라엘 총리의 지시로 지어진 곳으로, 이스라엘은 이곳은 직물공장이라고 주장했다. 서방은 이스라엘의 핵시설 건립과 가동에 직, 간접적인 도움을 주며 이스라엘의 핵보유를 묵인했다. 디모나에서 7년간 근무한 바누누는 핵시설 내부를 60장 가까운 사진에 담았고, 호주로 이민을 간 후, <선데이 타임스>의 탐사전문 기자 ‘피터 하우넘’에게 사실을 제보한다. 바누누의 제보사실을 알게된 모사드는 기사확인을 위해 런던에 머무르던 바누누를 이탈리아로 꾀어냈고, 그곳에서 이스라엘 상선에 태워 이스라엘로 끌고 갔다. 바누누는 18년형을 선고받고 2004년 풀려났지만, 외국인 접촉금지와 해외여행 금지 등의 제약에 묶여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란 핵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 중동의 핵 군비경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5부: 핵기술의 유출을 막아라 원제: (Nuclear Secreats - The Terror Trader) 방송일: 2007년 9월 21일 (금) 밤 9시 50분 유럽의 핵기술을 빼내고, 그걸 전세계 반미국가들에 퍼트린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행적을 살펴본다. 그는 어떻게 핵기술을 팔아왔고, 그의 밀거래를 저지하는 데 서방은 왜 20년이라는 세월을 낭비했을까? 파키스탄의 핵과학자 칸과 핵무기의 이야기는 25년 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다. 유럽 최대 민간 핵연구 컨소시엄 ‘유렌코’에 근무한 칸은 파키스탄 정보부의 지시로 기밀을 수집했고, 아무 의심도 사지 않은 채 75년 파키스탄으로 돌아온다. 칸이 귀국하자 파키스탄 정부는 ‘카후타’에 핵시설을 지어줬고, 칸은 네덜란드 시절에 알아낸 장비 공급상들과 접촉해 핵시설에 필요한 기기들을 들여온다. 칸의 스파이 행위는 83년이 돼서야 밝혀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칸은 처벌을 피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간 침공과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은 칸에게 큰 행운이었다. 80년대엔 무자헤딘 지원을 위해, 2000년대엔 알카에다 축출을 위해 파키스탄의 도움이 필요했던 미국은 칸의 행동을 저지하라고 파키스탄 정부에 압력을 행사할 수가 없었다.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하며 칸은 파키스탄과 이슬람권 전역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그 전부터 칸은 핵기술을 몰래 팔아왔다. 이란, 리비아, 북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칸의 핵기술 밀거래는 2003년이 돼서야 중단됐다. 미국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파키스탄 정부를 압박했고, 칸은 TV에 나와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하지만 칸이 핵기술을 유출한 대상이 어디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제 핵기술은 암시장에서 거래되며, 이를 가능케 한 사람이 바로 칸이다. 미국과 영국 등은 칸이 퍼트린 핵기술이 테러조직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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