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극한직업'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반  
작성일 2011-05-30 조회수 1241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불 방지의 유일한 대책, 산불감시카메라


EBS <극한 직업>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반


산불 방지, 방화범 검거 시스템으로 유용하게 사용

설치 이후 정기적 점검과 교체 필수


방송 : 6월 1일(수), 2일(목) 밤 10시 40분~



기획 : 조혜경 PD (526-2372)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8천여 건. 피해 금액만 1,124억 원에 달한다. 어마어마한 손실과 피해를 불러오는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은 없는가?

‘산불감시카메라’는 산불 확산 방지와 조기 진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방화에 의한 산불 발생 시 방화범을 검거하기 위한 시스템으로도 유용하게 사용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산불카메라는 눈, 비가 몰아치고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항상 24시간 산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고장이 잦다. 설치 이후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수다.

EBS <극한직업>에서는 전국의 국유림을 보호하는 산불감시카메라의 설치와 점검, 보수를 책임지는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반'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1부>_6월 1일 수요일 10시 40분 ~ 11시 10분


▶ 산불감시카메라는 산불 진화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자연 경관을 해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때문에 주로 등산객의 접근이 불가능한 산 속 깊은 곳에 설치되기 마련인데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산의 정상도 산불감시카메라의 터가 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

 바로 공작산의 산불감시카메라가 바로 그렇다. 공작산은 강원도 명산 중 하나로, 해마다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산 정상의 산불감시카메라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가 저장된 컨테이너 그리고 태양열 발전기는 많은 등산객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런 이유로 공작산 정상 산불감시카메라의 이동이 결정 되었는데...

 해발 888m의 공작산 정상에 있는 카메라를 해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공작산의 정상 부근은 암벽을 타야 하는 험준한 코스라서 오르는 것부터 만만치 않다. 해체를 위한 공구와 점심때 먹을 도시락까지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 자욱한 안개에 길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산 정상에 도착해 철탑의 해체를 시작하는데 눈이 오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해가 나지 않아 태양열 발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철탑을 고정하고 있는 천여 개의 볼트를 일일이 손으로 풀어야 하는 상황. 함박눈이 내리는 4월, 가장 극한의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산불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진행 되는 작업은 벌목이다. 벌목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종목을 파악하고 그 수를 헤아리는 것. 모두가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작은 나무 한 그루라도 버릴 수 없다. 산 곳곳을 다니며 자를 나무를 신중하게 선정하고 범위를 정하는 일이 끝나면 벌목을 시작 하게 되는데, 나무가 빽빽한 산에서의 벌목작업은 한 시도 방심할 수 없는 위험한 작업이다. 나무가 옆에 있는 다른 나무에 걸리게 되면 어느 방향으로 넘어지게 될 지 가늠을 하지 못하기 때문라고...

 벌목이 끝난 후에는 터파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굴삭기가 길을 닦으면서 산으로 올라가 세워질 강관주의 높이에 맞춰서 땅을 파는 것이 터파기작업의 기본이다. 그 다음으로는 거푸집을 만들고 거푸집 안쪽에 기본 고정 대를 세워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 되는데 레미콘차량 한 대 분량의 콘크리트를 산 위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중 무거운 무게 때문에 굴삭기가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과연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2부>_6월 2일 목요일 10시 40분 ~ 11시 10분


▶ 산불카메라를 설치하고 철거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바로 운행되고 있는 카메라를 보수·관리하는 작업이다. 자연현상이나 호기심 많은 몇몇 등산객에 의해서 파손된 카메라가 자칫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생겨도 빠짐없이 검사를 해야 한다.

 산에 있는 카메라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난감한 것은 어디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가보지 않고 서는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작업을 하러 갈 때에도 설치작업 때 못지않게 많은 공구들과 기계들을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산에 올라 작업을 하다가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산으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불가피한 작업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산을 다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산과 직업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 기초 터파기 작업에서 기본 구조물을 시멘트로 고정하는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강관주를 세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낮게는 8m부터 높게는 16m 길이까지 있는 강관주는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철탑보다 더 단단하면서 면적도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벌목만으로 감시카메라를 세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강관주를 세우는 일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강관주를 조립 한 후 크레인이나 굴삭기를 이용해 세워야 하는데, 보통 산에 크레인이 올라갈 환경이 조성되지 않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굴삭기가 강관주를 산으로 가지고 올라가서 세우는 작업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운 무게뿐만 아니라 기다란 길이 때문에 경사진 산을 오를 때도 굴삭기가 복 될 우려가 있으며 긴 강관주를 세워서 고정 시키는 것도 만만치가 않은 작업이라는데...

 강관주를 세운 후에는 수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길이에 비해서 얇은 강관주는 튼튼하긴 해도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약점이 있는데, 처음 세울 때 수평을 잘 맞춰 놓지 않으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는 작업은 특히 신중하게 진행 된다.

  

▶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의 마지막은 강관주 위에 카메라를 달고 카메라가 잘 움직이는지 확인 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설치 과정의 모든 일을 같은 하나의 팀이 진행하기 때문에 감시카메라 설치반은 설치작업부터 기계와 통신장비를 다루는 일 까지 여려 방면에 능통해야 한다.

 카메라를 설치하러 올라간 강관주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설치반만의 특권. 작업이 고되서 힘들다가도 강관주 위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 할 때는 모든 힘들었던 일들이 사라진다고 한다.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반이 이렇게 해서 설치한 카메라는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있다.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로 산불을 방지한다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산불감시카메라 작업반. 이들의 노력으로 오늘도 대한민국의 산들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다.


이전글
'명의'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 박상윤 교수 편
다음글
[보도자료] EBS, 태블릿 PC기반 융복합 콘텐츠 학습 서비스 ‘EBS Studitok’ 오픈
목록