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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사 다큐멘터리' TV는 어린이에게 해로운가?  
작성일 2007-09-11 조회수 1542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TV가 없어진다면? 『시사 다큐멘터리』TV는 어린이에게 해로운가? 원제 : Is TV Bad for My Kids? (BBC, Panorama)
2주간 TV없이 살아본 가족, 아이보다 어른이 먼저 변해 TV 재설치 후에도 시청 시간 반으로 줄어
방송 : 9월 12일(수) 밤 10시 50분 ~ 11시 40분
담당 : 김재현 PD (011-755-3470)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공중파 TV 시청시간은 2시간 10분. 케이블 TV와 인터넷, 휴대용 게임기를 시청,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TV시청은 여전히 한국인이 여가시간에 하는 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TV가 없어진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12일 방송 예정인 EBS 『시사 다큐멘터리』는 TV가 없어진 후 한 가족이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자녀들의 지나친 TV 사랑 때문에 고민을 하는 건 영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영국 B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파노라마>는 맨체스터 외곽의 파크 로드 초등학교 3학년생(만 7-8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TV 치우기 실험을 실시했다. 2주일간 각 가정의 TV와 컴퓨터, 휴대용 게임기 등을 모두 치우고, 이것이 가정생활과 수업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취재팀은 실험 참가 가정에 가서 TV, 컴퓨터, 게임기를 수거해오고, 가정생활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지급했다. 부모들은 가족일기를 써주기로 했고, 아이들의 교실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다. TV가 사라지고 제일 먼저 생긴 변화는 부모의 일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진땀을 빼며, 자신들이 지금까지 TV를 보모로 이용해 왔다는 걸 깨닫는다. TV가 아이들을 망친다고 불평하면서도, TV로 아이들을 통제해 온 건 어른들이었다. 어른들의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TV 없는 생활에 잘 적응했다. 형제, 자매들과 어울려 놀고, TV 없이도 쉽게 잠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침대 밑에 노트북을 숨겨두고, 아이들 몰래 축구 중계방송을 보는 부모들과 대비된다. 2주일에 걸친 실험이 끝나고 TV가 돌아오자 아이들은 환호하며 다시 TV에 들러붙는다. 하지만 놀라운 변화는 그 후에 일어난다. 1주일 후, 아이들의 TV 시청시간은 실험 전에 비해 50%나 줄어들어 있다. TV와 헤어져 지냈던 2주 동안 아이들은 가족과 어울려 놀며 가족의 유대감을 느꼈던 것이다. TV를 치우면 아이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학교생활을 더 즐기게 될 거라는 가정에서 실험은 시작됐지만, 시야가 넓어진 건 부모들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TV를 어떻게 이용해왔는지 성찰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한다. 줄리 존스/학부모 “우리 아이는 7시쯤 깨는데, 곧바로 거실에 내려와 TV를 켜요. 하교 후에 숙제를 시키려고 하면 전쟁을 치르죠” 캐서린 메이어/학부모 “사실 TV는 손쉬운 해결책이었죠. 아이들이 TV 앞에 앉아있으면 전 다른 일들을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하고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아이들도 우리하고 노는 걸 좋아하고, 더 차분해졌죠. TV를 치우고 나니까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TV한테 아이들을 맡겨놓고, 재우는 일까지 시켰으니, 우리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배리 건터/영국 레스터 대학 교수 “TV를 치우자 가족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쏟고, 함께 놀 수밖에 없었죠. 관심이 질이 달라졌다고 할까요? 가족의 유대감도 재발견했습니다. 부모님의 관심이 커지자, 아이들이 차분해졌죠. 아이들은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부리기도 하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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