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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뿐인 지구' 생명의 숲, 곶자왈  
작성일 2011-05-03 조회수 1246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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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되세요.


제주의 허파 ‘곶자왈’의 숨겨진 가치



EBS <하나뿐인 지구> 생명의 숲 ‘곶자왈’



방송 : 5월 5일(목) 밤 11시 10분~


기획 : EBS 외주제작부

연출 : 황우광 PD (010-3777-6437)



최근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도전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도. 유네스코 3관왕의 진기록과 함께 2007년 세계자연유산 지정에 이르기까지 지금 제주는 세계가 인정한 귀한 땅이다.

그런데 이토록 아름다운 제주에서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땅이 있다. 한때는 자연림과 가시덤불 때문에 농경지로 쓸 수 없어 버려졌던 땅. 하지만 알고 보면 무수한 생태 자원을 품고 있는 생명의 텃밭인 ‘곶자왈’이 바로 그곳이다.


5월 5일 목요일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생명의 숲 ‘곶자왈’의 숨겨진 가치를 알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돌아보며 이 숲이 계속해서 숨을 쉴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조명해 본다.


최근 들어 난개발과 무분별한 벌목 행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곶자왈’은 수많은 생태 자원의 보고이면서도 제주의 지하수를 담당하는 물탱크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다. 이곳을 마땅히 지켜야 한다는 움직임들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사유지가 많은 이 땅에는 수많은 개발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생명의 숲, 곶자왈


제주의 ‘곶자왈’은 용암의 분출로 인해서 만들어진 땅으로 제주 방언으로 곶은 숲을 자왈은 자갈과 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곶자왈’은 돌밭 위에 뿌리내린 숲. 최근 들어 난개발과 무분별한 벌목 행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곶자왈’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전 세계적으로 ‘선홀 곶자왈’에만 산다는 ‘제주고사리삼’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발견된다는 ‘쇠고사리’ 상록 활엽수로만 되어있는 큰 단일 숲의 특성 때문에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야생버섯에 이르기까지 현재 ‘곶자왈’ 숲에 서식하는 식물의 종은 매우 다양하다.


숲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물이 필요한 대부분의 생물들에게 ‘곶자왈’의 습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 북방산 개구리, 도룡뇽 등 다양한 양서류의 산란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곶자왈’의 습지는 사라져가는 희귀 생물들의 필수적인 서식 공간이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의 비밀 - 숨골


그렇다면 이토록 희귀한 생명들이 유독 ‘곶자왈’ 내에서 자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이 숨을 쉬는 콧구멍처럼 대지가 숨을 쉬는 독특한 지형의 ‘숨골’. 이 ‘숨골’은 ‘곶자왈’의 생태계가 갖고 있는 비밀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제주의 지하수를 저장하는 물탱크 역할을 하면서도 ‘곶자왈’ 지역의 독특한 기후를 주관하는 이 ‘숨골’은 비가 올 때 그 어떤 여과 장치 없이 빗물을 바로 저장하는 독특한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곶자왈’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자원의 보존 측면에서도 이 땅은 중요한 곳이지만

제주의 지하수를 담당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마땅히 깨끗하게 지켜져야 할 중요한 장소인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숲을 위협하다


이렇게 중요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곶자왈’. 최근 ‘곶자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관광 상품이 만들어지고 이 지역을 개발하고자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곶자왈’은 4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개발 범위의 한계가 정해져있는 상태. 3-4등급의 땅인 경우 약 30%정도의 개발이 허용되어 있다.


이렇게 생태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 개발을 허용하고 있지만 공사로 파헤쳐진 지역은 남겨진 ‘곶자왈’의 생태계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곶자왈을 지키는 사람들


하지만 ‘곶자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난개발로 인해 생겨난 제주 지하수의 오염과 ‘곶자왈’ 지형의 파괴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


사유지가 많은 이 ‘곶자왈’ 지역을 국유지로 묶어서 계속적으로 이어지게 될 개발을 막고

그 땅의 자연을 보존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곶자왈 공유화 운동’.


‘곶자왈 한평사기 운동’에 열심히 폐지를 모은 돈으로 4년째 동참하고 있는 ‘화북청소년 문화의 집. 다음 세대까지도 ‘곶자왈’이 보존되어 있기를 바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이 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곶자왈을 지키는 사람들의 운동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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